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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화분 채취에서 배송까지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14-05-23 20:51:38
조회수
3,419

이세상에 꿀벌이 없다면 지금 우리가 보고있는 식물들중 많은 식물들을 볼수없었을겁니다

식물들이 꽃이피기 시작하면 바빠지는것은 꿀벌입니다

뱃속에 꿀을 잔뜩 넣어가서 가져간 꿀을 이용해서 꽃가루를 뭉쳐 다리에 달고 오지요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어여쁜 꽃들만 꽃으로 보지만 벌들은 다르지요

물론 우리 양봉가의 눈에도 예쁘게 피어있는 꽃보다 일반인들이 못보는 도토리나무나 오리목나무등이

더 꽃으로 보이는것은 어쩔수 없나 봅니다

오리목 나무꽃이 필때면  봄벌을  키울때라 더 신경이 쓰이고

이렇게 산 가득 도토리 나무가 꽃이 필무렵이면 화분 받기위해 더 신경을 쓰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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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수리 , 도토리 나무가 꽃을 피우기전 몽오리가 맺여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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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진과 달리 꽃이 한참 피어있는 모습입니다. 색도 더 진해졌지요

이렇게 주렁주렁 많이 달리니 화분이 많이 들어올수밖에요. 바로 저꽃에서 벌들이 생화분 가져오는 것이지요

꽃으로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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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꽃이 할일을 다한듯 지고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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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울신랑이 노래를 부르는 청미래 덩굴입니다

꽃 몽오리도 잎도 참 이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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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피었습니다. 이 청미래 잎으로 경상도 지역에서 망개떡을 만들어 판매하지요

이쁘지 않나요.제 눈에는 아무것도 나눠주지 못하고 화려하기만 한 장미보다 훨씬 이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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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리집 마당에있는 단풍나무입니다

꽃이 막 피어날무렵 벌들이 바글바글 붙는데 사진 담기가 참 어렵습니다

바람이 자주 불때라 흔들려 나올때가 더많은데 올해도 시간을 많이 소비한후 담을수있었습니다

꽃이지면 씨앗이 꼭 부메랑을 닮은 모습으로 변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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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화분 덩어리가 달려있는 모습 보이시나요.

저 작은 덩어리를 얻기위해 우리 벌들은 얼마나 많은 꽃송이를 찾아다니는지 모릅니다

카메라를들이대면 벌써 다른 꽃으로 옮기고 또 옮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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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밭과 이사간지 오래된 아랫집 사이에 있는 으름덩굴

전 왜 이 으름덩굴에 애정이 그리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볼수록 매려이있는 으름덩굴입니다. 많은 꽃을 피우고 벌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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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찾아가는 우리 봉이를 담았는데 날개짓을 얼마나 빨리하면 저렇게 나왔나 싶습니다

꼭 합성한것 같습니다. 무슨 주머니에 쌓인것같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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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사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 사진은 지난해 우리 신랑이 담아놓은것을 슬쩍 가져왔습니다

무엇이기에 많은 벌들이 저리도 많이 들어간걸까요?

바로 호박꽃입니다

어린시절 호박꽃에 벌들이 들어가면 꽃잎을 오무려 뱅뱅 돌려서 벌을 기절시킨후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 봉이들 꿀을 가져오기위해서일까요? 화분을 가져오기위함일까요?

화분을 가져올수있는 수술은 위에 보이는데 모두 아랫쪽을 파고드는것이 꿀샘에 달려든 모습입니다

호박꽃의 색상이 너무 이쁘고 솜털들도 너무 아름답게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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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밖을 나와보니 호박꽃이 저 모양입니다

아마도 바람에 시달렸는지  볼품없네요. 그래도 보물을 찾아서 우리 봉이들은 아름다움보다는 실속을 챙기고있습니다

한 여름에는 꽃들이 적으니 한방울의 꿀이라도 더 가져오기위해호박꽃에  몰려드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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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다 벌들이 많이 있는 모습입니다

벌들의 부지런함에 놀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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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을 받고있는 모습입니다

작은 벌들이 힘들여 가져오는 화분을 빼앗는것이 좀 미안하긴 하지만

화분을 안받고 그냥 두어도 안됩니다

많이 나올때 그냥두면 벌집마다 화분을 챙여놓아 여왕이 알을 날  공간도 적어지고 꿀을 챙일 공간도 너무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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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고 아깝고~~

저 화분을 가져오기위해 벌들을 쉬지도않고 수없는 꽃송이를 찾아 다녔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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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많이 들어오는 화분 생화분이라 물기가 있어 화분이 아래로 굴러 떨어져야하는데 윗쪽에 저리 쌓여있습니다

화분 받을때엔 벌들이 빨리 늙는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며칠 사이에 노오랗던 벌들이 까많게 변해버리니다

그래서 화분을 받거나 로얄제리를 하면 푹푹 늘어나던 벌들이 잘 안느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화분 받는 사진을 자세하게보시면 윗 사진이 벌들이 늙은 모습입니다

색이 까맣게 변했지요

그래서 많은 양봉가들이 꿀을 많이 채밀하기위해 화분을 멀리했던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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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져온 생화분을 걷는 모습입니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했던가요

화분 받을때마다 생각나는 속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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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들이 가져온 화분을 모두 손질한후 고객님들에게 갈 준비를 하고있는 모습입니다

냉동실에 보관되었다가 택배 발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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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승산밑꿀벌집을 사랑해주시는 우리 고객님들의 주문이 들어오면 얼음팩과함께 아이스박스에 넣어서

전국을 향해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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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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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정님의 댓글

강미정
작성일
정말 신비롭네요 어렸을때 벌에 쏘인적이있어 벌만보면 때리잡았는데 어리석었단 생각이 드는군요 열심히 사는 꿀벌 사랑해야겠습니다^^ 참 청어리덩굴은 정감이 가네요 어렸을때 맹감이라 부르며 잎사귀로 계곡물 받아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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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청미래덩굴이요~
우리도 맹감이라고 했습니다.
잎사귀로 계곡물을 받아마시다니...요즘 애들은 상상도 못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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