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나무 범벅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14-08-05 07:58:37
- 조회수
- 3,315
31도를 넘는 날이 며칠 되지않는 올여름은 여름이 여름같지않습니다.
덕분에 로얄제리 작업은 순조롭고 시간날때면 2봉장으로 내빼는 내 발걸음도 가볍고....
36년만에 빠른 추석이라니 가을도 빠를테고..
다람쥐 쳇바퀴돌듯하는 일상이 재미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제와 같은 오늘이 이어지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며 만족해야겠지요
올해는 옻나무꽃이 많이 피었기에
여름이 가기전에 해야할일은 옻나무씨앗을 채취하는 일입니다.
왜 옻나무가 번성하는것일까?
올해는 왜 옻나무가 잘 피었을까?
무서운 옻나무를 만지면서 하늘의 섭리가 있을거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으면서...
꽃이 진 이후에도 몇번 찾아본 임도...
옻나무씨앗은 누구도 손대지않으니 역시 제자리에 있습니다.
요즘 씨앗이 영그는지 무게를 이기지못하고 쳐지는군요.
열흘전에 왔을때도 안그랬는데...
아깝지만 이건 잘라도 됩니다.
진옻나무라 불러야 한다는 개옻나무
참옻나무보다 무서운 독성을 가졌지만 옻이 올라도 그리 나쁜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지요.
주렁주렁 열린씨앗
포도송이 같습니다.
해가 잘드는곳은 열매도 크고 통통하군요.
자루에도 스며나고...
잎도 쓸모가 있을것같아서 같이 채취했습니다.
옻진으로 범벅된 장갑...
팔에도 묻은 옻진
이틀후면 혼좀 나겠네요...
약 10키로..
우선 실험용으로 쓰기에 부족함이 없을듯..
소금이 열린다는 나무
붉나무가 피기시작합니다.
늦여름에 피는 꽃으로서 꿀도 많이 나옵니다.
꽃을 따서 삶아 두부만들때 간수대용으로 쓰면 간수로 만든 두부보다 더 맛있고 저장성도 좋다고 하니
2봉장에 부지기수로 많은 붉나무도 요긴하게 쓰일날이 있을듯하네요.
씻는과정에서 손에 뒤범벅...
장갑을 끼려면 끝까지 끼어야지~
우선 3가지 방법으로 추출해볼 예정입니다.
그중 한가지가 꿀과 화분을 이용하여 발효시키는 방법이었는데
약 1주일 지난 요즘 확인해보고 놀라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말로만 듣던 옻나무의 새로운 발견이군요.
그렇다면 또다른 쓰임새가 있지요.
확인하려면 시간이 필요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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