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즙은 이렇게 만들어요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09-09-15 22:47:43
- 조회수
- 4,409
예전에 저도 농사를 지어본적이있었습니다
자연농업에 반해서 꿀벌을 좀 줄이고 논농사와 생강농사딱 1년!
1년이 되기전에 얼굴은 그야말로 새까만 농부의 모습으로 변했고
그나마 약한 마눌은 허리가 삐끗하는등
고생은 원없이 하였지요~ㅎㅎ
지금의 우리집 일터는 등나무를 비롯하여 온갖 나무들이 많아 한여름 뙤약볕이 내리쬐는 날에도 모두 그늘에서 일할수 있는 행복을 누립니다
당시 우리가 논에서 늦게 돌아오면 아직 어린 우리애들 데려다가 보살펴주시던 돌무산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이젠 돌아가셨지만 올해도 앞집의 매실은 어김없이 익었습니다
돌무산할아버지 동생되시는 분이 맡아서 따는데 항상 그렇듯이 내박쳐놓았다가 익으면 매실만 땁니다
전혀 관리를 안하니 그야말로 야생매실~
사진은 우리집의 매실입니다
올봄에 500여평의 밭에 더 심었으니 2년만 기다리면 실컷 딸수 있겠지요
내년에 벌꿀발효 매실즙 상품을 만들어보려고 준비중이기에 올해는 시험용입니다
고루 씻고 행구기
바닥에 타일을 깔고 벽에도 타일로 마감하였더니 물쓰는 일에는 그만이군요
이렇게 잘익은 매실은 청매실보다 구연산함량이 수백% 높다고합니다
우리가 심은 매실품종은 크면서도 즙이 많다는 황매실용 "남고"인데 사진의 품종은??
모르겠습니다....^^
마눌손위의 매실....
커다란 항아리에 넣고서 꿀을 붓지요
꿀이 무거워서 밑에 가라앉으니 가끔 저어줍니다
설탕이건 꿀이건 매실즙을 맛있게 만드려면 건져야 할때를 정확히 아는 것이 핵심인데 씨의 쓴맛이 우러나기전에 걸러야 합니다
약 보름이면 충분하지요
원액은 진하므로 바로 마실수 있도록 2배의 생수를 추가한후 85도에서 살균
현재 마련한 포장기가 2대인데 올해안에 2대를 더 들여올 예정입니다
한대는 벌꿀자동포장기, 또 한대는 스텐딩포장기....
벌꿀을 1회용 커피스틱처럼 포장하는 것인데 주문제작이라서 가격이 장난아니군요
정읍의 good designer 김석주님이 주신 아이디어입니다~
완성된 매실즙은 파우치팩에 포장합니다
아직 필름준비가 안되어서 임시로 "꿀이랑식초랑" 파우치에 담았습니다
왼쪽은 "꿀이랑 식초랑"
오른쪽은 "벌꿀발효 매실즙"
내년에는 훨씬 맛있는 매실즙을 만들어 선보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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