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봉장 측량하는날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12-01-06 22:32:53
- 조회수
- 3,466
나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기회입니다
기회는 끊임없이 활용해야 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지요
시간은 성장하는 도구이며 그 도구를 사용할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많은 시간이 주어졌고 많은 시간을 사용했다고 해서 성장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며
내가 겪어온 아픔만큼....
내가 흘려온 눈물만큼 성장은 이루어집니다
제 삶의 방식은 어느틈엔가 주어지는 대로 사는....
어쩌면 우유부단한 방식으로 변했습니다
목표가 없는 것이 아니고 목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억지를 쓰지않는 다는 뜻이지요
억지를 써서 이루고자 하는것이 과연 옳은 판단인지 모르고 나에게 합당한 길이라면 저절로 주어지기 때문에 구태어 억지를 쓰지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가을 마음에 두고 하룻밤을 자고왔던 진안의 백운면을 포기하고 아래의 터를 새로 장만할때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강건너 오른쪽 아래 대나무숲 뒤로 보이는 곳입니다
산으로 올라가는 시멘트도로와 연결되어 있으니 어렵지않게 집을 지을수 있는곳이지요
양봉장은 물론 뒤쪽으로 산책로를 만드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5일날 측량하기고 하였으나 눈때문에 하루를 미뤘음에도 눈이 많아서 애를 먹었습니다
정읍은 지금도 온통 하얗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면 이렇게 작고 아름다운 다리가 있습니다
댐물을 방류하면 잠수교가 되는....
오후 1시에 약속된 측량기사들과의 만남
혼자가면 심심한데 마눌은 라인댄스 배우러 가고
맘이 통하는 후배는 쯔쯔가무시 후유증으로 병원에 입원했다하고
꺽달형님은 이미 다른 모임에 갔다하고....
할수없이 혼자서 출발해 조금 가다보니 지갑을 안가져왔습니다
다시 유턴, 집으로 오니 불과 5~6분 지난 사이에 왕대나무 차밭 쥔장이 왔다간 흔적을 보고 즉시 전화를 하여 낚았습니다~
아래로 보이는 곳
보이는 산은 남로당 빨치산으로 유명했던 회문산입니다
정상은 물론 아니지요
오른쪽아래 우리가 건너온 다리가 조그맣게 보입니다
지난가을 안쪽의 산주가 나무를 베어내면서 만든 작업로입니다
앞에 시꺼멓게 보이는 감나무를 중심으로 터를 닦아야 하고 뒤로 이어지는 작업로는 산책로로 좋을듯....
심심한 차밭주인~
현재 밭으로 쓰고 있는곳
측량이란 꼭지점을 찾아 빨간 말뚝을 박는 일입니다
"기가막힌 곳이네요, 얼마줬어요?"
"10만원씩 줬는데요~"
"정말 싸게 잘샀습니다"
"다른곳은 얼마나 하는데요?"
"이근처는 최하 15만원 하는데 가격은 고하간에 이렇게 전망좋은데는 집을 지을만한 곳이 없어요. 더구나 국유지 200평은 그냥 공짜로 얻었군요"
"그건 저도 미리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더욱 끌리기도 했었고..."
합해서 900평정도가 된다는 뜻이지요~
뒤로는 경사가 조금 있지만 이정도는 충분히 활용할수 있는 정도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양봉장과 고객쉼터가 어우러진곳, 치유의 숲이 되면 더욱 좋겠지요
좋은터는 돈으로 살수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끊임없이 꿈을 꾸고 꿈을 산덕분에 주어진 이곳...
이 터가 얼마나 좋은지는 서서히 보여드릴께요
2011년에 이어 2012년도 우리에게 참으로 많은 변화와 발전을 가져올듯 합니다
우리집에 오시는 고객님들께서도 올 한해 많은 발전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댓글목록
이건기님의 댓글
봄이면 어떤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임업후계자라서 나무에 관한 관심도 그렇고....
저곳은 터를 닦고 우선 농막형태의 관리사를 대충 지으려고 하는데 빨리 눈이 녹아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