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이사한 내장산골짜기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07-05-20 23:23:52
- 조회수
- 8,608
어제밤 이동한 골짜기에 아름들이 어여쁜 때죽꽃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우리 봉이들 가까이가도 모르고 꿀 모으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시냇물 소리가 졸졸졸 시원하게 느껴지는것을 보니 여름이 가까워 지는가 봅니다.
때죽나무도 저처럼 물을 좋아해 이곳에 자리잡았나 봅니다.
이곳에 오는 사람들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울 신랑 이사시켜놓고 벌들이 괜찮은지 혹여라도 벌통앞을 막고있는것은 없는지 돌아보고 있습니다.
온도가 올라가면 제일 먼저 찾는 밀집모자 푹 눌러쓰고
그렇다고 더운날씨를 이길수는 없지요.
야생마 울 신랑 냇가에 가더니 너무 좋다며 각시를 불러댑니다.
물 한병 받아 벌컥 벌컥 우리집 못난이 별천지 구경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이곳에 한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자리 누군가 때죽나무 밑에 돌탑을 쌓았습니다.
무거운 돌들을 하나 둘 올려놓으며 무슨 소월들을 빌었을까요?
한낮에 더위를 못이기겠는지 그늘밑에 앉아 무엇인가 구경을 합니다.
새벽에 벌을 내리면서 오늘부터 내가 신선놀름 한다고 했더니 신선노름은 울 신랑이 하려나 봅니다.
울 신랑이 그늘아래서 본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맑은 냇물에 달팽이 (고동)들이 이렇게 많습니다. 어미들은 어디가고 아기들만 이렇게 나들이를 나왔나 봅니다.
물을 보고 가만 있을 울 막내가 아닙니다. 옷 달달 말아올리며 얼굴 표정이 아무래도
그럼 그렇지 결국 물에 들어갑니다. 작은 고동들 밟을까 들어가기가 미안하다더니
저 깊은 산속에 우리가 모르는 많은 것들이 있겟지요. 밤에는 어휴^^무셔
낮에는 온갖 새들이 노래하고 시냇물 소리들으며 우리 봉이들 일 열심히 하는 모습 보면서 흐뭇합니다.
댓글목록
벌집아씨님의 댓글
dsk님의 댓글
8 마리
운영자님의 댓글
상품으로 꿀.............
벌 .....
8마리...ㅋㅋㅋ
권성경님의 댓글
벌집아씨님의 댓글
가은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이덕수님의 댓글
벌집아씨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