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꿀병박스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07-04-28 07:53:41
- 조회수
- 5,678
벌써 7~8년 전의 일인것 같습니다
imf 직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저만의 꿀병박스를 제작하여 썼었지요
재주좋은 사람들은 이곳저곳에서 지원을 받아 자비들이지않고 만드는것이 보통이었는데 저는 디자인이며 박스 제작비용을 모두 자비로 하여 만들었습니다
상당부분 저의 주관으로 만들어진 당시의 디자인은 촌스러움의 극치를 느꼈는데
그나마도 원판을 가진 제조업체가 부도가 나는 바람에 더이상 인쇄하지못하고
아무표식도 없는 무지박스에 보내드린 실정이었습니다
내용이 중요하지 겉포장이 뭐그리 중요한거야??
어거지로 위안을 삼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생산한 벌꿀을 애용해주신 고객님들께 참으로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을 금할길이 없습니다
몇년전 정읍의 몇몇 양봉농가들을 모아 꿀벌 작목만을 만들어 제가 총무를 맡았었는데 그때 제일먼저 추진한것이 꿀병박스였습니다
집행부는 바뀌었지만 후임 총무와 회장이 이어받아 이를 마무리하였고
드디어 새 박스가 나와 올해부터는 새로운 박스로 보내드리게 되었습니다
너무 늦은 감이 있지요
처음나온 디자인이 마음에 안들어 차라리 바탕화면에 정읍의 산에 많은 산벚꽃 사진을 넣어달라고 부탁하여 마음에 드는 산벚꽃 사진 수십장을 찍어 보내주는등
박스 디자인 과정의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조금 아까운 마음이 드는것은 제가 다음번 박스 제작때 쓰려고 마음먹었던 "샘마을 벌꿀"을 우리 작목반 상표로 내놓은 것입니다
하지만 초안으로 나온 "정읍 단풍꿀"이 너무 마음에 안들어 어쩔수 없었습니다
아직도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많은 박스지만 올해부터는 선물용으로 보내신다는 고객님들의 주문에 따로 포장을 하는 수고를
저는 덜게되었군요
앞으로는 고품질이 아니면 살아남을수 없다는 신념으로 내용물의 품질도 더욱 높여가는 꿀벌집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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