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문지기들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3-11-06 14:53:44
- 조회수
- 2,587
우리집 멍멍어녀석 두마리
둘이 똘똘 뭉쳐다니다가도 가끔은 자기들끼리 순위를 가리는지 으르렁 거린다
그러다가도 언제 그랬냐는듯 뒹굴고 논다
흰둥이석 혼자서 집을 지키고 누군가 오면 이빨을 드러내며 으르렁 거리고
우리집에 온 분들은 주먹만한 녀석이 짖어대고 으르렁거리면 잠시 멈칫했다가간
어이없다는듯 집으로 들어오신다
"저녀석 밥값하네. 이빨까지 들어내고 으르렁거리네" 하며 웃으신다
그러다 울신랑 친구집에 갔다가 싫다는것을 친구가 강제로 우리차에 올려놓아 한식구가 된 누렁이녀석
이녀석의 이름은 성준이다
생긴것도 친구를 닮았고 하는짓도 그렇다
밥값을 하는지 저렇게 대문턱에 앉아 누군가 와주기를 기다리는 모습같다
녀석 ^^ 돌려 앉아야 사람이 오는지 보이지~~~
하긴 사람이 오면 짖는것이 아니라 이녀석은 덜렁거리며 따라다고 놀자고 하는 녀석이다
집 지키다 지쳐 한잠 자다 깼나보다
기지게 한번 쭉펴고 일어나 볼까?
흰둥아 그만 졸리면 자거라~~~ 불쌍해서 못 봐주겠네
너 아니어도 성준이가 지킨다니까~~
누가 와서 가져갈것도 없어. 값나가는 물건이 없으니 안심혀고 푹 자라~~
그려~~ 흰둥이 좀 자라하고 니가 지키라고
쯧쯧 모습보니 , 궁금한것이 많은것 같네.
가을이되니 이녀석들 왠지 처량해 보이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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