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마한 곤충인 꿀벌을 기르는 일은 고난의 연속입니다
5월의 아카시아철에 대비하여 이른봄 꿀벌을 기르기 위해  좀더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하여 꿀벌을 기르는 일도 힘들고 꽃따라서 한밤중에 이사를 다녀야 하는 일도 너무 너무 힘든일입니다
어지간해서 체중변화가 없는 저도 아카시아 이동이 끝나면 체중이 4~5키로는 금방 빠져버릴정도로......



그러나 육체의 고단함은  수많은 양봉농가들이 좋은 꿀을 주고도 가짜꿀이라는 불신으로 상처받는 마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것입니다

벌꿀이 하얗게되는 것은 낮은 기온에서 벌꿀속의 포도당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포도당은 나무에서 분비되는 꿀에는 적고 1년생 초본류에는 많이 함유되어있으므로
 아카시아꿀과 밤꿀,옻나무꿀은 결정이 잘안됩니다

아카시아꿀은 과당이 많아 결정이 안됩니다만
아카시아꽃이 피는 시기는 여러 야생화꽃도 많이 피므로 올해처럼  아카시아꿀이 흉년이면 상대적으로 야생화꿀이 많이 섞이므로   결정될수도 있습니다
고숙성꿀은 숙성기간이 오래걸리고 그 기간에 꿀벌들이 여러가지 꿀을 모아들이므로 결정되는 것이 지극히 정상이며 오히려 결정이 안되면 문제가 있는것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은 돌아왔습니다
아래층 포장실에 전기난로 한개를 피워놓았지만 그래도 꿀은 결정되고 있으며 고객님들의 오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그중에서도 결정이 덜된 꿀로 보내고 있습니다만 날씨가 추워지니 그것도 한계가 있군요
얼마 안남은 아카시아꿀은 결정이 안되었지만 
때죽나무꿀과 고숙성 꿀은 거의 크림상태로 된것이 많습니다




오른쪽의 옻나무굴은 전혀 결정이 안된 맑은 상태이며
밤꿀역시 한여름에 피는 꽃이므로 다른 꿀의 혼입이 없는탓으로 결정이 안되었습니다
주문하시기 전에 꼭 이 글의 내용을 확인하시고 오해없으시길 부탁드립니다

 접착제 없는 고주파 접착기를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