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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의 꿀벌관리,포도농사 > 사진게시판

여름철의 꿀벌관리,포도농사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24-08-11 19:59:39
조회수
106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더위라고 난리입니다.

뙤약볕을 온몸으로 맞으며 일해야 하는 시골에서는 더욱더 실감하지만 저는 일찌감치 이런상황에 대한 최소한의 준비를 해놓았기에 비교적 견디기가 쉽습니다.

사람이나 꿀벌이나 한여름엔 그저 나무그늘이 최고이지요.

로얄제리 생산작업은 벌통과 씨름하는 일이기에 벌통은 물론 저의 동선은 모두 나무그늘로 만들려고 노력했으니.....

나무그늘이 아닌 인공적인 그늘은 단지 직사광선만을 막아줄뿐 태양열을 흡수하여 온도를 떨어뜨리는 나무그늘보다 온다가 높습니다.

로얄제리 생산은 진작 끝냈으므로 한낮에는 일을 한해도 되기에 동이 트기 전에 헤드랜턴을 쓰고 나가서 조금 일을 하고 해가 지면 또 조금씩 일합니다.

그러나 밤에도 식지않는 열대야앞에선 에어컨 돌아가는 거실이 최고의 피서지이지요.

낮에도 밤에도 28도로 설정해놓고 사용하니 지금까지 가장 많이 나온때가 6만원대였지만 올해는 아마 7만원대가 되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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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에서 로얄제리 작업을 하기위해 문을 열고 나오면 우측의 커다란 감나무와 때죽나무 그늘을 통하여 포도나무그늘의 벌통으로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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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사는 감나무그늘에 있고 직사광선을 맞으면 전기낭비가 심한 냉동창고 역시 지붕을 하고 정면엔 머루나무를 심어 그늘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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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와 차고 주변에도 소나무,왕벚나무, 아카시아나무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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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진드기와 그로인한 바이러스 피해는 해가갈수록 극성이고 

진드기는 꿀벌의 애벌레와 함께 6각형의 벌집안에서 번식하지만  그 안의 진드기를 잡는것이 쉽지않아 근래에는 여름철 여왕의 산란을 억제하는 방법을 많이 씁니다.

왕롱에 여왕을 가둬놓는 방법이 있으나 여왕을 찾아 잡아서 그안에 넣는 작업도 번거롭고 산란을 못하는 여왕에게도 부작용이 생기고....


한정된 공간에서만 산란을 할수 있게 왕을 가두는 격왕판이 있으나 제 마음에 들지않아 지난겨울 자작한 스텐철망과 나무로 만든 격왕판입니다.

일벌은 통과하고 여왕은 통과하지 못하는 철망 간격이므로 여왕에게 어떤 부작용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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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을 가둔지 21일이 지난후 격왕판을 꺼내고 산란이 있는 소비 1장은 따로 모아 진드기를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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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6년째가 된 포도하우스

작년의 무농약포도는 실패하여 엉망이었고 올해는 강혜원님의 강포도농법을 공부하며 포도재배의 핵심을 배운후 나무의 수세에 맞춰 더 많은 송이를 달았지요.

공기 순환을 위해 환기팬도 설치하고 왼쪽에만 있었던 천창을 오른쪽에도 추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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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농업에서는 1마디에 한송이를 다는것이 일반적인데 저는 1마디에 최대 4송이를 달았습니다.

1송이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어마어마하게 많이 달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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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숙기가 작년보다 더 빨라졌으니 아주아주 좋습니다.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는 여기저기에 받침목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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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가지 우리집의 포도에 생기는 위험요인은 포도쌍점 매미충과 흰가루병이었고 포도쌍점 매미충의 방제를 위해 '충사탄'이라는 유기농업 자재와 제충국 제재 사용...

그중 충사탄은 목초액이 포함되어 색이 진하더니 일부에서 약간의 흔적이 남는군요.

포도송이 아래쪽에 맺혀있다가 마른 자국......

내년엔 목초액이 들어가지않은 제충국제재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농약은 단 한번으로 가능한데 제충국제재는 여러번을 해야 하고 가격도 비싼 단점이 있지만.....


흰가루병은 포도알과 잎에 생기는 곰팡이균입니다.

식품첨가물로 시판되는 락스를 구입하여 1천배로 희석 분무 2회

녹차잎을 우려내어 1회....

바닷물 살포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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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포도는 샤인머스켓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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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은 거봉입니다.

거봉품종은 나무의 세력이 너무 강해 특히 수정이 되지않기에 일반농업에서는 지베렐린 처리를 하여야 하나

가지를 잘라주어 포도나무의 위기를 느껴 종족번식의 본능을 깨워주는 방법...강포도농법으로 했더니 수정은 많이 되었으나 그래도 힘이 남아 수많은 2차열매가 달렸습니다.

포도송이가 지나치게 크는것을 막기위해 위아래를 잘라주는데 힘이 남으니 내년엔 자르지않고 송이를 더크게 키워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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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평의 비닐하우스지만 올해는 실컷 나눠먹고도 남을만한 양의 포도가 달려서 약간의 수입도 생길것같습니다.

현재는 면적이 너무 작아서 못했지만 내년엔 면적을 추가하여 무농약 신청을 하려합니다. 

무농약 3년 경과후에는 유기농 인증신청이 가능하다는군요.

화학비료없이 양분을 공급하는 초생재배와 포도나무의 생리를 알고 조절하는 강포도농법이라면 무리없이 가능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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