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전 세계양봉대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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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
- 등록일
- 2015-09-29 10:37:53
- 조회수
- 7,162
9.15~20일까지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세계양봉대회가 있었습니다.
2년마다 열리는 행사는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중국다음으로 한국에서 개최했습니다.
예전에는 국가원수가 나와서 개회사를 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진듯 하네요.
어지간하면 도시진입을 싫어하는 저인데
이곳은 쾌적하고 마침 날씨도 좋군요.
'아피몬디아' 는 국제양봉연맹이랍니다.
잘못찾아 들어간 학술회의장은 내 수준이 아니라서 통과~~
양봉인들의 호기심을 채워줄 부분은 전시장에 있지요.
세계 각국에서 온 양봉관련 업체들로 부스마다 만원입니다.
고숙성꿀을 채밀할수 있는 장비같은데 한글설명서도 없고 시운전도 없고...
독일제품을 모델로 발전한 한국의 채밀기들은 모터가 아래에 위치하는데 중국제품들은 모터가 위에 달린 제품이 많군요.
불순물이 유입될 염려가 있고 불편할텐데....
역시 중국관
중국의 양봉위상만큼이나 커요
사진에나마 한글설명이 있었던 유일한 곳
슬로베니아
여러가지 양봉기구들
스티로폼으로 만든 벌통이 나무만큼 단단합니다.
한국제품보다 단단해서 이동용으로 써도 되겠어요.
인도? 아저씨의 편한자세~
한국에서는 별로 팔리지않을것같은 방충복이 많네요
발벌집 포획할때는 좋을듯...
브라질의 프로폴리스제품
마치 허브향처럼 매운맛이 납니다.
브라질산 원괴
눌러서 덜어낼수 있는 용기.
벌꿀전용으로 만든 제품이 한국에도 있는데 그리 실용적이지는 못하더군요.
호주의 할아버지는 무얼갖고 나왔을까...
유칼립투스 벌집꿀...
찾아보니 호주 서부지역에서 채취한 꿀벌화분이라는둥 어쩌고 저쩌고~~
아래쪽에는 성분표시가 있습니다.
한국은 칼로리로 표시하는 에너지, 단백질, 지방, 당분, 탄수화물...
화분에 염분이 함유돼있는것은 처음알았습니다.
이만하면 완전식품이라 해도 되겠습니다.
베트남의 벌꿀과 환제품
환제품 표시사항도 찍을걸...
한국업체입니다.
사양꿀을 많이 수매하는곳으로 유명하지요.
꿀 유자차등.. 수출도 많이 한답니다.
벌집의 기초재료로 쓰는 '소초'입니다.
6각형의 무늬가 찍힌 소초를 나무로 만든 '소광'에 고정시킨 '소초광'을 벌통안에 넣어주면 꿀벌들이 그 형태대로 집을 짓지요.
소초광을 넣어주지않으면 꿀벌들은 위 뚜껑이나 속에 덮는 내피에 붙여서 벌집을 짓고 이렇게 지어진 벌집은 손으로 잡을때 부서지기때문에 이용하기가 불편합니다.
소초는 밀랍으로 만드는데 밀랍이 너무 비싸므로 비슷한 성분의 값싼 파라핀을 일정량 섞는것이지요.
여기 들어가는 파라핀은 꿀벌들이 집을 지을때 밀랍으로 코팅해버리므로 꿀에 혼입될 염려도 없으며 .꿀에 녹아나오는 성질도 아니므로 해롭지않습니다.
소광에 설치하여 간편하게 벌집꿀을 생산할수 있는 비닐팩입니다.
나무틀에 끼워놓으면 그상태로 벌집을 짓고 꿀을 저장하고,,,
숙성된 후에 떼내어 뚜껑을 덮으면 되는 편리한 제품.
유밀기가 아니면 벌집을 짓고 산란도합니다.
위 소초광으로 만든 벌집은 꿀을 채취한 후 다시 쓸수 있고 이렇게 만든 벌집꿀은 1회용인 것이지요
위 제품과 같은 방법으로 만든 타업체의 벌집꿀입니다.
포장은 자원낭비의 끝판왕이로군요...
'밀도'는 숫벌집을 잘라낼때도 쓰고 숙성꿀의 덮개를 제거할때도 쓰고...
