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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무, 청미래덩굴뿌리, 송진 > 사진게시판

차나무, 청미래덩굴뿌리, 송진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4-03-24 06:33:40
조회수
3,251

꽃피는 봄 3월입니다.
우리 양봉가들에게는 바람이 많은 시기로 각인되어있는...
좋아하는 나무를 실컷 심을수있는 시기입니다.
작년 이맘때는 2봉장의 산에 며칠을 다니면서 나무를 심었었는데 올해는 차나무부터 시작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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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에서 조경수, 묘목축제라는것을 하기에 가봤더니 너무 아담한 규모였습니다.
조경수 재배농가가 많아 신경쓰는듯합니다.
차나무는 2천원, 평소에 심고 싶었던 멀꿀나무를 야생화 재배하는 지인이 가지고 나왔기에 얼른 샀습니다.
1만원
멀꿀나무는 으름덩굴비슷한데 사계절 잎이 지지않는 상록수이고
무수히 많이 피는 꽃향기는 으름덩굴에 비할바가 아닙니다. 
물론, 열매도 물론 먹을수 있지요~

차나무는  두승산에도 자생하는곳이 있고 그래서인지 정읍시에서 막대한 지원을 해주며 심기를 장려하였지요.
식재비용은 물론 가공시설까지...
덕분에 주변에 차농가들이 많아 차는 실컷 먹을수 있지만 커피처럼 기호성은 없는게 탈이군요...
한국은 물이 좋아 차나무의 살균력이 별 빛을 발하지못하는게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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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무는 키가 크지않아 나무 사이사이에 심어도 좋습니다.
1렬로 쭉 심어도 되니 울타리용으로도 좋을것같고...
늦가을부터 피는 꽃은 30일 이상 피고지며 계속 꿀과 화분이 들어와 꿀벌에게도 큰 도움을 줍니다.
뭐 먹을게 있나? 하고 쫓아온 꼬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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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흰 암탉이 결국 심어놓은 차나무밑을 파헤치네요...
설마 알 잘낳는 나를 어떻게 할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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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마눌이 재촉하는 청미래덩굴 뿌리도 캐고 차나무도 더 심을겸해서 앞산을 찾았습니다.
근처에 차나무밭이  있고 산에 떨어진 차나무씨앗이 발아되어 여기저기 자라는것을 보았으니까요.
그런데 몇천평에 달하던 차나무는 대부분 뽑아버리고 구석에 조금만 남겨놓은게 좀 아쉽습니다.
이곳 말고도 많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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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지처럼 아늑한 이곳은 밭 한가운데에 아주 커다란 바위가 있습니다.
매실꽃이 피기 시작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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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키만큼이나 자란 차나무는 꽃이 떨어지고 열매를 맺어가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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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새로맺은 꽃봉오리인듯합니다.
얘는 언제 필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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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없는게 아쉬워서 예전에  찍은 차나무꽃을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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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이 이렇게 많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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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주황색이지요.
지난해 가을에 꼭 채취해보려 했으나 꿀벌에게 타격이 갈것이 너무 훤히 보여서 차마 못하고 넘어간 그 화분...
이꽃을 이제 우리집 마당에서도 실컷 보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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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그루 캐다가  집안 여기저기에 심었습니다.
씨앗은 주체할수 없을 만큼 많이 열리고 대부분 땅에 떨어져 싹이 트거나...
아니면 썩어 없어지거나...
차나무씨앗은 독성이 있는지 엄청 아린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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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미래덩굴이 이렇게 많은줄을 몰랐군요.
집에서 불과 5분거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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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때는 새빨간 청춘이었다네...
그래그래 알았어, 너 맹감나무 맞아~
청미래덩굴을 우리지역에서는 맹감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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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는 가시가 있어 다루기가 쉽지않지요.
전지가위도 가져왔으면 좋았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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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흙...
내장산에서 칡캐는 사람이 두승산칡의 품질이 더 좋다던데 이런 까닭이 아닐까..
칡에도 품질이 있다는군요. 토질이 안좋으면  자라면서 썩는게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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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요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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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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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주는 이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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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가 옆이 맘에 들어 자리잡았다고 제발 못본척해달라는군요...
나도 너 데려가면 골치아프거덩~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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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는 마눌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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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고아내니 이만큼 우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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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떫은맛이 납니다.
중금속해독에만 좋은것으로 알았는데 부인병에도 아주 좋다고 합니다.
실제로 마눌의 절친이 자기는 물론 딸이 대효과를 봤다는군요.
생리불순, 생리통 등등...
몸이 차가운 여성들에게도 특효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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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의 양봉장옆 천막줄을 묶어놓은 소나무에 송진이 보이는군요
천연물질에 유난히 관심이 많은 꿀벌집 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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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생기면 소나무는 진액을 분비하지요...
무지 무지 잘타는 천연기름입니다.
저는 어렸을때 많이 접해보았으나 지금애들은 시골살아도 이런거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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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쓸모가 많아 일제시대때는 송진까지도 수탈해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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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마르면 찐득찐득한 끈기는 없어지고 그냥 부스러집니다.
맛은 송진냄새가 나지요...
송진냄새?=소나무냄새~

제가 관심있는것은 로(爐)의 온도를 높일때 쓸수 있는 천연물질이라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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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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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정님의 댓글

강미정
작성일
오~ 맹감뿌리도 약이군요
송진도 먹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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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맹감나무 뿌리는 토복령이라고 한답니다.
중금속 해독에 좋다는 소문은 진작 들었는데 여성들에게도 좋다니
올겨울에는 좀 많이 캐서 고객님들께 서비스하면 어떨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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