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봉장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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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
- 등록일
- 2017-03-14 00:03:44
- 조회수
- 1,867
기온이 더 오르기전에 더 많은 나무를 심기위해 시간만 나면 2봉장으로 달려갑니다.
어제는 개량종 오디가 아닌 재래종 오디인 청일뽕나무 30주와 참옻나무 20주...
저번에 심고 남은 엄나무 어린묘 20여주...
뽕나무 심다가 전망좋은곳에서 찍었습니다.
아래 오른쪽에 보이는 뽕나무 묘목은 재래종인 '청일'로서 오디가 맛있고 병에 강한것이 특징입니다.
요즘은 거의 개량종만 심는데 검색해보니 마침 한곳에서 이 묘목을 팔더군요.
값도 저렴한 2500원
묘목이 이정도면 꽤 싼가격입니다.
엊그제 순창까지 가서 구입해온 피칸 접목묘는 한그루에 2만원, 20주에 40만원을 주었으니까요.
뭐 희귀할수록 비싼게 당연하긴 하지만...
예전에 무주의 양봉장에 심었던 뽕나무를 고라니란 넘이 잎을 모조리 따먹어버린 일이 있기에 이번에는 최대한 경사지에 심었습니다.
다리가 빈약한 고라니녀석 여차하면 다리부러지는거지요~
옻나무는 땅두릅이 너무 많아 처치곤란인 곳에... 엄나무는 울타리가 될 가쪽으로...
아직도 심어야 할 묘목은 삼나무, 감나무,밤나무등 헤아릴수도 없군요
엄나무 아래에서 채취한 40여주는 공짜~
서울의 수도물은 냄새때문에 그냥 마시기가 힘들고 정읍의 수도물은 그런대로 마실만 하고
2봉장의 수도물은 수도물인지 생수인지 구별이 잘 안가는것으로 봐서 오염이 심할수록 약품을 많이 쓰는것같습니다.
가장 좋은 물이 흐르는 물이라고 합니다.
2봉장의 계곡은 비가 오면 꽤 많은 물이 흐르지만 가물때면 돌이 많은 산이라서 금방 스며들어 말라버리는 아쉬움이 있던판에 대나무밭 아래서 발견한 이 옹달샘은 1년내내 마르지않는다더군요.
어제 한말을 받아와서 마시는 중인데 그냥 마셔도 달고 커피도 달고...
요것 참 신기합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별 관심이 없는 마눌...
밥짓는데 이 물을 쓰자고 하니 번거로워 싫다고...허참~
덤불아래 하얀 말통 보이는곳이 옹달샘...
저넘의 대나무들을 처치해버릴까 생각중입니다.
그럼 넓은 터가 나오고 여름에 벌통 갖다놓으면 시원해서 로얄제리 양도 많이 나올텐데...
내일은 쉼터 방바닥 미장하는날.
물론 미장전문팀이 3명오고 저는 가끔 구경하다가 산에 올라가 나무나 심어야겠지요.
점심 사주고...
참 희안하게도 산에서는 혼자 있어도 심심하지가 않답니다~
다른방향으로 몇장 더찍었습니다.
댓글목록
예민정님의 댓글
할머니 댁에 가면 저는 항상 하얀물(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달라고 하고 다른 사람들은 보리차를 마셨었는데 ㅎㅎㅎ
그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받아 마시면 사이다처럼 톡!쏘는 것이 정말 맛이 기가 막히는데 ㅎㅎㅎㅎ
그나저나 저 묘목들이 어른나무로 자라려면 얼마나, 아니 몇 년의 세월이 흐를까요?
아!!전 이제 자야겠어요. 윗집에서 개를 기르나본데, 이놈의 개를 콱 잡아먹어 버려야 하는건지 ㅋㅋㅋㅋ 지금 몇 시간째 자꾸 짖어대네요. 윗집 사람들이 밥을 안 주나 ㅋㅋㅋㅋㅋ
구슬프게 흐느끼는 소리도 났다가 화가 나는 것 같이 짖기도 했다가.. 아 이놈 참 시끄럽네요 ㅠㅠ 한 소리 할 수도 없고...
P.S: 혹시 피나무꿀이라는 꿀도 있나요? 심심해서 홈쇼핑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보니 피나무꿀이란걸 팔길래요.. 요샌 화분도 인기가 많아서인지 스페인산 화분도 많이 판매를 하는데 국내산 화분과 비교하고싶어지더라구요 ㅎㅎㅎ
아 맞다.... 제가 재작년에 산 화분인가?아~~그걸 먹어야 하는데 이놈의 화분을 먹기만 하면 위장이 목구멍을 뚫고 튀어나올 듯 아파서 엄두가 안 나고 있는데요.. 이런 건 오래 되어도 먹어도 되나요??
아주 작은 티스푼으로 절반 조금 안 되게 몇 알갱이씩 먹으면 괜찮길래 그렇게 하고 있어요..
운영자님의 댓글
하여간에 요즘 그물을 먹으니 너무 달고 시원해서 좋습니다
지금까지 마셔본 물맛중에 최고같아요~
일행이 강원도가서 떠온 피나무꿀맛보니 향기가 참 좋더군요.
저도 예전에 강원도 다녔으나 이젠 너무 멀고 고생이라서 안갑니다.
스페인산 화분은 진작부터 파는거 봤는데 대략 가격이 우리보다 3배쯤 비쌌죠? 아마...
화분먹고 배가 아프신 분도 있는데 참고 드셔야 좋아진다고 주장하고 싶기도 하고..^^
저는 종이컵으로 한개반을 먹어도 괜찮던데 목에서 과민반응을 보이는것은 아마도 화분알레르기가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