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로 유자차 만들기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4-12-04 10:37:20
- 조회수
- 3,886
지인으로부터 무농약 유자가 두박스 왔습니다
해마다 잊지않고 보내주시는 분께 그저 감사할수밖에요
무농약 유자는 우리가 먹을것은 아니고 우리 벌들이 먹을것이지만
조금만 슬쩍하기로 했습니다
"정우아빠 유자 몇개만 써도 되지"
일단 벌 아빠한테 허락을 받았지요
멀리있는 아이들한테 꿀로 유자차를 손수 만들어주고 보내주고 싶기도하고
택배 포장하러 내려가면 향긋한 유자향이 나를 유혹한것이지요
일단 무농약이라 조금 못생기긴 했어도 그중에서 이쁜넘을 골라 담아왔습니다
깨끗하게 씻은후 유자를 4조각으로 잘랐습니다
온방에 유자향이 가득하니 너무나 좋습니다
유자를 자르니 씨가 많습니다
씨를 빼고 채를써는데 생각보다 이쁘질 않습니다
실은 어디가서 유자차 대접받을때 껍질이 크면 먹기가 사납기도하고
채가 클 경우 향이 너무 진해서 싫었던 경험이 있어 썰어야겟단 생각을 하게되엇지요
그런데 안에 귤처럼 알맹이가있어 채썰기가 쉽지를 않았습니다
일단 유자를 4조각 낸후 껍질을 벗겼습니다
그런후 알맹이에 있는 씨앗을 모두 꺼내고
씨를 뺀 알맹이는 도깨비 방망이로 곱게 갈았습니다
그런 다음 벗겨낸 껍질을 잘게 채써니 곱게 이쁘게 나옵니다
이렇게 채를 썬 유자를 꿀영에 담고 알맹이 곱게 간것을 그위에 붓고
마지막으로 꿀을 넣습니다
같이 믹서되게 고루 섞어 4병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 한병씩 주고 우리도 한병 먹음 될것같아서
바로 한수저 떠서 먹어보니 우와~~~~~~~~~~~~~~지금것 먹어보지 못한 너무나 맛난 유자맛입니다
컴앞에 있는 울신랑 한수저떠서 주니 진짜 맛나네 합니다
얼른 따끈한 물에 한잔타서 먹어봅니다
마트에서 구입한 저렴한 맛이 아닌 고급의 맛이 풍깁니다
꿀과 유자의 맛이 너무나 잘 어우러져 이렇게 향좋고 맛좋은 고급의 유자차가 되었습니다
추운 겨울 따끈한 꿀 유자차 타서 눈내리는 밖을 바라보며 남편과 마셔야할것 같습니다
김장김치와 큰아들한테도 어제 바로 보냈습니다
"엄마가 꿀로 만든것이니 열심히 타 먹어
"귀찮아서 타 먹어지려나 모르겠넹"
"꿀도 유자도 감기에 좋은것이니 귀찮아도 매일 타서 먹어"
아들의 간단한 대답
넹
유자차 만들기 쉽지 않나요?
이왕 만드는것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설탕보다는 건강에 좋은 꿀로 만들어보세요
설탕으로 만든것과 차원이 다르답니다
보통 꿀과 유자를 1:1로 하시는데 꿀로 할경우 발효될것을 생각해서 꿀을 조금 더 넣어시는것이 좋답니다
댓글목록
예민정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특히 이른봄에는 비싼 화분과 탈지분유, 콩가루. 맥주효모, 계란등 여러가지를 혼합하여 떡을 만들어 먹이는데 이때 잘못되면 한해 농사를 망칠수가 있어서 조심해야 한답니다.
원료를 잘못써서 타격을 보는 경우도 가끔 있고 타격은 없더라도 별 효과를 못보는 경우도 있지요.
유자는 무농약으로 방치해도 못생긴 열매지만 수확할수 있고 저는 못생긴 과일에 더 정이가니 어찌할수 없는 촌놈인가봅니다~
근데 민정님께선 이것 만들기도 쉽지않으시겠군요.....안타깝습니다.
예민정님의 댓글
근데 유자를 벌이 먹으면 너무 시지 않나요?신기해요^^꿀벌이 우유도 먹구 ㅎㅎㅎ
그런걸 먹으면 단백질 보충이 되는건가봐요.. 진짜 신기해요 ㅎㅎ
운영자님의 댓글
유자는 귤과 흡사한 과일이고 신맛이 강하답니다.
껍질은 좀 더 거칠고 잘 안벗겨지는게 귤과 탱자의 중간과일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대부분 꿀벌들에게 합성비타민을 먹이는데 저는 그런게 싫어서 유자즙을 먹이는것이고....
오늘은 호박을 20여개 닥달했네요. 이것도 꿀벌에게 먹일것입니다.
친환경 양봉을 위해 알게모르게 들이는 공력이 많지요.
편안한 주말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