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되면 그냥 좋습니다

파란 하늘도 좋고 들판을 보고있으면 평온해서 좋고

몸을 스치는 바람까지도 좋습니다

신왕 넣어준것 산란을 하는지 확인하고 안하는 넘들은 다시 합봉을 시켜야하는데

한낮에 햇살이 너무나 뜨겁고 날씨탓인지 벌들이 퍼져있다며 하루이틀 일을 미루기에

넘어진김에 쉬어간다고 찜질방을 갔습니다

황토로 소나무 팍팍떼서 들어가면 죽을것같은 한증막을 찾아서

황토현을 지나가는길 올해는 코스모스가 너무나 시원치않습니다

키가 너무커서 한번 잘라주었다고하더니 역시 볼품이 없네요

조금 지나 조병갑이 둑을 막아 물세를 받아먹었다던 만석보가는길

누우렇게 익어가는 들판과함께 코스모스가 한참입니다

어찌나 이쁜지 차를 잠깐 세우고 폰을 집어들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이럴줄알았으면 카메라를 가져오는건데

나와 비슷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가끔 차를 세워놓고 코스모스를 카메라에 담고있습니다

역시 가을하면 코스모스지~~

어려서부터 코스모스를 좋아했던지라

그 아름다움에 푹 빠졌습니다

몸을 바람에 맡기고 이리저리 춤을 추는 코스모스

며칠전 기술센타에서 회의를 하고 돌아오는 길

코스모스에 빠져서 운전하는 친구에게 차를 세워달라 애원을 했답니다

시골의 한가한 모습입니다

차도 별로 안다니고~~ 아름다운 코스모스를 바라봐줄사람도 많이 없을것같아 한참 머물렀습니다

벌들이 화분을 가져가기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안스럽기까지 합니다

벌들은 가을 준비로 한창이고

코스모스는 바라봐줄사람을 찾는지 이리저리 춤을 추는 가을입니다

땀빼고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지는 해가 저리도 아름다웠던가?

뒤에 차는 따라오고 얼른 세워놓고 폰에 담았으면 좋겠는데

다른 사람한테 불편을 주어선 안될것같아 조금 달리니 해가 금방 숨으려고 합니다

얼른 세워놓고 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