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행복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4-05-30 08:35:22
- 조회수
- 3,694
벌을 키우다보면 작은것에 행복을 느낄때가 많다
올해는 분봉하는 벌때문에 고생을 많이하는 해이다.
마당 한쪽에 있는 소나무
나는 소나무향이 너무나 좋다. 그래서 소나무좀 심어달라 사정했다
몇년되었것만 아직도 작은 소나무, 그 소나무에 벌들 분봉나와 대롱대롱
집에서 10분거리에 녹차 농장을하고있는 언니네 집
농장에 오르는 작은 숲길에 어여쁜 제비꽃이 나를 반긴다. 이쁘기도 해라
5만평의 녹차밭
집도 공장도 없는 두승산밑자락에 이렇게 아름다운 녹차 농장이
현암농원~~~ 우리집하고 또다른 두승산 자락을 병풍삶아
또 다른 농장한쪽에 소나무들이~~~ 조용하니 새소리와 바람소리만이 친구하고
담쟁이 넝쿨도 외로운지 소나무와같이하고
흰제비꼬도 보라색 제비꽃도
작은 오솔길에 조용하게 살아가는 친구들이있어 오는 발걸음들이 행복하다.
우리집 마당에있는 때죽나무
일찍부터 꽃망울을 맺더니 원없이 피었다.
어쩜 이렇게 많이 필수 있을까?
두그루의 향이 한동안 진동을 했다.
우리집 봉이들 유혹에 못이겨
그새 화분을 한덩어리 달았네
나눠줄줄아는 꽃들 ....그래서 이쁜것일까?
우리집 자두나무
지난해엔 맛도 못 봤다
꽃 필때 바람이 몽땅 떨어놔서
올해는 보란듯이 지난해 못준것까지 주려나보다
~~휴~~
울컴이 무엇이 문제인지 자판이 잘 안먹어 설명 대충 달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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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sprnseh님의 댓글
그냥 지나가기 아쉬워서 댓글을 달아봅니다.
저도 그 행복 조금 알거든요
저희는 예전에 앙고라를 길렀는데
서울 개포동 가는 방향이었던것 같아요
그곳 가는 길이 시골길처럼 논도 있고 밭도 있고
비닐하우스도 많이 있는 자연의 향기 가득한 곳이었어요
그 들어가는 길이 하도 아름다와서
일찌감찌 버스에서 내려 걸어가곤 했는데
꿈인가 생시인가 할 만큼 좋았읍니다.
추억을 떠올리니 마음이 시립니다.
벌집아씨의 농가 일지는 읽고 있으면 정말 보람되고
나날히 발전시키시는 것 같아 기운이 납니다.
더욱 더욱 화이팅하세요 *^^*
운영자님의 댓글
저도 맨처음 시골내려와서 앙고라토끼 서너쌍 사다가 키웠었습니다.
80년대이니 오래되었네요...
당시에 앙고라털 1키로에 16만원인가....
대한방직에서 매입했다고 들었는데 저는 한번도 팔아보지못하고 처분했네요~ㅋㅋ
그후로 시작한 꿀벌이 본업이 되었고 그러면서 마눌도 만났고...
자연을 좋아하시는 님.
요즘 우리가 출근하는 2봉장 가는길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니 시간나시면 구경오세요.
옥정호 호반도로라고 할까요...
너무너무 한적하고 평화로움이 넘치는곳, 주변풍광이 뛰어난곳이랍니다.
벌집아씨님의 댓글
전 지금도 아름답고 유명한곳보다는 조용하게 걸을수있는 작은 숲속같은 오솔길 이런곳이
좋아요. 어디선가 토끼가 튀어 나올것같고 가끔 놀라서 소리지르는 꿩소리가 나는곳
ㅎㅎ 고운 저녁 되세요
서병섭님의 댓글
아이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