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의 우화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09-06-28 21:22:09
- 조회수
- 5,119
우리집에 벌들의 식수로 사용하기위해 만들어놓은 울신랑이 부를땐 연못 내가 부를땐 웅덩이입니다.
이곳엔 새우부터 시작해 피래미, 우렁이등 여러가족들이 모여사는곳이기도하지요.
물론 우리집 멍멍이들 물그릇이 되기도하지요.
이것은 몇년전에 사진입니다. 저 흰둥이도 이젠 우리집에서 볼수없지요.
나중에 우리집 연못 식구들 인사시켜드릴께요.
언제부터인가 주인의 허락도없이 세들어살고있는 개구리입니다.
이녀석한테는 집세를 어떻게 받아야할지 모르겟습니다
비가 온뒤라 물색이 맑지못하네요.
새벽 로얄제리채취과정끝내고 아침을 먹은후 충판을 찾으러간 신랑 "여기 잠자리 나온다"
언제나 마당 곳곳을 다니며 살피기를 좋아하는 야생마 신랑 레이더망에 걸린것이지요.
얼른 방으로 들어와 카메라부터 들고 뛰어갔습니다.
막 나오려고 용트림을 하는 모습입니다.
울신랑 눈도좋지 이녀석이 세상구경하려고하는것을 어찌 알았나 모르겟습니다.
카메라들이대고 한참을 기다리니 이렇게 몸을 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너무나 신비한 모습입니다.
사람만 산모의 고통이있는것은 아닌가 봅니다. 이렇게 나오기까지의 시간이 얼마나 걸렸는지 모릅니다
과연 저 아이가 잠자리의 모습으로 변신이될지 작은눈 크게뜨고 봤습니다.
지금의 모습을 봐서는 잠자리의 모습으로 변할것 같지않습니다.
의심의 눈으로 보는 절 보란듯 잠시후 몸도 조금씬 변신을 하더니 날개가 조금씩 조금씩 펴지기 시작합니다.
아직도 날수없게 구겨져있는 모습이지요.
자기의 분신인 허물을 끌어앉고 날개를 말리고있는 모습입니다.
날개가 마르면 훨훨 날을수있을지 기대를하며 언제나 나를까 기다리다 힘이들어 그만
잔듸밭 마당에 엎드려서 찍엇습지다
보세요 이젠 다 펴졌지요.
예전에 한밤중 매미의 탄생을 동영상으로 찍기위해 후레쉬를 비추었더니 얼마나 세상의 약한지 그만
나오기도 전에 우리의 욕심으로 그만~~~죽음을 나중에 자료를 찾아봐서 있으면 보여드릴께요.
그래서 이번엔 동영상은 포기하고 카메라에만 담기로햇습니다.
보세요. 이제 완전히 제모습을 찾았습니다.
검은점이있는 힘있는 모습이지요. 서서히 비행할 준비를 하려나 봅니다
이제 제 허물을 미련없이 버리는 모습입니다.
넓은 하늘을 날으기위해 ~~~~~
잠시후 잠자리는 하늘을 향해 훨훨 날아올랐습니다.
이렇게 작은 생명일지라도 세상나오기까지의 고통은 많음을 봣습니다.
귀하게 얻은 생명 잠자리가 하늘을 훨훨날듯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들의 눈살 찌푸리지않게
살아가야겠단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잠시 이사진을 담은것도 잊고있었네요.
두승산꿀벌집을 잊지않고 찾아주시는 모든분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댓글목록
정서룡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물속에서 자라는 유충도 신기하게 생겼고...
그러나 그 유충이 물위에 올라와서 탈피하는 모습은 처음보았네요~
약 3시간쯤 걸린것같습니다
정서룡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