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오늘 메스컴에서 떠드는 "벌꿀에서 항생제 검출"보도로 양봉업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부는 소비자님들로부터 먹어도 되는것이냐고 확인전화를 받았다고 합니다 저도 받았습니다~~
벌꿀에서 항생제 검출..... 벌꿀뿐 아니라 모든 식품에서 검출되면 안되지요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않습니다. 우리가 먹는 식품에서 항생제가 없는 것이 무엇일까요 많건 적건 먹이사슬을 통하여 섭취할수 밖에 없는것이 현실이고 이것은 스스로 조심하지않으면 안됩니다
항생제 남용이 무서운것은 무엇때문일까.... 대부분이 내성때문이라는걸 아실것입니다 여기 예전에 제가 올렸던 글을 링크했으니 34번 꼭 읽어보시기바랍니다
슈퍼세균 바이러스 무엇으로 잡을까<<<클릭하세요>>>
다 읽으셨는지요? 혹시 모르셨던분도 항생제가 왜 무서운지 아셨을것입니다 지난정권의 의약분업.... 잘못된 정책이라고 욕하는 분들도 많지만 항생제를 무서워하는 저는 이 정책이야말로 우리국민을 살리는 정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전엔 간접적으로 섭취하는 극미량의 항생제보다 수천배 많은 항생제를 그동안 부지기수로 섭취하였지요
의약분업이 실시된 후로 항생제 처방이 많이 줄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병원에서 주는 처방전을 약국에 한장주고 한장은 자기가져오니 무슨약을 처방했는지 거울처럼 훤하니 줄어들수 밖에 없겠지요 저는 의약분업이 실시된 이래 지금까지 한번도 약국에서 약을 지어본적이 없습니다. 지금 중 2인 주명이 낳기직전 디스크 수술을 받은 제가 병원에서 주는 약봉지를 먹지않고 버리고 프로폴리스를 먹었다는 글이 어딘가에 남아있을것입니다
그렇게 약을 안먹고도 지금 이렇게 멀쩡히 건강하게 살아있습니다 약간 관점이 벗어난 얘기지만 예전에 우리나라 의사들 파업할때 사망자가 오히려 줄었답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의사파업시에 사망자 숫자가 줄어든것은 우리나라 뿐이 아니었군요
꿀벌을 기르면서 항생제를 쓰지않을수 없는 현실은 전세계적으로 마찬가지입니다. 항생제를 쓰는 병은 애벌레가 썩는 부저병 한가지인데 일부 선진국에서는 이 병이 발병하면 국가에서 보상하고 태워버린다고 합니다 전염성이 강하므로 더 큰 피해를 예방하려는 것이지만 양봉선진국이라는 호주를 둘러본 봉우님 얘기로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하더군요 하여간에 우리들에게는 아직 먼나라 이야기지만....
꿀벌의 부저병이란 다음의 경우에 발병할수 있습니다 1. 벌통내부의 습도과다 2. 꿀벌이 먹는 물의 오염 3. 주변환경의 오염 4. 환기부족 5. 부저균에 오염된 봉기구의 사용 6. 꿀벌들의 노력과 배치되는 부적합한 관리법
꿀벌은 원래 야생성이 강한 곤충으로 스스로 자기들이 사는 공간을 청소하고 환기를 시키며 온도와 습도를 알맞게 조절합니다 습도가 낮으면 유충의 성장이 안되고 말라버리므로 물을 날라 습도를 높이고 온도가 높을때도 물을 날라 온도를 내리고 입구에서 날개짓으로 바람을 일으켜 환기를 시킵니다. 온도가 내려갈땐 꿀을 먹고 스스로 열을 내어 적정온도를 유지하며 살아가는데 어쩌면 그렇게 수만마리의 꿀벌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각자 맡은 분업에 충실할수 있는지... 세력(일벌숫자)이 강하면 벌통안의 어느구석에도 먼지하나 없이 깨끗하게 유지합니다 주인도 몰라보고 오로지 본능밖에 없는 무식한 면도 있지만.....
