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냉해,산벚나무로 체리나무 만들기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10-05-01 22:21:32
- 조회수
- 8,136
때죽나무가 억수로 많은 그섬에 다녀온후
우리집에 오신 장모님과 동서,처형,마눌과 함께 다시한번 찾아갔습니다
바위가 좋은 섬의 뒷편에서 낚시하는 사람들 사이로 뭔가를 뜯는 사람들을 보고 물으니"톳"이라고 합니다
바닷풀은 무조건 좋아하는 저도 빠질수 없지요
"정우엄마, 비닐봉지 가져와!"
찰거머리처럼 바위에 붙은 톳을 뜯어 담습니다~
온통 바위를 덮어버린 톳을 보고 마눌도 신이 났습니다
자연산 돌미역도 많고....
저렇게 윗부분 연한곳만 뜯어야 맛있답니다
촌놈입에는 거친게 더 맛있던데~ㅋㅋ
미역줄기
비닐봉지에 담느라고 정신없는 빵숙이네~
때죽나무는 계곡의 물가에 많이 자랍니다
물이 많은것은 산이 높고 깊기때문이고, 이렇게 물좋은 섬이 있었다니....
계곡의 너럭바위를 흐르는 옥수입니다
문명의 흔적이 없는 깨끗함
그곳에 민물가재가 있었습니다
아카시아꽃이 피기전에 다시한번 가서 때죽나무의 개화상태를 확인해볼 예정입니다
올봄의 추위는 104년만이라고 하니
이제 50넘은 제가 처음겪는것은 당연하겠지요
그늘용으로 심은 산다래나무의 싹이 추위로 사그러져버린 모습입니다
다래나무는 원래 추운곳에서 자라는 나무인데.....
따듯한 곳에서 자라는 키위나무는 두말할나위 없겠지요
올봄에 대여섯그루를 심었던게 예쁘게 싹이 올라오던중에 눈과 한파에 싹이 시들어버렸습니다
요즘 다시 새싹이 나오는것을 보니 죽지는 않았군요
아랫밭에 있는 두릅나무도 예전같지 않습니다
색깔도 정상이 아니고 꼬불꼬불하고....
네가 어떻게 두릅이냐고!!
집안에 4그루가 있는 때죽나무중 가장 피해가 심한 녀석입니다
파릇파릇하던 새싹이 모두 사그라지고 겨우 몇개만 남아있군요
꽃봉오리도 몇개 안되고....
산에 있는것은 어떤지 아직 확인해보지않았지만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닙니다
집안 곳곳에 물앵두나무도 10여그루가 있지요
작년에 체리나무도 10여그루 심었는데 체리눈을 잘라 물앵두나무에 접을 붙였습니다
한나무에서 물앵두와 체리가 같이 열리면 너무 재미있겠지요~
임도를 따라 올라가 잡아온 산벚나무입니다
올해 산벚나무꽃이 피었을때 한파가 왔는데 그래도 꿀은 잘나와서 꿀벌의 먹이에 적지않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꿀이 많이 나오는 밀원수는 스스로 번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조건인데 산벚나무와 아카시아,때죽나무,개옻나무등은 그 조건을 충분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자연의 생태계를 파괴시키는 인간만 좀 참으면 되는데....
산벚나무를 심고서 바로 체리나무 눈접을 붙였습니다
성공!~
이놈도 성공!
눈이 참 예쁘네요. 이게 자라서 가지가 되고 그 가지에는 버찌가 아닌 체리가 열리겠지요~
재밌어라~ㅎㅎ
균형이 안맞는 체리나무 반대쪽에도 눈을 붙이고...
매실나무에도 체리나무 눈을 붙였습니다
매실나무와 체리나무,벚나무등은 같은 "속"이라서 접목이 가능하답니다
지금도 생각나는 계,문,강,목,과,속,종
멍청하면 막고 품는게 최고다!
제가 외우는것은 쬐끔 자신있었지요~
인터넷으로 구입한 일본산 접목도입니다
튼튼하고 편리하였습니다
역시 인터넷으로 배운 눈접붙이기
먼저 아래를 비스듬히 칼집을 내고 위에서 깎아내려 떼어냅니다
같은 방법으로 눈을 떼어내지요
눈을 떼어낸 자리
비슷한 굵기라면 잘 맞겠지만 안맞을때는 저렇게 한쪽이라도 맞춰야겠지요
그리고 비닐로 꽁꽁 동여맵니다.
옛날 강화도에서 찍은 물앵두나무입니다
무지 무지 많이 열리고 키도 크지요
사실은 올벚나무~ㅎㅎ
크기는 앵두와 비슷하고 맛은 훨씬 좋습니다
꺾꽂이를 많이 해놓았는데 무사히 뿌리를 내리면 내년에 인심좀 쓸텐데....
자연이란 손대지않았을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요즘 편백나무가 인기지만 편백숲이 스스로 나서 자라는 여러잡목림의 아름다움을 따를수는 없지요
정읍의 어느 산골짜기 저수지와 잡목림의 아름다움
사진의 산세가 꿀이 많이 나오는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모두가 제 밀원이지요~
깊은 산을 맛보는 가장 편리한 방법은 임도를 오르는 것입니다
꼬불꼬불한 임도를 오르고 오르다보니 어느덧 정상인데 어둑어둑 해가 넘어가고...
구미호 만날라! 어서 내려가야지~
꿀벌을 따뜻하게 감싸준 짚은 온도가 오르면 해체하여 시원하게 해줘야겠지요
짚을 치우고난 벌통사이에 빠꼼히 고개를 내밀고 있는 개구리녀석
명당자리 잡아서 월동했군요~
4년전에 심은 박, 워메 징한놈~ㅋㅋ
여태까지 그대로 있었는데 며칠전 돌풍에 두개가 떨어지고 두개만 남아있습니다
4년을 버티다 떨어진 녀석들.....
씨앗은 아직도 생생하군요
그래서 옛날부터 씨앗은 박속에다 저장한다던가....
역시 대여섯그루가 있는 엄나무
묵은줄기위로 새로 자라는 줄기의 모습입니다
한여름에 꽃이 피는 엄나무는 꿀도 많이 나오지만 목재는 더욱 비싸다는데
기회가 되면 많이 많이 심을 예정입니다. 누구차지가 될지는 모르지만.....
새순은 두릅보다 고급으로 친다는데 특이한 향이 있어서 처음에는 별로이고 먹을수록 당기는 맛입니다
화분은 작년에 심은 토종 블루베리라고 하는 정금나무
잎 모양과 색깔이 진달래와 흡사하여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만 잎을 씹어보면 구별할수 있습니다
진달래는 진달래꽃맛이 나고 정금나무는 약간 신맛이 난답니다~
숲이 우거지면서 지금은 많이 줄었지요
올해는 대부분의 과일이 흉년일테고 농민도 소비자도 힘들것같습니다
댓글목록
일산아저씨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서병섭님의 댓글
주먹이인 날벌레중에서 벌을 잘 잡아먹는 개구리?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운영자님의 댓글
연못에 알을낳은 것을 보고 얼마후면 새까만 올챙이가 바글바글한데
가끔 불청객인 황소개구리까지도 오니 걱정되네요~
집에 다니러왔다가 오늘다시 무주,진안으로 답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