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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장에 석분깔기, 창고짓기 > 사진게시판

양봉장에 석분깔기, 창고짓기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6-08-01 05:27:05
조회수
20,328

양봉업은 소요되는  자재들이 많아 그것을 정리해 보관할 창고가 꼭 필요합니다.
여기저기 정리되지않은 상태에서 임시보관하면 보기에도 지저분하고 다음에 찾아쓰기에도 불편하며
비를 맞을수 있기에 수명 또한 짧아지지요.

올봄 jtbc 의 '백세의 품격 진시황'에 우리의 로얄제리 생산모습이 방영된 덕분에 여느해보다 많은 고객님들이 찾아오셨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여기저기 부족한 곳이 많아 고객님들의 기대에 흡족하지 못했을 터....
벼르고 벼르던 창고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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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구입한 이웃 폐가를 헐어내고 흙을 채워놓은곳에
포크레인으로 수평을 잡고 바닥콘크리트를 칠 준비를 하는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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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서 물을 마음대로 쓸수 있도록 하수시설도 빠뜨릴수 없지요.
pvc관을 묻고 거기에 맞춰 스텐 배수장치를 띄워 고정후 레미콘을 부으면 밑으로 채워져서 바닥과 수평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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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곳에 수도배관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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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카까지 동원되니 일은 수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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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으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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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에 판넬제조공장이 있어서 색상을 직접 골랐습니다.
어두우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의 벽체와  제가 좋아하는 옥색지붕....
벽체 150미리, 지붕 100미리이고 창은 페어 2중창으로 했습니다.
완성해놓고 보니 괜찮게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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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는 2칸으로 나눠서 한편에는 벌꿀농축기를 옮겨 설치하고 한편에는 채밀실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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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아랫쪽에는 개방식 창고를 지었습니다.
이 업자는 상당히 저렴한 비용으로 공사를 해주므로 인기가 많아 잡아오기가 너무 힘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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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양도 설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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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벌통이며 채밀기며 꿀드럼을 정리해놓았으니 다른곳은 그만큼 깨끗하고 개운해졌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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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집앞 아카시아 나무 그늘밑에 주차해두었던 1톤 트럭도 쏙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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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를 설치하고 싶은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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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터에 끊임없이 자라는 풀들을 감당할수 없어  자갈을 깔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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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창고짓기와 함께 너무너무 시원하게 마무리한 석분깔기....
벌통앞에 지긋지긋하게 자라는 잡초들도 싫고 그렇다고 시멘트는 더 싫고...
고심하다가 석분을 생각해내고 15톤 1차를 주문하여 벌통아래는 물론 집안 구석구석 풀이 나는곳에 깔았습니다.
석분은 돌을 깨뜨리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이라서 가격은 아주 저렴하답니다.
언제든지 걷어낼수도 있고 깨끗하고 풀도 거의 뚫고 나오지못하니 왜 진작 이것을 몰랐을까 후회가 되는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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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화분채취기 설치할때 벌통앞에 잡초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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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톤 1차로 부족하여 제 차로 1차를 더 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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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 가족이 된 발발이...
이외에도 진도개등 2마리가 더 있어서 날마다 시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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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빠뜨릴수 없는 텃밭의 오이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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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시간여유있을때 집에 찾아오신 고객님들 몇분께는 따드리기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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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심기는 했으나 관리를 못했던 토마토
올해는 기어이 먹을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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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심고 가꿔도 이렇게 많이 열리다니
이젠 다른집 토마토 부러워하지않아도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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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마자도 10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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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키보다 크게 자란 피마자나무에 꽃이 피니 열대식물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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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제 손으로 젓갈을 담아보리라 벼르던중 마침 젓갈용 생선장수가 왔기에 샀습니다.
해마다 6월이면 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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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통에 비닐을 넣고 소금을 켜켜이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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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싸맸습니다.
그런데 가시가 있는것들이라서 빵꾸가 났는지 액이 새어나와 고여있군요.
요즘보면 노란게 맛있게 보이기는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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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꽃 피던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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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쯤이면 모를 심기 위해 논에 물을 가둬놓습니다.
이 도요새 부부는 작년에 왔던 그 새들일까요?
해마다 물을 가두면 잊지않고 찾아오는것이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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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 넓다보니 도롱뇽도 발견되는군요.
예전엔 맹꽁이도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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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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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정님의 댓글

예민정
작성일
석분이라기에 굴껍질 부순 것인 줄 알았어요 ㅎㅎㅎ 작년에 오이고추를 정말 맛나게 먹은 생각이 나느데요..한 입 깨물면 와자작!!하며 씹히는 맛이 정말 천하일미였네요 히히
그런데 올핸 고추농사를 대부분 망친 것 같더군요. 비싸질 것 같아요..모든 작물들이~~
어머님댁 텃밭??음..텃밭이라기엔 좀 큰 아무튼 그런 밭에 농사를 짓는데 이번 고추농사는  열매는 실하게 열렸으나 열리자마자 다 말라버렸다고 하시더군요 ㅠㅠ~~
김장할 때 쓸 고추라 속상해하셨답니다.. 날씨가 더워도 정말 너무 더워요~~사람도 시들시들거리는데 식물들은 저렇게 햇볕을 많이 쐬면 정말~~말라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머님은 특히 하우스 농사를 안하셔서 더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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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민정님은 맛있게 드셨군요~
작년에는 택배보낼때 조금씩 따서 같이 보내드리기도 했는데 별로 반응이 시원찮아서 올해는 바쁘기도 하고 포기했습니다.
전문농사꾼은 아니지만 그래도 고추농사는 조금 감이 잡힌는것같아요.
마그네슘과 유황이 듬뿍 들어간 비료와 수용성칼슘을 부족하지않게 주는것이 중요하고
두둑을 만들때 풀등 퇴비를 많이 넣고 물빠짐이 좋게 만들어야 한답니다.
가뭄에 대비해서 관수시설도 했지요.

