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화분과 추석 이벤트(종료)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3-09-04 10:47:07
- 조회수
- 7,949
종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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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찜통더위의 공포가 아직도 사라지지않아
아침저녁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날씨가 꿈만 같습니다.
바쁜일도 끝나고 너무도 상쾌하고 이때가 우리는 가장 좋습니다.
화분에 관하여...
가을화분은?
요즘도 화분문의 전화가 끊이지않습니다.
우리는 계속 품절에 내년 4월을 약속하고...
급하신 고객님들께서 여기저기 재촉하실테고 일부 양봉농가에서는 가을화분을 채취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을화분의 대부분은 한삼덩굴의 화분인데 한삼덩굴의 화분은 입자도 작고 맛이 없어 저는 최
하로 평가하므로 채취하지않습니다.
가을화분중에 쑥화분은 박하냄새가 나면서 색상도 샛노란게 품질이 좋으나 화기가 짧고 생산량도 적
으며 또 전형적인 가을날씨가 받쳐주지않으면 거의 안들어오는 특징이 있으니 아예 포기하는것이지요.
사료용화분...
화분에 대해 좀더 설명드리자면
4월에 생산되는 도토리화분과 6월의 찔레 다래가 가장 맛이 좋고 속을 염려가 적습니다.
그 외의 화분은 권하고 싶지않은게 현재 꿀벌사료용으로 들어와있는 중국산 건조화분이 식용으로 둔갑해
판매될 우려가 있는 까닭이지요.
사료용으로 들어온 꿀벌용 건조화분은 병해충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방사선을 쬐어 소독한 것이고 박스에
는 방사선 조사 표시가 되어있지만 화분만보면 구별할수 없습니다.
건조화분 그대로 유통되어도 위험하고 수분을 흡수시켜 생화분으로 유통되는일이 생기지않을까도 은근
히 걱정되는군요.
이런 저런 이유로 해서 우리는 현재 계속 품절상태이니 양해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봉장 개발
올해는 양봉산물에 관해 메스컴 보도가 유난히 많았던 해인것같습니다.
인연되신 님들이 늘어나 우리는 더욱 바빴고 덕분에 형편도 좀 피었으므로 신께서 제가 추진하는 옥정호
2봉장의 대체요법센터에 힘을 주시는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23,000평의 산지를 개발하여 아래쪽에는 집을 짓고 뒷쪽의 산에는 작업로를 겸한 산책로를 가꿀 예
정인데 섬진강과 옥정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풍광좋은 곳이며 올가을 시작하는 쉼터 건축은 최대한
친환경적으로 지으려고 합니다.
지켜봐주세요...
2013년 추석 이벤트
추석이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지난 몇년동안 추석 이벤트 상품은 벌꿀로 만든 황매실즙, 오디꿀절임, 작년에는 꽃가루환...
올해는 호박농사를 많이 지었기에 늙은 호박으로 뭔가 좀 만들어보려 했는데 아직 마땅한 결과물이 없어
고민하다가 재작년에 했던 오디꿀로 대신합니다.
올해의 오디는 옥정호 2봉장 가는길의 산내면 산골짜기에서 생산된 재래종 '청일'입니다.
우리가 심었던 품종도 이품종이었는데 이 오디는 최근의 슈퍼오디보다 알이 작지만 맛과 향은 훨씬 좋
고 가격도 더 비싸다는거 확인하실수 있을것입니다
구입금액이 10만원 이상인 고객님들께 오디 꿀 한병씩을 1회에 한해 보내드립니다
올해 구입금액이 이미 10만원을 넘으신 고객님들께는 5만원 이상만 구입하셔도 같이 보내드릴께요
아래 오디꿀 상품에 올렸던 예전 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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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뽕나무에서 딴 오디를 꿀병에 담고
그위에 꿀을 부어 저온에서 숙성시키고 있는 상품입니다
***향기로운 오디향이 너무도 생생한 "오디꿀절임"이 됩니다
오디를 꿀병(2.4kg들이)에 가득 채우면 약 1kg
꿀을 부으면 약 1.2kg이 들어갑니다(아카시아꿀)
합 2.2kg
저온에서 숙성이 돼야 제맛이 나니 꼭 냉장실에 넣어두었다가
약 10일정도 지나서 꿀절임이 된 오디를 물에 희석하여 드십시오
아래는 사진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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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신랑 뽕나무 심어놓고 위로 크지않고 옆으로 가지가 뻗도록 해야하는데
막대포 성격이 위로만 크게 만들어놓았습니다.
로얄제리 끝나고 오면 힘들어죽겠는데 오디 익었다고 오디따라고 잔소리합니다.
엄마랑 둘이 조금씩 조금씩 땄습니다.
약을 한번도 안해서 뽕나무에 생기는 조그마한 벌레들도 많고 잎뒤에 하얀 가루도 있고
저리 먹지못할 하얀 오디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은 약도 잘하더만 약하곤 웬수진사람이 바로 울신랑입니다.
덕분에 허리까지 오는 풀밭에서 나의피를 노리는 모리란넘과 씨름하면서 따지요.
하루는 오디따자고 불러대더니 뽕나무마다 밑에 굵은넘을 따서 한입씩먹고다니니
뒤따라 다니며 따는 사람 딸맛이 나야말이지요.
아침 먹으면서 엄마 사위에게 묻습니다.
"정우아빠 오늘도 오디딸거야?"
무슨뜻인지 모르는 울 신랑 각시 얼굴을 처다봅니다.
순간 전 웃음이 터졌습니다.
"당신이 오디따면 우린 안딸거야. 이나무 저나무 다니면서 큰놈만 골라따먹으니
뒤에서 딸맛이 나야지.."
그러자 울 신랑 자기는 손뗄터이니 알아서 둘이서 하란다.
그나저나 오디따고나면 다음날까지 팔이 어찌나 아프던지
오디라고 남들처럼 많이나 달린것도 아니고
암튼 울 신랑 일벌려놓고 뒷처리하기 정말 힘드네요
어디든 혼자는 못사는법 뽕나무에 붙은 달팽녀석
자기가 무슨 뽕나무잎인것처럼 찰싹붙어있는 청개구리
오디와 꿀을 1:1로 부어서 냉장고에 두었다가 숙성을 시킨후에 드시면 정말 맛있어요.
전 바로 꿀에넣어 먹어도 맛있던데
지난해 학교에가니 교장선생님말씀이 어느댁에 갔더니 오디차를 시원하게 타서
주시는데 오디열매까지 타서 주더랍니다.
그리 대접받으니 고급차를 대접받은것같아 기분도 좋았다고 합니다.
암튼 지금 따는대로 꿀을 부어놓고 있는 중입니다.
남들은 웰빙웰빙하는데, 우리야 이렇게 신령안쓰고 한입씩 먹을수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것이 어디있을까? 싶습니다.
모기에 물려도 힘들어도 다 좋은데 저렇게 손에 묻는것이 제일 걱정입니다.
잘 익었지요.
저기에 꿀을부너 넣어두면 한겨울에도 향이 풍부한 달콤한 오디향을 맘것 먹을수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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