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호박.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13-09-02 09:37:30
- 조회수
- 9,880
드디어 가을입니다.
작년못지않게 더웠던 올여름...
로얄제리 작업은 그늘에서 하지만 그래도 땀이 줄줄 흐르니 우리도 에어콘 사자는 말이 하루에도 몇번씩 나오니 작년처럼 올해도 에어컨 수십번 놓았습니다~
요즘은 로얄제리작업도 끝나고 분봉작업후 여왕의 교미를 기다리니 곧 가을벌 기르기에 들어가지요.
올여름 텃밭농사에 가장 면적이 많았던 호박...
고추는 지금까지 약을 안했더니 점점 망가져가지만 호박은 끄떡없이 누렇게 익어갑니다.
옛부터 호박농사는 인분이 최고라고 하는데 인분구하기가 힘들어 계분을 잔뜩 넣고 심었더니
만족할만큼 많이 열리고 크기도 하네요...
임산부가 출산후에 호박을 먹는것과 안먹는것은 천지차이라는 것.
약 보름동안 버티다가 부기가 안내려서 늙은 호박에 꿀을 부어 삶아준것을 먹은 마눌...
불과 하루이틀만에 부기가 빠지는 것을 보고 호박에 반한 이래 올해처럼 늙은 호박을 많이 심은것은 처음입니다.
예상수확량은 약 150개입니다.
여름내내 풋호박도 먹고 호박잎도 먹고...
그리고 나중에 늙은 호박도 넉넉히 수확할수 있으니 호박농사처럼 쉽고 수지맞는것은 없는것같네요
이렇게 좋은 호박으로 뭔가 좀 만들어봐야겠는데....
호박죽도 만들어봐야겠고...우선 호박즙을 내려고 작업중입니다.
로얄제리 작업대가 요긴하게 쓰이는군요.
가축에게 먹이기도 하지만 호박을 먹이면 가축도 살이 빠지는것을 아는 분들은 선호하지 않지요.
우리집 닭들은 호박속 푸슬푸슬한 부분을 좋아하여 잘먹습니다.
씨앗도 통째로 삼켜버려요...
무게를 달고
포장기와 살균솥, 추출기를 장만해놓으면 요긴하게 쓸수 있습니다.
호박즙을 추출하여 꿀을 넣었으나 호박즙 고유의 믹믹한 맛은 어떻게 잡아야 할지 연구대상이군요
댓글목록
이건기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오늘은 너무너무 시원하고 상쾌한 날이군요.
1년내내 오늘만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
먼저 익은 호박을 몇개 잡아보긴했는데 아직은 뾰족한 수가 안나와서 골치아프네요.
빨리 해결해야 하는데...
감사합니다~
서병섭님의 댓글
까먹으면 고소하거드요 ㅎㅎㅎ
운영자님의 댓글
호박잡는대로 깨끗이 씻어서 말려놓겠습니다~
예민정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처음 들어보는 늙은호박 부침개도 잊지않고 해보겠습니다.
그런데 마눌 마음이 동해야하는데~
날씨가 차가워졌네요. 건강조심하시길...
꿀벌사랑님의 댓글
채칼로 팍팍긁어서 적당한 밀가루와 소금, 소금이
포인트랍니다. 소금양에 따라서 맛이 달라집니다
많이넣으면 짜고 작게 넣으면 싱겁고..
하옇튼 호박,밀가루양에 소금의양이 적당하면 정말 맛난 부침개가된답니다
경상도지방에서 많이해먹는답니다
꿀벌사랑님의 댓글
그러면 물이흥건하게 나온답니다 밀가를를 조금만 적당히넣으셔서 섞어주세요
밀가루양은 부칠때 서로붙어있을정도로의양이 좋을거같아요
호박의 고유의맛을보실려면 밀가루를 많이 넣으면 안되겠죠~
꿀벌사랑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몸에 좋은 늙은호박을 많이 먹을수 있는 손쉬운 방법인것같습니다.
저도 검색해보니 늙은호박 고유의 냄새도 안나고 달달하니 맛있다는군요.
이런 건강식은 나중에 대체요법센터 식단으로 넣어야 할듯~
곧 마눌 재촉해서 맛보고 결과 올리겠습니다. 좋은 정보주신 님들 복 많이 받으세요~
김은경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말씀하신 호박떡도 떠올라서 군침이 돌고....그런데 껍질벗기는일만 아니라면 좋은데 그게 문제입니다.
그젯밤에 마눌이 호박부칭개해준다고 호박한개 잡으라는데 그게 귀찮아서 못했습니다.
오늘밤엔 꼭 한개 잡아놔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