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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0평짜리 정원가꾸기 > 사진게시판

23000평짜리 정원가꾸기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7-04-09 00:25:43
조회수
6,074

봄은 만물이 회생하는 계절이라고 합니다만
저에게 있어서 봄은 나무를 심는 계절입니다.
지난 겨울 본격적으로 쉼터공사를 재개한데 이어 올봄에는 작업로겸 산책로를 마무리했고
요즘에는 쉴새없이 나무를 심는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올봄에 심은 나무는  삼나무,아카시아,헛깨나무,모감주나무,참죽나무,참옻나무,감나무 소나무,뽕나무,밤나무 피칸등...
합해서 760주 정도
산에는  붉나무와 때죽나무가 가장 많고  참나무, 산벚나무,굴피나무,산초나무, 두릅나무도 많습니다.
요즘에는 노란 생강나무꽃이 드문드문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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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목과 대나무가 침범하여 방치해놓은 계단식 밭을 정리하고 이곳에도 나무를 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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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에서 자라고 있던 커다란 모과나무 2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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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와 뿌리를  자르고  정리하여 위쪽으로 옮겨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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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으로 가는 부근
덤불로 가려져 접근이 쉽지않은 커다란 바위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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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정리를 해놓으면 나중에 쓸모가 있겠지요.
이곳은 전체를 정원으로 가꿔야 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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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세월 쌓인 낙엽이 부엽토가 되어있는 바위에  뿌리를 내린 꾸지뽕나무와 다래나무를 뽑아내고  정리후 흙을 퍼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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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날의 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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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는 편백나무와 비슷한 나무입니다만 저는 편백나무보다 훨씬 더 좋은 나무로 평가합니다.
휘튼치드 발산량도 많고 거목으로 자라며 목재는 수분에 강하여 쓰임새가 많지요.
편백나무보다 탄성이 좋아 부러지지않는다는 목상들의 평가이고 성경에 나오는 백향목이 삼나무이며
옛날 중동쪽에는 어마어마한 삼나무숲이 존재했으며 레바논에는 1500년을 자란 삼나무가 지금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특히 우리가 쓰는 벌통을 만드는데는 가벼운데다 잘 썩지않는 삼나무 판재를 최고로 쳐주지요.
길 가에 200주를 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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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미터쯤의 간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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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은 소나무의 집단재배지역이기도 한데 안타깝게도 요즘엔  경기침체로  처치곤란...
어린묘목 100주도 삼나무  사이사이에 심었습니다.
피칸 접목묘는 2만원..20주에 40만원을 주었는데 1500원이니  엄청 싼 가격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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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에 물탱크도  싣고...
돌이 많아 삽보다 곡괭이를 더 많이 사용한 열악한 조건이지만 거목으로 자라서 푸른 숲길을 만들고 그늘을 만들어줄거라는 믿음으로 이겨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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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심은 뽕나무와 감나무...
뽕나무는 집단재배하는것보다 지대가 높은곳에서 자연상태로 자랄때 병이 없고 오디가 맛있는것을 경험했기에  40주를 심었습니다.
훗날 방문하시는 님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줄 나무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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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군데 자라는 '개감수'라는 이름의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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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짜기에는 노랑상사화 집단 자생지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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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보이는 빨간새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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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따라 바뀌는 숲의 모습은 아무리 봐도 질리지않습니다.
이 싹은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 있을지 다음에 꼭 확인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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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산'이라고 합니다.
잎은 사철나무 비슷하고 스치면 더덕향이 무지 강하여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나무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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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가 들이받은 흔적.
2봉장을 오가다보니 제 차도 수난을 당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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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간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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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님 어려운 걸음 하셨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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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는것보다 가꾸는것이 더 어렵습니다.
금새 잡초와 잡목에 가려서 보이지않게되고 결국 햇볕을 못보고 도태되기 쉬우니까요.
제초작업이 수월하도록 파란색비닐로 묶어 잘 띄이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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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두릅밭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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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이 있는곳까지 접근이 쉽도록 대나무를 정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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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도 마르지않는 샘물.
16미리 수도호스를 이용하여   400미터쯤 아래로 끌어내려 생활용수로 쓰려고 자재를 준비해놓았습니다.

쉼터공사는 다음주쯤에 마무리하고 올봄 꿀을 뜰 시기에는 고객님들과 함께하는 만남의 장소..
이번 겨울쯤에는 대체요법센터로서의 프로그램 시작이 가능하지않을까 생각하며 저의 마지막 안식처이자 최후의 승부처인 23000평짜리 정원은 우리는 물론 고객님들의 쉼터가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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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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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택님의 댓글

임인택
작성일
정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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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요즘 땅두릅이 한창입니다.
시간나면 따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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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님의 댓글

lim
작성일
감사 합니다. 언제 한번 방문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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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수 님의 댓글

박성수
작성일
어제 섬진강에 자전거타러 갔다가 지나가면서 멀리서 밨네요.
산책로가 멋져 보였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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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lim님 땅두릅은 막바지랍니다. 늦으면 맛없어요~

성수님 자전거를 타러 여기까지 오시다니 대단하십니다.
겉으로 보는것보다 속살이 더욱 멋지니 다음에 한번 놀러오세요~
2주만 지나면 연두색으로 온 산이 물드는데 이 때가 가을의 단풍철보다 예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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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선생님님의 댓글

효선생님
작성일
와  양봉에 관심이있어서 떠돌다가 찾게된 블로그 글을 보고  대단함에 감탄을 하고 여기홈페이지까지 왔는데 ,,,, 부지런함이 꿀벌보다 더함이신거 같아요 ,. 대단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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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그렇군요.
제 블로그는 관리 안하고 자료보관용으로만 사용하니 아마 마눌의 블로그를 보신듯...
하여간에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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