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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이렇게 보냈습니다. > 사진게시판

요즘이렇게 보냈습니다.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3-04-15 19:33:49
조회수
5,728

엄나무 200주 심고
헛개나무 100주는 너무 벅차서 절반쯤만 심고 나머지는 2봉장주변 농가에 나눠주었습니다.
어차피 누가 심으나 저는 꽃만 보면 되니까요.
그리고 아카시아꽃처럼 피는 꽃이 진한 노랑색으로 온나무를 덮어버리는 금사슬나무 10주
피칸나무 10주.
토종 보리수 20주
병에 강하고 오디를 실컷 먹을수 있는 재래종 뽕나무(청일)30주.
대봉감 10주....

올봄에 나무는 실컷 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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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의 어느분이 산에서 돌연변이 품종을 발견하여 신품종으로 등록했다는 토종보리수입니다.
산에 흔한 토종보리수는 이처럼 많이 열리지않거든요
왕보리수는  여름에 익어 떨어지는데 토종보리수는 가을에 익어 다음해 봄까지 간다고 합니다.
1주에 5천원....20주 단위로만 파는데도 주저하지않고 사서 심었으니 몇년지나면 우리집 마당과 2봉장
주변에도 주렁주렁 열려서 오시는 님들을 맞게되겠지요
꽃이 많이 피니 꿀도 많이 나고 열매도 맛있으며  약용과 관상용으로 좋습니다.

사진출처:  http://blog.daum.net/choroksarang/83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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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봉장뒤에 새로 매입한 임야 아래쪽에 묘가 한개 있었는데 마침 이장작업을 하고 있군요.
거의 30년을 저 자리에 있었다는데 제가 매입하자마자 옮겨가다니...
이것도 행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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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포크레인 작업이군요
땅두릅을 심었던 곳에 바위가 너무 많아 바위를 정리하려고 포크레인을 부른 날입니다.
옛날에는 바위가 있으면 그냥 포기하고 피해서 밭을 일궜지만 지금은 장비가 좋은 시대이니 그냥 둘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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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근의 지세는 급경사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다행이도 이처럼 자연석이 온 산에 널려있어 축대를 만들때 참으로 요긴하게 쓸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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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포크레인으로 움직이기 힘든 바위는 아래쪽을 파고서 굴리는 요령이 있더군요.
이분은 전북에서 돌쌓기를 가장 잘한다고 소문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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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혀있으면 거추장스럽지만 돈주고도 사기 힘든 자연석입니다.
반출하지않고 내부에서 사용하는것은 얼마든지 가능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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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돌은  일부 아래로 굴려놓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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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가 먼곳은 한곳에 모아놓습니다.
두고두고 조경에 사용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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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밭도 좋아지고 보물도 모으는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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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작업하여  몇트럭분의 바위를 모았습니다.
마음먹으면 1백트럭도 가능할듯.....
자연석은 단단해서 깨지지않으며 적당히 보기에도 좋습니다. 자연석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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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스런 4월  눈이 오네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옆구리가 터진 섬진강댐은 변함없이 물을 쏟아냅니다
최초의 다목적댐이라더니 평상시에 저런식으로 물을 흘려보내는 댐은 섬진강댐외엔 구경할수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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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강풍까지 불어서 비상용으로 가져간 추리닝 바지 한개를 더 껴입은날....
추우면 차에 들어가서 추위를 피합니다
작년에 새로 산 1톤 트럭에는 핸들과 좌석에 히터가 들어가있어 잠깐잠깐 몸을 녹일때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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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돌은 이렇게 운반하는군요.
만능 포크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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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집 터에 받아놓은 재생골재를 고루 펴고 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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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웃한 덕치면에서 본 피칸나무

한국의 산에는 호도랑 비슷한 열매가 열리는 가래나무가 있습니다.
여기저기 산악지방에 군락지가 많고 열매도 많이 열리기는 하나 맛은 별로 없어서 좀 아쉽지만 가래나무
종자는 호도나무의 접목용으로 사용하더군요.
그런데 지구 반대쪽에는 가래나무과의 피칸이란것이 있다고합니다.
야생종이니 당연히 관리를 안해도 열매를 얻을수 있으니 그저 시간만 가면 열매를 얻을수 있습니다.