영화 쥬라기공원에 나오는 호박속의 모기와 모기뱃속의 공룡피를 기억하시는지요? 그 피속의 공룡유전자를 이용하여 공룡을 되살리는..... 꿀벌은 수만년전의 화석이나 호박속의 꿀벌이 지금의 꿀벌과 전혀 다름없이 똑같다고합니다 아마도 신은 처음부터 꿀벌을 완벽하게 만들었고 완벽하기 때문에 더이상 진화할 필요성이 없는것같습니다
우리 양봉업계는 제 기억만으로도 벌써 7~8년 전부터 벌꿀에서 항생제가 검출되면 안된다는 인식과 노력이 있었습니다 동시에 항생제 잔류기준을 마련해달라고 정부에 수차례 건의해왔고 수매시에도 검사를 해왔으며 만약 검출되는 생산자는 불이익을 받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부득이 하게 항생제를 쓰더라도 최대한 잔류되지않는 방법으로 물에 타서 주고 또 먹이에 타서 준다하더라도 아카시아 꿀을 뜨기전에 떠내는 첫채밀이 일반화되었습니다 처음뜬 이꿀은 대부분 팔지않고 다시 먹이로 줍니다. 대한민국 양봉인 모두가 한마음이 안되는것이 문제는 문제지요
아래 기사를 읽어보면 한국에는 아직 벌꿀의 항생제 잔류량기준이 없는것이 현실인데 그럼에도 한탕주의 좋아하는 소비자시민모임은 벌꿀에서 항생제가 검출되었다고 폭로하였습니다. 맞는 얘기지만 이 단체는 그 이전에 한국에는 아직 벌꿀의 항생제잔류량 기준이 없다는 사실부터 문제시하고 정부에 시정을 촉구했어야 하는것이 순서가 아니었을까요?
작년엔 소비자 보호원이 벌꿀의 보툴리누스 균을 가지고 메스컴을 타는 재미를 보았는데 기사를 유심히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당시의 떠들썩한 내용은 한국내의 벌꿀에서 보툴리누스 균이 있었던것이 아니고 발병된 사실은 물론 없으며 외국에는 이런 균과 발병사례가 있다 라는 내용입니다 이런내용이 9시 뉴스에 나올만큼 한국이 깨끗한 나라였나요? 아마 서로 경쟁하는가봅니다 실적이 있어야 정부지원금을 타는것이겠지만 이치에도 순서에도 맞지않는 이런 일은 이제 그만두고 타켓을 좀더 힘있는 기관이나 대기업으로 옮기는것이 좋을것입니다
그럼 저의 꿀은 어떤지 궁금하시겠지요? 아래 35번의 글 "유기양봉 첫해"라는 제목의 저의 글을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것입니다. 2004년 2월 19일 올린글인데 바로 이전의 홈페이지 서버를 이곳으로옮기면서 복사해놓았기에 그대로 옮겨봅니다
유기양봉 첫해<<클릭하세요>>
그럼 벌써 3년이 다되어 가는데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결과는 짐작하셨을것입니다 성공했다는 글을 올린적이 없으니까요~~
그 해 가을 일부의 꿀벌에 부저병 증세가 보여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몇통의 벌에 항생제를 한차례 썼습니다. 또 진드기가 너무 번성하여 타격이 크므로 할수없이 진드기 구제도 일반약품과 병행하였습니다 기하급수적으로(기하급수적이라는 말이 이보다 맞는곳이 또 있을까...) 늘어나는 진드기를 잡 지못하면 손을 탈탈 털어야 한답니다. 양봉업에서~~~
하지만 그 후로 지금까지 2년이 넘은 기간동안 항생제는 전혀 쓰지않았고 부득이 하게 쓰는 진드기약은 잔류량이 적은 방법으로 처리하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음을 자부합니다 또 저는 제가 생산한 것들만 판매하니 제가 생산한 양봉산물을 드시고 계신분이라면 어느검사기관에 의뢰하여도 좋습니다. 저는 항상 떳떳하고 자유롭고자 제가 한말과 행동에 책임을 질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맛없는것. 거친것등 아무거나 잘 먹지만 누구보다 까다로운 입맛을 가지고있기에 화학조미료 들어간 음식은 한입만 먹으면 느끼함에 손이 가지않고 뱃속도 까다로워 상하기 시작하는 음식도 제일먼저 알아내지요 농약뿌린 포도를 먹고 탈이난적도 여러번이기에 저의 까다로움은 제가 생산한 모든것에 적용 되며 제가 먹지않는 생산물은 절대로 팔지않습니다.
깨끗하고 안전한 양봉산물을 생산하려고 투자하는 저의 노력과 고민,금전적인 손해를 고객여러분 께서는 모두 다 헤아릴수 없으며 저도 일일이 알려드릴수도 없지만 틀림없는것은 저는 제가 생산한꿀을 먹을때마다 그 맛과 향에 감탄하며 그 사랑스러움에 팔기가 아까울정도 이니 마치 딸을 시집보내는 마음이 그럴것입니다
대부분의 양봉농가들도 제가 하는만큼은 아니더라도 항생제가 잔류되지않도록 많은 노력을 합니다. 그렇기에 검출된것이 100%가 아니고 56%였겠지요 한가지 말씀드릴수 있는것은 벌꿀에서 검출된 항생제는 아주 극소량이고 설사 섞였다 하더라 도 5~6월에 뜨는 좋은꿀에는 거의 혼입될 염려가 없습니다 항생제는 가격이 싼 꿀에 훨씬 섞일 염려가 많은데 이것은 차후에 언급해보겠습니다 |
|
|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