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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모습은... > 사진게시판

고향의 모습은...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16-08-24 12:03:07
조회수
3,386

이게 무얼까요?

정읍에 꽃차를 만드는 지인이 계세요  (태산 명차)

얼마전 사진을 보내주셨네요

요즘 한참 칡꽃으로 차를 만들고 계시다고

꽃을 보는 순간 음~~싱그러운 칡꽃향기가 나는듯 했어요

꽃은 말라가는 모습도 어쩜 저리도 이쁠까요

예전에 우리집 맨 윗 봉사에 칡을 심어서 올린적이 있었어요

칡꽃이 피면 가을까지 계단을 오르내릴때마다 칡향기가 얼마나 좋던지

지나가면 나도 모르게 코를 실룩거리게 되었어요

그런데 흠이라면  번식이 너무 좋은 칡들이 감나무를 다 감고 올라가서

할수없이 다 캐내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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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수세미꽃이랍니다

노오라니 시골 담장에 너무나도 이뻐서 달려가던 차를 멈추고 한컷했어요

꽃들을 보면 우리는 왜 자동적으로 와~~하고 감탄사를 내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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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곷은 바로 나리꽃이지요

어려서 많이봐서 그런지 이상할정도로 나리꽃에 집착이 갑니다

시골길을 가다가 가끔 한송이씩 피어있는 나리꽃과 도라지꽃을 보면 정말 반가웠거든요

한송이 잘라서 집까지 들고가며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초딩친구 이근섭작가가 올려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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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돌계단에 앉아 잠시 쉬고 싶지 않나요"?

보는 순간 어린시절의 친구들이 생각나고 저기 앉아서 도란 도란 이야기하고푼

마음이 들었어요. 옥수수  먹으면서

ㅋㅋ 지금이라면 시원한 냉커피가 맞을까요?

음~~ 난 커피를 못 마시니 얼음 동동띄운 꿀차를 저곳에 앉아 마시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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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그림처럼 있던 것입니다

강원도 옆 경기도 가평

어린시절 우리집은 옥수수 농사를 무지막지하게 지었던 기억이 납니다

옥수수가 여물어갈때면 트럭들이 줄지어 올라왔지요

학교에서 집이 멀었던 우리는 덕분에 트럭을 얻어타고 올수있어 좋았지만

집뒤 나무마다 옥수수가 차지를 했어요

모르시는 분들은 이해가 안가실거에요

나무 가지가 삼갈레로 갈라진곳에 옥수수를 저렇게 동여매서 척척 걸쳐놓습니다

잘 마르면 겨우내 사랑방에서 식구들이 옥수수 알갱이를 땄답니다

아빠가 송곳으로 중간중간 한줄씩 먼저 밀어주시면 식구들은 손바닥을 이용해서

옥수수 알갱이를 땃지요

그 옥수수로 엿도 만들어주시고  맷돌에 돌려서 물에 불려 옥수수 밥도 해먹었는데

아~~ 그 어렸을때 껄꺼로운 맛없는 옥수수밥 덕분에 지금도 옥수수를 잘 안먹습니다

또 간식거리가 없던 그시절 엄마는 장에가서 뻥튀기를 해다 주셨지요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았던 옥수수 뻥튀기

위에 사진들을 보면서 어린시절의 추억들을 꺼내볼수 있었네요

사람은 늙으면 추억으로 산다고하는데 오늘도 그때를 위해서 아름다운 추억 하나씩 만드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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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세작품은 친구 이근럽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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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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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정님의 댓글

예민정
작성일
아씨님은 친구 중 사진작가님들이 많이 계시나봐요..우와~~부러워요!!
나리꽃?개나리꽃과는 다른 건가보네요^^*수세미도 꽃을 피우고 칡도 꽃을 피우는군요????우왕~~신기해요 ㅋㅋㅋ
장미, 튜울립 이런 꽃들을 만져보면 다가오는 느낌은 입체감이 살아 있다고나 할까요?음 그러니까.. 와!!예쁘다~~~는 게 손으로 만져서도 충분히까진 아니지만  느껴지는데~~들판 등에 피어 잇는 코스모스? 진달래?이런 걸 만져보면~~음..아 이게 진달래구나~~눈으로 볼 수 없으니 별 느낌은 없답니다..
튜울립이나 장미 뭐 이런 것처럼 모양이 화려한?이걸 화려한 모양이라고 표현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들판에 피는 꽃들도 그런 게 있을까요?아~맞다..
어릴 적 우리 집 뒷골목(??)에 있는 어떤 집 담을 타고 올라가면서 피는 꽃을 만져본 기억이 있는데 제 기억이 잘못된건지 모르지만 아버지께서 무궁화의 한 종류라고 하셨던거 같아요..그 꽃 모양은 제법 이쁘다는 생각을 했던 생각이 납니다 ㅎㅎㅎ
PS:저 어제 무서운 꿈 꿨어요~~ㅠㅠ~~바닥에 돈이 떨어진 걸 주우려고 앉아서 막 더듬고 있는데요..
콘크리트 사이에서 버섯과 똑같이 생긴 것이 피어 있는거에요.. 너무 신기해서 따먹자마자 꿈에서 깼어요.. 제가 이게 왜 무섭냐면요~~~콘크리트바닥에서 피어나는 버섯도 있나 해서요 ㅠ~~왠지...제가 독버섯이나 곰팡이를 따먹은 것 같은 이상한 생각이 들었거든요..
깨어나서 물 한 컵을 마시고 났는데도 상당히 기분이 나빴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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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아씨님의 댓글

벌집아씨
작성일
촌구석에 사는 사람한테 사진 작가가 많을리가 있겠어요
자연 사진을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 가끔 보내줍니다
음 나리꽃은 백합꽃과일거에요. 모양도 비슷한데 백합보다는 좀 짧고 꽃이 활짝피면
백합하곤 반대로 꽃잎이 뒤집어진답니다
손의 감각만으로 꽃의 생김과 모양을 느끼며 이쁘다는 생각을 한다는것이 너무나 신기합니다.그런데 꿈이란것이 참 요상하지요
어떤 꿈을 꾸었는지에 따라 하루종일 기분이 좋고 나쁘니 말입니다
시멘트를 뚫고 나온 버섯을 먹었음 오히려 좋을수도 있을것 같은데...깨어나서 나쁘면
 나쁜 꿈이려나요
그런데 민정님 난 가을에 피어나는 코스모스를 보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져요
그냥 한없이 코스모스를 보는순간 매료가 되는것은 왜인지 모르겠어요
색색의 코스모스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들 그냥 가을에 코스모스는 모든 사람들을
기분좋게 만드는 매력덩어리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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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콘크리트에 핀 버섯을 따 먹은 꿈....
좋은 꿈같은데 왜 그러시나요~
왜냐하면 꿈에서 그걸 먹거나 보면서 기분이 안좋았다면 민정님이 해석이 맞을수도 있으나 신기하게 생각했다니 좋고요.
흙이나 썩은 나무등 부드러운 곳에서 자라는게 버섯인데 시멘트처럼 척박한 환경에서 피었다니 그만큼 어려운 환경에서 열매를 맺었다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꿈을 잘꾸고 관심이 많은 저의 해몽이었습니다.
올늘도 즐거운 나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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