묘목을 10주사서 심고 씨앗도 1키로 구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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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피칸나무는 약 35년쯤 전에 심었다고 합니다.
요즘 이분은 묘목이 없어서 못팔더군요.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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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는 엉망인데 열매는 잘 열리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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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래서 주운것들...
가운데가 껍질이고 호도처럼 익으면 열매만 쏙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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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는 아직 감감무소식이고...
미국에서 종자를 수입하는 곳이 있어  구입한 피칸종자입니다 
1키로 중 절반은 개량종, 절반은 재래종으로 부탁했지요.
개량종 작은것이 재래종이라고 했는데 봉지에 쓴것은 반대로 쓴듯....
3만6천원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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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종과 재래종의 비교입니다.
재래종도 그리 작지않았고 개량종은 상당히 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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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로 콱 깨물어서.....
비타민c와 불가마 찜질방 덕분에 요즘 이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치과에서는 모조리 빼야 한다고 했는데 그저 현대의학은 신뢰하면 안된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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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깨뜨리면 알맹이를 고스란히 꺼낼수 있는데 이것은 초기에 무턱대고 껍질을 깼더니 알맹이가 같이 쪼개졌군요...
껍질은 얇았지만 상당히 튼튼하여 이가 약한 사람은 좀 어려운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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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많은 양이 알맹이가 나왔습니다.
호두는 내부의 칸막이때문에 크기에 비해 알맹이가 적은데 피칸은 내부의 칸막이가 거의 없어 크기에 비해
훨씬 실속있었고 그리고 국산 호두의 맛이 납니다.

요즘 흔한  캘리포니아산 호두는 모양만 호두일뿐 별로 맛을 못느끼는데 이것은 국내산 호두와 구별하지못할 맛이 납니다.
기름기가 약간 적다는 느낌도 들더군요.
흔히 개량종이 맛이 떨어지는데 이 것은 개량종이 맛이 더  좋은듯하고 쌉쌀한 맛까지 있어서 국내산호두와
구별할수 없을정도의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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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우리집 뒤뜰의 주렁주렁 열린 다래나무사진을 어느곳에 올렸더니 묘목을 달라고 아우성이기에 나눠주고나니 저는 2주밖에 안남았습니다.
그래서 서둘러서 삽목을 하기로 하였지요.
왼쪽은 물앵두나무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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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2~3개를 붙인상태로 잘라서 위쪽에는 밀랍으로 코팅하여 수분증발을 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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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장마철에 삽목을 하였더니 너무 늦고 뿌리가 빨리 안나기에 올해는 전문가 흉내를 내어
발근촉진제도 처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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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묻혀주면 뿌리가 아주 잘 난다고 하니 아마도 성장촉진제인듯합니다.
발근촉진제라는게 있다고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는데...
그저 부딪혀봐야 해결된다니까요~
농약사에서 한병에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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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적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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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로폼 박스에 모래와 상토를 혼합하여 꽂았습니다.
토종보리수도 10개...
물앵두 대여섯개...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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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의 벗님이 준 20여주의 석류나무는 남방산 품종이라서 겨울을 나지 못하고 모두 얼어죽었으나
동서가 화분에서 키우다가 갖다준 석류나무는 잘 자라서 작년에도 몇개 따먹을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추위에 강한것을 확인하였으니 이놈을 잘라서 몇개 꽂았지요.
제발 뿌리좀 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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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200평을 추가하기로 했으니 작물도 늘어납니다
하얀색 대학찰옥수수보다 맛있는 얼룩 찰옥수수...
저는 이거 처음맛볼때 얼룩얼룩해서 불량품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너무 맛있어서 신기했지요~
가격은 4천원으로 같지만 왼쪽은 미국채종..오른쪽은 국산채종이군요.
이름도 약간 다르고...
맨 오른쪽은 토종 찰옥수수라는데 약간 교잡이 된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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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은 100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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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꼭 눌러 심습니다.
한판을 거의 다 채울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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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은 60알밖에 안들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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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너알 더 들었지만 한판도 채우지못했습니다.
교잡종이므로 종자를 받아서 심으면 다른 옥수수가 열리므로 해마다 살수밖에 없고
그만큼 농민은 지출이 많아지고....
그래서 해마다 씨앗을 받아서 사용할수 있는 토종종자가 중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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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해바라기?
저 작은 봉지가 2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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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어느님께 받은 조...
빨간 울타리콩...팥. 또 다른 하얀색 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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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메주콩처럼 자라지만 꼬투리는 작두콩처럼 큰 콩입니다.
종자가 크므로 큰 포트에 심었습니다.
 
