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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대흉년, 2봉장으로 이동후 > 사진게시판

아카시아 대흉년, 2봉장으로 이동후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24-05-18 05:45:21
조회수
765

지난달 사돈맺을 집안과 상견례를 하였습니다.

난생처음 상견례....

딸애를 마음에 들어하며 너무 흡족해 하며 감사해하는 모습을 보며 저는 많은 것 바라지않고 그냥 상식적인 사람,집안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었지요.

세상엔 상식적이지 못한 사람,집안들이 너무 많으므로 그냥 상식적이기만 하여도 저는 만족하기에....


올해 대한민국의 아카시아꿀은 대흉작입니다.

1년수확의 80% 이상이 아카시아꿀이라고 할수 있는데 그 아카시아꿀이 평년의 20%정도나 수확이 되었을까요.

하필이면 꽃이 만개된 시기에 때맞춰 내리는 비, 바람....

비에 젖어 무거워진 꽃은 바람이 불면 그야말로 추풍낙엽이지요.

그렇게 3일이 지난후에도 이어진 저온현상으로 그나마 남은 꽃에서도 꿀의 분비는 너무 적습니다.

올해따라 전국의 아카시아꽃이 거의 동시에 피었다는 소식이니 한자리에서 꿀을 뜬후 다음에 가야 할 곳이 없는것입니다.

옛날 제가 이동할때는 구미,성남,남양, 그리고 철원까지 4번을 이동하기도 했었는데 올해는 불과 한두곳이라니 그만큼 따야 할 꿀이 적어진것입니다.


지난해 사과농사 흉년으로 사과값이 올랐다고 난리입니다.

아마도 평년의 30%정도 줄지않았을지...그런데 사과값은 얼마나 올랐는지 다들 아실것입니다.

그런데 꿀값은 어떨까요?

아카시아꿀의 흉작으로 꿀값이 오를까요?

소매가격은 조금은 오르겠지요. 불과 10%정도나 오를까...

양봉조합의 수매가격은 동결내지는 하락......


이것은 벌꿀의 보존성이 좋은것보다 비정상적인 벌꿀의 유통이 많아 벌어지는 현상이고 저는 이런 상식적이지 않은 한국의 양봉현실이 싫습니다.

엊그제 우리집에 방문한 이웃마을 양봉농가... 집채꿀 생산을 권하더군요.

자기는 1억벌고 싶으면 1억벌고 2억벌고 싶으면 2억 번다며....

꽃이 피거나 말거나 상관없는 집채꿀...

양봉업의 장점중 한가지가 바쁠땐 바쁘더라도 여유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인데 

그래서 유유자적할수 있기 때문인데

돈에 환장하면 할까....


올해는 고숙성꿀도 자연숙성 아카시아꿀도 없습니다.

흉작이니까요.

농축할수 있는 아카시아꿀이라도 더 땄으면 좋았을걸...

작년엔 꿀이 남아 할인판매도 하고 그래도 남아 납품도 했는데

이렇게까지 흉작이 될지 상상이나 했을까요

평년의 1/3만 나와도 감당할만하다고 생각했는데 1/5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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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봉장으로 벌을 옮겨놓은 직후

미쳐 풀을 깎지못해 어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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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을 깎아놓으면 이렇게 개운하고 넓은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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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날씨가 풀려  야생화꿀이 들어오기 시작하였습니다.

피칸나무 그늘아래 휴식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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