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뒤로

닭장만들기 2 > 사진게시판

닭장만들기 2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1-11-05 23:06:47
조회수
6,710

일의 진척도 느리고 사진도 늦고~
그간의 작업내용을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몇년전 두승산에서 내려오는 작은 개울물을 복개하고 2차선도로가 났습니다
한시간에 차는 불과 2~3대 밖에 안지나가지만 그래도 2차선도로에 접하게되었으니 띵깂이 좀 올랐을려나~

 
DSC05590.JPG

용접을 잘하는 후배를 불렀습니다.
일당 15만원, 3일썼으니 45만원... 음 짱짱하네요

DSC00103.JPG

처음엔  콘크리트를 붓고 앙카벌트를 박아 기둥을 고정시킬 계획이었지만 말뚝을 박고 그곳에 기둥을 용접하여 세우자는 후배의 말을 따랐습니다.
이방법이 돈과 시간이 적게 들기는 하지요.

50~60cm나 되는 말뚝을 2개씩이나 박는게 쉬운일은 아니지만....

02392_DSC05579.JPG

기둥에 c형강을 가로로 용접하여 고정시킵니다

02410_DSC05583.JPG

아래,중간,위 세줄

02426_DSC05594.JPG

지붕재용 강판을 울타리용으로 대용합니다.
3m간격으로 박은 기둥이 27개...강판높이는 2m
북향의 바람을 막기위해서 좀 높게 했더니 당장 우리가 밖이 안보여서 불편하군요
우리집은 대문도 없는데 닭들이 더 시설좋은곳에서 살게될듯~~

DSC05603.JPG

아침저녁으로 선선할때 솎아놓은 뽕나무를 태워없애는중입니다. 자연에서 얻어진것들은 태우면 모두 거름이 되지요. 
아까운 불, 어디에 잘 뒀다가 한겨울에 쓰면 참 좋을텐데....

DSC05602.JPG

어두컴컴한 새벽부터 나와서 태우고

DSC05611.JPG

한참을 태우다보면 어느덧 동이트고...

 

DSC05612.JPG

고구마넣어놓으면 금방 익을텐데~

DSC05607.JPG

왼쪽부터 오른쪽까지 장성처럼 쌓여있던 뽕나무더미를 태워없애니 가운데가 휑하니 뚫렸습니다

 

DSC00101.JPG

닭들이 뛰놀 운동장이 완성됐으니 이젠 닭들이 잠을 자고 눈비를 피할곳을 지어야겠지요
울타리용 기둥을 닭장 기둥으로도 같이 활용하기로하였습니다
지붕이 울타리 위로 올라와야 하므로 이어붙여서 길게만들었는데 저의 용접실력이 표시가 납니다


DSC00105.JPG

처음엔 3칸, 9미터를 목적으로 짓다가 1칸을 더 추가하기로 하고 이어붙이는 중입니다
이것도 건축이므로 각도와 수직을 정확히 맞추지않으면 엉망이 되지요.
각도는 자르지않은 베니어판으로 맞춰도 되고 더 정확한 방법은 가로, 세로3m, 4m 를 표시하고 양지점을 향해 5m를 표시하는 삼각형을 만들면 정확히 90도가 나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우리집 지을때 친구에게 배웠음~
 

DSC00120.JPG

닭장을 짓는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입니다.
혼자서 10미터짜리 c형강도 올리고 한칸 더 늘려지으니 용접해서 늘려야 하고....

DSC00122.JPG

마눌은 사진찍는것밖에 안했음.

DSC00123.JPG

자주쓰지는 않지만 농촌에서는 필요한 공구들이 많습니다
저는 전기대패, 원형톱, 직소기, 그라인더, 전동드릴, 전기용접기, 등등
목재를 자르는 원형톱은 이번에 절단날을 물려서 파이프를 자를때  절단기대신 요긴하게 써먹었지요.
날을 바꿔서 조립식 판넬을 자를때도 사용했습니다.

DSC00133.JPG

처마가 반듯해야 하므로 사진처럼 c형강에 파이프를 살짝 붙인후 양가쪽으로 실을 당깁니다
그 실을 따라 지붕재의 처마선을 맞추는 것이지요
03337_DSC00010.JPG

예전에 벌통보온용으로 쓰던 판넬을 재활용하는 것이므로 깨끗하지는 않지만 묵어있던거 처치하는 개운함은 말로 할수 없지요
 

본문

다음글 감따줘~~잉 11.11.22
이전글 닭장 만들기 1 11.09.28

댓글목록

profile_image

이건기님의 댓글

이건기
작성일
용접하는데 장갑도 안끼고 하시다니, 그것도 오바이트까지 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아마도 무쇠팔 무쇠다리를 가지고 계신듯합니다.
profile_image

벌집아씨님의 댓글

벌집아씨
작성일
옛어른들 말씀 하나 틀리지않습니다. 재주가없으면 일도 안벌리는데 할줄아는것이 많으면
몸이 고생입니다. 이팔청춘인줄알고 자꾸 일거리를 만드는데 마눌은 몸이 안따라 주고
이른봄부터 제때 잠못자고 못먹고 죽도록 일했으면 가을엔 룰루랄라 바람이라도 쐬러 다니면 좋으련면 일만 좋아하니 인생 재미 없어요. 인생은 즐겁게 놀다가는거라는데...
profile_image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요즘 얼마나 피곤한지 아직 설명을 못올렷습니다~
그렇잖아도 장갑을 안낀다고 뭐라 하시는분도 많고 엊그제 우리집 찾아오신 고객님께서는 꿀과 로얄제리를 사가시면서 장갑을 한타스나 주고가시네요
덕분에 요긴하게 쓰고 있는데...
사실은 장갑끼면 답답해서 그래요~
오늘은 좀 시원해서 장갑끼고 했습니다....^^
마눌말에 의하면 정말 무쇠팔다리가 아닌가 생각되기도 하는데 가끔 긁히거나 찢어지는것을 보면 그것도 아니고...ㅋㅋ
profile_image

서병섭님의 댓글

서병섭
작성일
찜해놓은 닭이 이제까지 살아 있을리는 만무하고,
그 후손들이 살곳인가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profile_image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맞아요~
그 꺼먼색 오골계를 찜해놓으신적이 있었지요
그 후손들은 아니지만 골고루 종류대로 키워보고 싶은곳입니다
그 찜해놓은거 아직 유효한걸로 하겠습니다~
어제까지 그물을 치는 작업도 마쳤고 이제 닭을 사다 넣어야 하는데
겨울이라 시장에 닭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추워서 병아리는 어려울테고 우선 중닭이나 큰닭이라도 넣어야겠지요
계란을 받으려면 폐계닭이 가장 빠른데....

댓글쓰기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