작년에는 재작년에 심었던 자리에 심었더니 상태가 안좋더군요.
올해는 옆에 새로운 자에 심었더니 아직 병이 없습니다.
근데 벌레가 많이 타서 어제 처음으로 약을 한번 뿌렸네요.
노린재 같은 녀석들이 얼마나 많이 붙어있는지....오늘보니 비실비실 한게 아주 통쾌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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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님의 댓글

lim
작성일
몇 평의 집을 얼마에 지으셨고 뚫린 집은 얼미에 지으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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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창고를 계획중이신가 보네요.
왼쪽의 창고는 전기공사까지 1800정도.개방식 창고는 500정도....
상당히 저렴하게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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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님의 댓글

lim
작성일
감사합니다.
그런데 창고는 몇평이고 개방식도 몇 평정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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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문이 있는 창고는 12*7미터이고 개방식 창고는 12* 5미터입니다.
창고는 천장에 중천도 50미리 판넬로 했고 전기공사까지 했으므로 이래저래 더 들었네요.
그런데 아직 바닥에 에폭시를 못해서 요즘 제가 아침저녁으로 준비작업중이랍니다.
시멘트 벽돌을 손에 들고 바닥을 돌려가며 갈아내어 고르게 하는 일이 보통어려운게 아니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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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님의 댓글

lim
작성일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시골에 내려가 집도 짓고 창고도 만들고  하려니 관심이 갑니다. 시골생활이 처음이라  정말 채소 과일나무재배하는것이 나에게 무한한 재미를 줄지 확신은 서지않지만 그래도 재일
그일이 맞는것같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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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귀농을 준비중이시군요....
잘 돼야 할텐데...요즘 도시뿐 아니라 시골도 참 힘이 듭니다.
풍년이 들어 가격이 조금만 오를것같으면 정부에서는 수입해서 가격을 낮추니 마음놓고 할만한게 없어서 근래들어 농지의 임대료가 많이 내렸다는군요.
몇만평씩 밭농사를 짓던 대농들이 달려들지않기 때문이지요.
농지와 주택, 농기계등 기반시설을 갖추는데 수억원이 소요되는데 수익성은 보장되지않고...
다행히 작목별로 자치단체에서 이런저런 보조가 있어 큰 도움은 되는게 사실입니다.
전북 진안은 임야를 개간하는데 보조가 있고 사과과수원을 조성하는데도 보조가 있고...
장수군 역시 사과를 집중육성한다고 하더군요.
그만큼 해당분야에 보조사업이 많다는 뜻입니다.
부디 성공적인 귀농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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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님의 댓글

lim
작성일
운영자님
글 감사합니다.  애기들 다 결혼 시키고 부부 둘이
먹고 사는 데도 힘들정도로 어렵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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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저는 당연히 저보다 젊으실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투자를 많이 안하셔도 될테니 너무 염려하지않으셔도 되겠네요.
맘에 드는 귀농지 찾으셔서 뜻하는바 이루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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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9200님의 댓글

m9200
작성일
고생 많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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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핑크님의 댓글

요정핑크
작성일
벌집쥔장님 취향이 저랑 비슷하네요.. 맘에 쏘옥~ 더는 창고네요.
창고의 색채가 ... 창고라고 하기엔 넘 고급진데요?
저도 옥색..옥색보단 파란색ㅋㅋ 을 너무나 좋아해요.
아씨님이랑 벌집쥔장님은 딱 제 취향의 인물(-ㅋ 존칭입니다. 오해없으시길)들인데 말이예요. 언제나 한번 만나볼수 있을까요?
남편이 조금만 저랑 비슷한 성향의 사람이라도 벌써 정읍을 몇번은 내려가봤을텐데~
아쉬워요~  남편은 너무나 도시적인(?) ㅎㅎㅎ 멋을 모르는 사람이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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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m9200님, 창고짓는일이 쉽지않더군요.
돈도 많이 들고 쓸모있게 구상하는것도 어려웠습니다.

저는 판넬의 색상이 그렇게 다양한지 이번에 알았습니다.
근데 제가 고른 색상이 핑크님 보기에도 고급지다니 역시 제 판단이 옳았나봐요~
흔히 벽체는 밝은색으로 하는데 오히려 어두운색으로 했더니 고급스러움은 물론 눈에 잘 띄지않아서 자리를 덜차지하는 느낌입니다.
밝으면 오히려 거슬리고 어두운 색이 더 어울리는곳이 참 많다는것을 알았거든요.

남편은 너무 도시적인 분이시라니~
핑크님은 촌, 산골을 좋아하시나봐요.
우리 2봉장에 고객님들 초청해서 팜파티하는날이 빨리 와야할텐데....
울각시도 그런날이 오기를 벼르고 있으니 머지않아 가능하지않을까 하네요.
핑크님 남편께서 좋아하는게 뭔지 미리 알려주시면 구미가 당기도록 해놓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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