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뒤로

오늘까지 진행상황 > 살며 생각하며

오늘까지 진행상황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07-04-23 22:23:53
조회수
1,990

글제목 : 오늘까지 진행상황
글쓴이 운영자
E-mail
등록일자 2004-09-26
조회수 13

등록일자 2002/11/12
조회 356
파일  

13년전 블록으로 지은집은 정말 간단하였지요
땅을 파고 콘크리트로 기초를 한다음에 그위에 블록을
쌓고,창틀과 문틀을 넣고 마저 쌓은후 나무를 가로질러
슬레이트를 덮은후 도배를 하면 끝이었습니다

두번째 짓는 이집은 그래도 집의 형태를 모두 갖추고
오히려 조금은 미적감각을 살리다보니 돈도 돈이지만
머리도 많이 써야하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만나는분들마다 하시는 말씀이 짓는김에 잘지어라!!
나중엔 아무리 하고싶어도 못한다!

그말이 공감이 가기에 조금은 눈을 높이다보니 자재비며
인건비가 덩달아 올라갑니다
황등의 돌단지까지 가서 알아본 돌.....
기능공을 구하지못해 애를 먹던중 각시 다니는 교회의
장로님 한분이 정읍시내에서 석재업을 하시는데 돌은 아무
나 할수있는 일이 아니라며 도와준다고 하십니다

추운날씨에 두번이나 와서 정확한 칫수를 재고 정확한
량을 산출하여 주문을 하고 가격을 알려주는데 우리가
알아본 가격보다 더 쌉니다
단골로 쓰는 곳에 주문해놓았으니 나중에 우리가 직접
대금을 치르고 물건을 찾아오라하는데,그분이 여러모로
봉사를 하신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우리가 도움을 받을줄은
몰랐습니다

미장,목수,조적등 대부분의 건축기능공 일당이 하루 10만
원선인데 돌을 다루는 기능공은 일당이 15만원이지요.
그나마도 사람이 없습니다
그 인건비도 소속된 기능공들에게 12만원만 받으라고
하셧다니 구세주를 만난 느낌입니다
계단과 발코니 등의 난간과 바닥의 모든 돌값은 300만원정
도로 되겠군요

올가을은 유난히 비도 잦았고 바람이 부는 날이 많더니
오늘은 드디어 가을날씨가 제자리를 찾은것 같은 하루였습니다
그리 춥지도 않고 덥지도않고 적당히 건조하면서도 푸른하늘이 보이는........

내부공사를 해야하는데 안좋은 날씨탓으로 여기저기
공사현장에 일거리가 밀린탓으로 목수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며칠의 공백끝에 3일전부터 겨우 목수 두분을 구해 내부공사를 시작했지요

가장 속을 썩였던 서까래
일반적으로 합판으로 짜는것인데 여기저기 스치로폴 공장을수소문하여 서까래 크기며 위에 들어갈 다른 모양의 형틀
을 구상하여 제작해넣고 콘크리트를 쳤는데 이것은 떼어내
기가 너무 힘이듭니다
그나마 폐식용유를 한통 사다가 발랐기에 좀 덕을 봅니다만
차라리 수성페인트가 나을듯합니다

오늘까지 천장 등받이등 중천을 모두 마쳤으니 내일하루면
목수일은 대강 끝날것 같고.....이제 창에 새시를 넣고
벽에 흙미장을 해야할때인데 흙일을 해본 경험이 있는
미장공을 구하기가 좀 어렵군요

보일러는 귀뚜라미 순동 보일러가 좋다기에 사다놓았고
전에 쓰던 나무보일러와 연결해 쓰려고 했으나 성준이의
반대가 완강합니다
순동보일러는 녹물이 없는데 나무보일러와 연결해서 쓰게
되면 녹물이 나오게되고 이 녹물이 배관 내부에 쌓이게되면 전체적으로 수명이 짧아지게된다는것이 이유입니다

보일러의 배관을 아래층의 기둥속으로 모두 넣어버렸기 때문에 한번 고장이 나면 문제가 될수있기때문이지요
그럼 거실에 장작보일러 설치할 연통이라도 내달라는것이
내주장......

스테인레스로 나무보일러를 제작하여 기름보일러와 연결해 설치하기로 최종 합의를 했습니다
모든 연결부품을 스테인레스로 하면 녹이 안생긴다하니..
성준이 실력이면 충분히 하고도 남는다는걸 알거든요~~~

그래도 거실에 장작보일러를 놓으면 좋은데......
아쉽습니다


본문

이전글 창고생활 54일째 07.04.23

댓글목록

댓글쓰기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