4월 9일 2봉장에 건축허가가 나왔습니다만 너무 늦어 착공은 가을로 미뤄야 할것같습니다.
요즘은 한창 계상을 올리는 중이고 곧 화분과 로얄제리도 채취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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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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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아빠님의 댓글

이루아빠
작성일
좁디좁은 마당에 무얼 심을까 고민되는데, 넓디넓은 땅을 가지고 계시니 참으로 부럽습니다. 바둥바둥 직장생활하다가 퇴직금 털어 대기업 프랜차이즈해서 망하는 사람들 부지기수인데, 쥔장님은 참으로 탁월한 선택으로 즐거운 삶을 살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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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제가 몇년전에 아파트를 팔아서 산을 사라는 글을 가끔 올린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샐러리맨이 퇴직하여 자영업에 뛰어들수밖에 없는 현실..그리고 저처럼 산에 투자한 경우와는 비교해본적이 없었으므로 조금은 충격적이군요.
3년안에 거의 절반이 망한다는 기사를 저도 얼마전에 보았으니까요.

그런데 자영업보다 산에 투자하기는 쉽지않을것입니다.
결과가 늦고 자영업처럼 일확천금의 꿈이 없잖아요~
하여간에...저는 좁디 좁은 마당에 무얼심을까 고민하는 많은 분들에게 대안을 마련해줄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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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그런데 저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준비해서 좋은 터와 산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많은데도 그렇게 하지못하는 많은 분들이 생각나는군요.
그럼 결과에 영향을 미친것은 돈만이 아닌 열정과 꿈이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결국 저는 끝없이 꿈꾸었던 저의 의지대로 되어가는 것이고 늦게야 꿈을 꾸는 분들은 결과도 늦어지겠습니다.
그럼 일찌감치 자연에 파묻혀살면서도 자연을 그리워하는 제가 탁월한 선택을 한것이 맞기는하군요~ㅎㅎ
그런데 그렇게 평가하지않는 분들도 많습니다.
가치기준이 다른 분들도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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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기님의 댓글

이건기
작성일
토종보리수 엄청 열렸네요. 토종보리수가 가격대가 이상하게 형성되어 있더군요. 오미자에 비해서 수확하는데 많은 손이 들어가는데 가격은 반밖에 안되더군요. 덕분에 작년에 20키로 구입해서 효소를 담기 했는데 농심이 타들어가는 것을 보니 안타깝더군요.
발근촉진제라는 것도 있었군요. 지난달에 고향에 가서 오가피 나무 가지 몇 개 땅속에 꽂아두고 왔는데 뿌리가 내렸을라나 모르겠네요. 이번주나 다음주에 고향가는데 확인해봐야겠네요.
사장님의 삶 부러운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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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오래전에 농민신문에서 보았던 기사가 생각나서 인터넷 검색후 묘목을 구입하였습니다. 건기님께선 이미 열매를 구입해 효소를 담으셨군요.
오미자는 손이 많이 가는데 토종보리수는 내버려둬도 열매가 많이 열리고 병이 없는것이 가격이 싼 이유겠지요.
발근촉진제 안쓰면 성공률이 많이 떨어지나봐요.
저도 처음써보고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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