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제리 체험 숙박....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23-06-11 23:11:30
- 조회수
- 1,488
로얄제리를 구입하러 직접 오시는 고객님들이 1년에도 몇번씩 있었습니다.
로얄제리 작업은 빠르면 5시 반에 시작하여 9시 반이면 채취끝내고 10시쯤 되면 아침을 먹습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한 이충작업은 오후 서너시에 끝나는데 채취시간이 새벽이고 보니 그시간에 고객님들이 도착하기가 어려운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이른새벽에 도착하신 열성 고객님이 계셨는데 올해까지 벌써 3번째 방문하셨습니다.
올봄 처음으로 시도한 2봉장 숙박체험은 전날 오후에 도착하신 고객님께서 펜션형 쉼터에서 하룻밤을 주무신후 다음날 새벽에 채취작업에 참여하시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참여보다도 구경만 가능한 난이도 있는 작업임~
참여하고자하는 고객님들은 여러분 있었으나 여러가지 조건을 맞추기가 어려운점이 있는듯 했는데 사진의 두분은 모두 극복하시고서....
9일 오후
우리가 이충작업을 마치기전에 도착하셔서 저녁은 직접 해서 드실수 있도록 간단한 반찬과 부식거리를 마련해드리고
우리는 집으로 퇴근하였습니다.
다음날 아침 밤새 무섭지 않으셨나고 물으니 멧돼지가 들어올까봐 문을 꽁공 잠그고 주무셨다고 하네요...^^
실제로는 우리가 출근한 6시반에도 잠에 쿨쿨..
두분이서 밤새 이야기를 나누다가 늦게야 주무셨다고 합니다.
뒤편은 600미터가 넘는 산이며 인가가 없습니다.
바로 산아래 첫집에 800평 정도의 터를 잡고 양봉장을 가꾸었고 23000평의 뒷산엔 산책로겸 작업로를 만들었는데
이 작업로를 낼때는 좋았으나 제대로 관리를 하지못하니 풀이 너무자라 골치가 아픕니다.
원래 계획할때는 충분히 이길수 있을것 같았는데...ㅉ
한팀이신 두분 모두 옻닭을 좋아하신다기에
그리고 지난번에 마눌이 해준 옻닭이 너무너무 맛있었기에 저도 적극 권하고 준비를 했지요
그러나 아쉽게도
옻닭맛이 지난번보다 못합니다.
원인은 옻나무와 같이 넣은 엄나무가 옻닭 고유의 맛을 중화시켜버리네요.
지난번보다 더 많은 엄나무를 넣었더니...
다음엔 옻만 넣어야겠습니다.
고객님께 드릴 선물을 고심하다가 제가 가장 쉽게 할수 있는것
삼나무원목으로 즉석에서 도마를 만들었습니다.
미네랄 오일까지 듬뿍 여러번 발라서 마감해 드렸더니 두분모두 참 좋아하시더군요.
우리마눌이 쓰는것보다 훨씬 더 잘만들어 드렸어요.
어제는 식사준비하랴 뭐하랴 바빠서 채취만하고 이충작업을 못했지만 여러모로 의미있고 뜻있는 날이었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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