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하던날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12-12-04 02:19:32
- 조회수
- 3,571
애는 꽤 많이 썼으나 절반의 성공이라고 해야할 채소농사입니다.
무우는 괜찮았고 배추는 모종을 실패해서 1판은 얻어심고 2판을 더 사다 심었으나 너무 늦은탓에....
그래서 뭐든지 때가 있는 법~
얻어심은 것은 아쉬운대로 폭이 찼으나 나중에 사다 심은것은 이렇습니다.
겨우내 쌈으로 먹고 닭들에게 주고 해야겠지요.
순무는 강화도산보다 더크게 자랐군요
토양살충제를 뿌린곳보다 안뿌린곳이 더 크게 자란것으로 봐서 토양살충제는 식물에게도 영향을 미치는가 봅니다. 내년엔 안뿌리고 소금으로 대신할 예정입니다.
보르도무
씨앗300개에 1만원은 다른 무우씨앗에 비교하면 무지 비싼 가격이지만 농사가 이렇게만 된다면 씨앗값이 아깝지않지요.
올해는 한곳에 2알씩 심어서 싹이난후 그중에 한개를 솎아냈는데 내년엔 1알씩만 심어야겠습니다.
양념써는중....
놓
무우가 스스로 금이 가고 갈라지는군요.
아마 더무 단단하게 키운듯....
순무를 썰고 가장 크게 자란 보라색무우도 한개 추가했습니다.
보르도무우는 아주 달고 시원해서 흔히 하는말로 맛없는 배보다 낫다는 말이 실감나는데
제가 재배를 잘해서인지 품종 자체가 맛있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배추김치를 모두 버무리고 남은 양념에 소금을 더 넣고 버무렸습니다.
이것은 소금도 버무리는것도 제가했는데 마눌은 순무를 안먹기때문이지요
무우김치는 간을 맞춰도 나중에 싱거워지는 것을 알았기에 넉넉하게 소금을 넣었더니 마눌은 도저히 짜고 써서 못먹겠다하고 제 입맛엔 먹을만하고~
액젓도 안넣고 생새우와 찹쌀죽을 갈아넣었는데 얼핏 화학조미료 넣은듯한 맛이 납니다.
범인은 순무? 생새우?
천연조미료 만들면 좋을듯.....
김장보다 약 1주일쯤 전에 제가 재배한 배추로 담은 김치입니다
소금을 몇번이나 뿌려도 풀이 안죽는다고 투덜대던 마눌.
결국 좀 짜게 간이 되었는데 김치가 되어서도 쌩쌩하네요~
양념에 고춧가루가 너무 많아 약간 지저분하게 보입니다.
왜인지 고춧가루는 팍팍 퍼넣는 마눌의 병이 또 도진것이 보이는군요.
나중의 김장김치 담을때는 고춧가루를 더 넣으라는 마눌의 명령?을 무시하고 제가 그만넣자고 우겨서 이보다는 아주 참하게되었습니다~
김칫거리만 보면 눈이 뒤집힌다는 마눌이 고들빼기 뽑는 곳에 일하러 다니신다는 이모님께 부탁하여 사온 것.
순무김치. 배추김치, 고들빼기 김치. 또 동치미까지 담는다니 올해는 겨우내내 김치만 먹고 살아도 되겠습니다.
뽕나무를 모두 베어내 말끔해진 아랫밭
이곳도 텃밭 예정입니다.
거의 중닭이 다된 병아리들에게 아직도 어미닭이 먹이를 챙겨주는것은 여전합니다.
언제쯤 모성을 버리는지 주의관찰중.....
댓글목록
이건기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단 한평의 땅이라도 그곳에 심지못하는것은 없으니까요.
건기님도 거친 농작물 많이 드시길~
서병섭님의 댓글
ㅎㅎㅎㅎㅎㅎㅎㅎ
운영자님의 댓글
예전에 꺼먼 오골계 기를때 찍어놓으셨던걸 잊었습니다.
설마 이곳까지 오실일은 없을테고 조만간에 물끓이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