꿀펌프...
국산보다 무겁더군요
양봉산물 경진대회에 출품한 제품들
형형색색의 다양한 벌꿀이 출품되었군요.
벌집 부스러기를 모아 물을 붓고 끓이면 밀랍이 물위에 분리되고
그대로 식히면 사진처럼 곱고 예쁜 노랑색의 밀랍을 얻을수 있습니다.
꿀벌이 만드는 천연기름이므로 요즘엔 양초의 원료로 많이 쓰지요.
오른쪽은 '백랍'이군요.
밀랍을 햇볕에 노출시키면 색상이 바래서 노랑색이 옅어집니다.
밀랍으로 만든 산타얼굴과 그릇..
밀랍은 파라핀보다 더 높은 온도에 녹으며 더 단단해서 실제크기의 인형을 만드는데도 많이 사용합니다.
성형이 쉽고 촉감이 피부와 비슷한것도 장점이겠지요
화려한 작품은 슬로바키아 출품
앞은 브라질...
뒤에는 금산의 정규문님 출품작
하얗게 결정시킨 꿀도 많이 출품되었더군요.
한국꿀도 유채꿀이나 가을꿀은 저정도로 결정됩니다.
쿠웨이트에서 출품한 꿀식초도 있군요.
색상이 탁한것을보니 숙성이 덜된듯...
아프리카 어느지역의 양봉형태를 그린것 같습니다.
뒤에 보이는 나무에도 여러개의 벌통을 매달아 놓았군요.
머리에 쓴 더듬이로 꿀벌이된 나이지리아 아줌마
그곳 아줌마들의 보통 체격이 아닐까~
각지의 양봉관련 잡지들
1g단위의 정확함이 특징이라는 레이저 벌꿀 소분포장기
작년에 우리집에 설치한 벌꿀농축기를 만든 업체에서 수입판매하는군요.
간단하게 보이는데 가격은 2천만원이 넘는다네요~
댓글목록
예민정님의 댓글
대전도 나름 살기 좋답니다..최소한 서울보다 전 좋아요 ㅎㅎ
제가 있는 곳은 아파트긴 하지만 차 댕기는 소리도 안 나고 넘 조용하고 좋아요 ㅎㅎ 가을엔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기도 하지요.
아마 컨벤션센터에서 제가 있는 곳까진 한 30여분 정도가 걸릴거 같아요..
운영자님의 댓글
예전에 자재사러 갔었던 대전은 무지 혼잡해서 대전이 원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곳은 외곽지역인지 교통도 한산하고 쾌적해서 대전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습니다.
새로운 한달도 건강하세요~
예민저ㅓㅇ님의 댓글
대전이 아무리 혼잡하다 한들^^서울만하겠나요?ㅠㅠ~~서울 한 번 갔다 오면 진이 다 빠지는듯 해요..ㅋㅋㅋ
대전은~~공원들이 달느 도시에 비해 무척 잘 되어 있어 마음먹으면 언제든지 산책할 곳도 많은거 같아요..몯느 곳을 다 가본건 아니지만^^ 몇 년 전 대전시장이 거금을 들여 공원을 많이 꾸며놓았는데, 전 그게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괜히 돈만 처바른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제법 많더라구요.. 꼭 건물을 많이 짓고 해야만 좋은 도시는 아닐텐데 말이죠^^
꿀벌집도 이번 한 달 더 번창하세ㅛㅇ ^^ㅎㅎㅎ
운영자님의 댓글
제가 살았던 80년대에 비하면 그야말로 천국~
형님집이 서울숲과 가까워서 이번에도 갔다왔습니다.
큰나무들이 많아서 그늘도 좋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기는 하지만 그래도 우리집이 최고라서 명절날 저녁에 내려와버렸습니다.
어제는 가뭄중에 비가와서 걱정거리를 덜었네요.
문용희님의 댓글
덕분에 대전가지않고도 구경 잘했습니다 평안하세요
운영자님의 댓글
요즘엔 완제품인 소초광을 사서 쓰기때문에 소초에 매선을 하는일이 없답니다.
소초매선할때 자동차 밧데리를 이용하여 인두를 대신하면 빠르고 편리해서 애용했던 기억이 나네요~
즐거운 주말되세요.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