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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아카시아꿀 판매를 시작합니다. > 공지사항

2016년 아카시아꿀 판매를 시작합니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6-05-20 04:14:17
조회수
5,717

벌꿀속의 수분함량

아카시아꽃이 피면 양봉가들은 꿀벌들이 가져오는 꽃꿀의 수분함량에 관심이 많습니다.
대기중의 수분은 물론 대지가 머금고 있는 수분의 양에 따라 꿀속의 수분함량이 몇배씩이나 차이가 날수 있고 수분함량이 많으면 꿀벌들은 낮은 농도의 꽃꿀을 가져와 애써 가져온 꽃꿀이 공중으로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지요.
아니나 다를까....
비가 잦았던 올봄의 이상현상은 아카시아철까지 이어졌고 너무너무 잘 피었던 아카시아꽃과는 달리 꿀의 수분함량은 이것이 꿀인지 맹물인지 헷갈릴정도로 많았습니다.

금년의 아카시아꿀은 대 흉년입니다.

'물꿀'이어서 밤새고 나면 꿀이 없다는 아우성이 전국에서 들려오고
그나마 아카시아꽃이 피기 직전에 전국적으로 불어닥친 돌풍은 꽃이 피는 시기를 온통 뒤죽박죽으로 만들어놓아 2차지역이 1차지역보다 먼저 피는 기현상까지 생길정도로 엉망이 되었습니다.
물꿀에다 화기마저 짧아져 이동양봉의 경우 화기가 짧아져 생산량은 더욱 줄어들게되었으니 금년의 아카시아꿀은 전국적으로 대 흉년이 되었군요.

우리의 아카시아꿀은....

우리는 1차 정리채밀후 딱 1주일만인 지난 일요일 아카시아꿀을 떳습니다.
그나마도 1주일만에 뜨니 수분함량은 22%...
올해같은 해에 22%라는 수분함량의 아카시아꿀은 천연기념물보다 더 귀한 꿀이 되었으나 그래도 농축은 해야 합니다.
재작년에 설치한 소형의 고성능 농축기를 이용하여 수분함량을 낮췄고 빼낸 수분은 4%정도...
최대한 낮은 온도에서 최소한의 수분을 빼냈기에 꿀맛은 비농축꿀과의 차이를 구별할수 없을정도로 좋아 그나마 만족할수 있었습니다.

부득이 가격을 인상합니다.

아카시아꿀은 다른꿀보다 생산량이 많아 비교적 저렴한 5만원을 유지했으나 올해는 부득이 가격을 5천원 인상하였습니다.
어려운 시절이기는 하나 꿀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들이는 노력과 생산량  저하에 비하여 최소의 인상이니 양해하여 주시길 부탁드리며 2016년산 아카시아꿀은 선택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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