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09-12-21 11:24:53
- 조회수
- 3,526
목요일 밤부터 일요일인 어제까지 정읍은 눈이 계속왔습니다.
평야지대인 호남
그래서 두승산이 작은산임에도 불구하고 김제에서도 부안에서도 보인답니다.
두승산에대한 내려오는 이야기를 할머니들께 들은것은 이렇습니다.
바람,눈,비,신이 호남벌판을 오며 쉴곳을찾지만 허허벌판에 산이있을리없지요.
그러다 두승산을 발견하고 이곳에서 쉬고간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은 비도 많이오고 바람도 많고 눈도 이렇게 많이오지요.
이번엔 눈신이 지나가다 두승산에서 며칠 쉬었나봅니다.
덕분에 목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무렵까지 눈이 내렸습니다.
이렇게 눈이 많이오면 우리는 심심치않게 갇여살아야하지요.
눈덕분에 울막둥이는 눈속을 이틀을 걸어서 학교에갔습니다.
아니다 오늘도 미끄러워 걸어가야만했습니다.
눈이오면 신나는것은 강아지인가봅니다.
눈속에 우리 못난이 발자국만 있습니다.
삼을할머니 눈이오니 동네에도 못내가시고 답답하셨나봅니다.
삽을가지고 눈을치며 동네로 내려가십니다.
옆집 탱자나무엔 크리스마스 츄리라도한듯 눈들이 쌓여잇습니다.
두승산 자락은 온통 하얀 눈으로 덮여있습니다.
아직도 밖은 하얀눈으로 뒤덮여있습니다.
창문을 내다보니 오랫만에 반가운것을 봣습니다.
고드름 고드름 수정고드름~~
어린시절 많이도 불렀던 고드름이 달려있습니다
먼곳에 사시는 분 전화엔 눈이왓단 소리에 화이트크리스마스가 되겠네합니다.
화이트크리스마스가 문제가 아닙니다.
급한 볼일도 못보고 갇여있어야하니 그것이 문제입니다.
눈신 푹 쉬었으면 이젠 떠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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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호반농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오늘도 중부지방엔 눈이 온다는데 고루고루 내리니 고마운 일입니다
너무 이곳만 많이 온것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