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농축 아카시아꿀 올렸습니다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5-05-19 12:55:39
- 조회수
- 6,911
해마다 가슴졸이며 조마조마 하는 5월은 양봉가들을 늙게합니다.
지긋지긋하던 바람과 함께 시작된 올해의 5월도 벌써 중순이 지나가는군요.
연 4일을 불어제끼던 강풍에 피지도 못하고 하얗게 떨어져버린 아카시아꽃이 부지기수이고
전국의 수많은 양봉가들의 가슴속은 그만큼 새까맣게 변했을것입니다.
재작년엔 해풍에 흉년...
작년엔 까닭없이 전북지방이 흉년
그러나 대풍이 들었던 옻나무꿀 덕분에 미소를 지을수 있었기에 올해는 그동안의 흉년이 보상받으리라고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지요.
천만 다행으로 아카시아 만개이후론 비도 오지않고 바람도 잔잔하여 꿀이 잘나왔습니다.
특히 오늘처럼 온도가 높고 안개가 낀듯한 날씨는 아카시아꿀의 분비에 최적의 조건이지요.
우리는 이른봄에 주었던 먹이를 떠내는 정리채밀후 어제 오리지날 아카시아꿀을 채밀하였습니다.
정확히 6일만에 새로 뜬 꿀이지만 아카시아철에 6일만에 채밀은 미친짓이라고 할정도로 손해를 보는 일입니다.
양을 위주로 할것인가, 품질을 위주로 할것인가의 갈림길에서 우리는 양이 적더라도 품질위주의 길을 선택했고 그동안의 우리의 노력은 고객님들로부터 인정을 받아왔기에 올해도 그리 망설임은 없었습니다.
다행히도 노력한만큼 질은 좋군요.
수분농도 약 19%
식약청 기준은 20%지만 19%이니 농축하지않고도 충분히 판매가 가능합니다.
즉 비농축인것입니다.
고숙성이면 더좋으나 고숙성꿀이 되려면 너무 많은 희생, 손해가 따르기에 쉽지않습니다
숫자상 1%차이는 적은것같지만 실제로 1%차이는 큰 차이로서 누구나 확연히 느낄수 있으며
농축기를 가동시키면 수분은 그 이하로도 낮출수 있으나 이 상큼하고 생생한맛은 고스란히 전달해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비농축 아카시아 꿀 만으로도 아카시아꿀의 진수는 충분히 맛볼수 있으니 한번 경험해보세요.
많은 아카시아꿀을 경험하신 분들도 이번에 우리가 채밀한 비농축 아카시아꿀처럼 생생한 맛은 느끼기 어려웠을것이라고 자부하며 오늘하루만 기존의 아카시아꿀과 같은 가격인 5만원으로 하고 내일부터는 제 가격으로 돌아갑니다.
항상 찾아주시는 고객님들께 감사드리며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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