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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판,씽크대,붙박이장 > 살며 생각하며

장판,씽크대,붙박이장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07-04-23 22:29:56
조회수
2,251


글제목 : 장판,씽크대, 붙박이장
글쓴이 운영자
E-mail
등록일자 2004-09-26
조회수 13

어제는 장판을 깔고 오늘은 드디어 마지막 작업
씽크대와 붙박이장을 설치했습니다
부엌은 역시 여자들의 공간이니 각시가 좋아하는군요
울각시는 특히 음식만들기를 즐기는편이지요

<img src=http://home.puru.net/Users/DSBEE/userupload/DSC01545_2.jpg>

큰맘먹고 장만한 씽크대 (145만원)
끝쪽에 비스듬히 보이는것은 렌지후드보다 좋다고
제가 고집한 환풍기를 가리기 위해 설치한것입니다
아래위는 트여있고 문짝만 있는데 모양이 재미있군요

창밑에 보이는 황토색 벽지
하룻밤새 벽에 바른 하얀색 한지에 은은한 황토물을
들여놓고 각시와 대판 싸웠었지요
흙이 싫다는 각시,흙속에 집이라도 짓고 싶은 나
의견충돌이 생길수밖에 없습니다

가장을 우습게? 아는 각시 버릇을 못고치면 차라리 굶어죽고 말리라 마음먹고 단식에 들어갔는데~~~~
모질게 마음먹으니 배도 안고프더군요
한나절만에 나의 승리..ㅎㅎㅎㅎ
여자는 강하게 보이려하면 안됩니다
약하게 보여야 남자가 여자를 위해 일하게 되거든요

무거운 짐은 대강 올려놓았으니 내일은 자질구레한것들 마저 올리고  정리하면 대강 큰일은 끝나는데
오동나무 켜놓은 원목으로 이것저것 만들어놓을 생각에 머리속이 복잡합니다

하여간에 집이 넓으니 무지무지 편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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