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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 시끌한 농촌 > 사진게시판

시끌 시끌한 농촌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07-05-19 08:53:58
조회수
3,670

DSC02609c.jpg

올해는 아카시아꽃이 환한 미소를 띄우며 탐스럽게 많이도 피었습니다.

그런데 일기가 따라주지 않아  걱정입니다. 꿀이 잘 들어오는가하면 흐리고 바람불고

일찍 핀 꽃들은 벌써 떨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 농촌은 귀가 따가울 정도로 시끌 벅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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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딸딸딸  아랫집 아저씨 경운기에 고추 심으려고  가는 소리

위이~~~~잉  트랙터의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가하면 잠시후면 이렇게 논이 바뀌어 버립니다.

모내기 준비를 하느냐고 논 갈고 이렇게 물을 받아놓았습니다.

뒷창문 넘어로 보이는 이 논들은 낮에는 염전처럼 보이고 밤에는 바다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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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부직포 속에는 어린 모들이 잘 자라고 있을 겁니다.

이렇게 논들을 갈고 있으면 어디선가 새들이 날아와  기다리고 있습니다.

논에서 미꾸라지라도 나오는 모양입니다. 논을 갈고 물을 대 놓으면 밤새도록 울어 대는

놈들이 있습니다. 바로 개구리입니다. 어찌나 시끌벅적하게 울어대는지 쉽게 잠자기도 힘들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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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연못에도  개구리란 넘이 알을 몽땅

며칠전엔 아기 올챙이들이 바글 바글거리더니 요즘은 개구리가 되어 옆에 지나가면

퐁당 퐁당 연못으로 뛰어들기 바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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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엔 이렇게 능청떨고 있는 이넘이 엄마 개구리인듯 싶습니다.

사람이 가도 별 신경쓰지않고 한가족인냥 이렇게 능청을 떨며

유유히 수영을 하고 있답니다. 이넘이 밤이면 울어대는데 아마 목에 마이크가 달렸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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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리도 허드러지게 피었던 등나무꽃도 이제 모두 떨어지고 우리의 관심사는 오로지

우리 벌들이 꿀을 얼마나 가져오는지 그것뿐입니다.

오늘도 벌들은 아침일찍부터 꽃을 찾아 비행을 하고 있습니다.

벌들아 오늘도 수고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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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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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수님의 댓글

이덕수
작성일
정성을 들였으니 벌들이 그 보답을 톡톡히 하겠지요. 날씨는 물론 하느님이 결정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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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아씨님의 댓글

벌집아씨
작성일
유밀이 잘 되어야 벌들도  주인장도 좋겠지요. 다른것은 몰라도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니 주시는 대로 받아야겠지요. 덕수님도 꿀 많이 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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