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롱조롱 넘 이뻐서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5-12-18 15:38:13
- 조회수
- 2,579
2봉장에 가려고 산내면을 지나가다보면 호두빵크기의 작은 감들이 열린 모습을 볼수있습니다
그 모습들이 어찌나 이쁜지 모릅니다
열매들은 작으면 작아서 크면 큰 모습대로 어여쁘네요
너무 작아서 귀여운맛에 쌩쌩 달리는 남편한테 세워달라 사정해서 담은 모습입니다
사진좀 담으려니 콩만한 강아지가 제 역활을 다한다고 어찌나 캥캥거리고 짖던지요
연하장으로 보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쳤을텐데 길가에 그대로 남아있는 이유는 딱한가지
너무 작아 그냥 보는것으로 만족했기 때문일겁니다
옆동네 감나무 밭입니다
다른 집들은 다 땄는데 첫눈이 오는 날까지도 그대로 남아있어 혹여 주인장이 어디 아푼것은 아닌가
염려를 하게 했던 감나무 밭입니다
잎이 다 떨어진후여서 장대가 저리 서있는것도 그때서야 알게 되었지요
감나무 가지를 받치고있는것은 대나무 장대였던것을
눈이 내리고 이틀후에 지나가보니 텅텅
감은 사라지고 나무만 앙상하니 남아있었습니다
눈 맞으면 감이 더 단데..그것을 생각해 늦게 땄을까요?
온세상이 하얗게 변해버린 오늘 붉은 감을 보니 갑자기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보는것만으로 행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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