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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로 만든 가습기,원목구입 > 사진게시판

통나무로 만든 가습기,원목구입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7-01-18 01:38:46
조회수
4,781

요즘 우리집의  실내습도는 겨우 25%밖에 안됩니다.
심하면 23%까지도 떨어지더군요
그래서인지 마눌은  아침에 일어나면 코가 막힌다고 하소연하는군요.
거참 난 견딜만 한데 왜 그렇게 약할까....

겨울에 습도가 낮은 까닭은 기온이 너무 낮아서 공기중의 습기까지 모두 얼려서 떨어뜨려버리는 탓이라고 합니다.
글고보니 서리가 그런현상인듯 하군요~
거실의 흙벽이 부슬부슬 떨어져서 몇년전 모두 헐어내고 시멘트 미장으로 재공사 한후 습도가 더욱 낮아진듯도 합니다.
아토피는 시멘트건물이 지나치게 습기를 흡수해버려서 생긴다는 주장도 있던데
가뭄이 든 논바닥이 쩍쩍 갈라지는 것을 보면 수긍이 가기도 하고......
하여간에  낮은 습도는 인체의 수분을 빼앗아가므로 결코 좋지는 않을것입니다.

겨울철의 가습은 필수인것이 분명한데 가습기를 관리하는것은 꽤나 번거롭지요.
그래서 가습기 살균제라는 제품이 팔리고 그 독성으로 수백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그들의 죄라면 우리 대한민국을 믿은 잘못 하나뿐인데...
적어도 시중에서 유통되는 상품들은 국가의 어느 부서에선가 안전하다는 보증을 하였을거라는 믿음...
그렇게 무서운 독성물질이 우리의 폐로 쉽게 들어오도록  정부가 방치하진 않을거라는 믿음.

그러나 그 믿음의 댓가는 죽음이었지요.
죽음에 이르지는 않았을지라도 그 후유증으로 지금까지 고통받는 숫자는 아마도 그보다 100배는 더 많을것입니다.
그대로 있으라는 말을 믿고 수장된 300여명의 어린 학생들은 또 어떻구요.
이 나라는 절대로 상식적이지 않은 나라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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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사놓은 11톤의 삼나무를 2 봉장의 쉼터만드는 공사에 모두 사용해버리고 어렵게 새로 구입한 30톤의 삼나무원목입니다.
앞에 보이는 산길로 올라가야 하는데 너무 무거워 못올라가고  도로변에 임시로 하역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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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위로 운반하여 정리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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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통을 짜려면 넓은 판재가 필요하기에 굵은놈만 골라야 하므로 가격은 좀 비싸게 주었지만 이렇게 굵은 삼나무는 너무너무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쉼터에 추가할 찜질방과 아직 다 만들지 못한 원목문짝등...
아직도 쓸곳이 많아 내친김에 많이 구입한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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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기가 하우스안에 있으므로 원목을 최대한 안으로 들여놓고 나머지는 차곡차곡 정리해 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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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가습기를 검색해보던중 종이필터를 이용한 무동력 가습기에서 힌트를 얻어 통나무를 이용한 가습기를 만들어보기로 하였습니다.

그 첫작품이 위 사진의 모습입니다.
엔진톱을 이용하여 통나무를 절구통처럼 파내고 그안에 물을 붓고 목재칩을 넣어두면 수분증발이 아주 활발할테니까요..

엔진톱은 udt ucs 45, 중국산이지만 가성비 최고입니다.




20170116_160903.jpg


그런데  막상 물을 부어보니 옹이가 있는곳에서 새거나 옹이가 없어도 물관부를 통하여 스며나와 방바닥을 적시더군요.
아무래도 세워놓는것보다 옆으로 놓는것이 좋을것같습니다.
우드칩보다 미관상 더 좋은 증발기를 만들기 위해 통나무를 사이사이 파내어 공기중에 노출되는 면적을 넓게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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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 절반을 쪼갠후 파내어 여물통처럼 만들고 물을 부어 증발기를 세워놓는 구조...
껍질을 벗기고 있습니다.

20170116_163318.jpg

엔진톱을 이용하여 나무를 파내다보니 18인치 엔진톱이 버거워서
좀 더 가벼운 16인치를 추가로구입했습니다.
이번에도 망설임없이 udt ucs시리즈...
그전에 쓰던 존스레드보다 훨씬 만족합니다.
가격은 절반도 안되는 159000원...

20170116_212327.jpg

크기가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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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물통에 물을 붓고..
오른쪽은 증발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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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끄럽지는 않아도 무지 튼튼하지요.

20170116_21264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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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는 잘 안보이나 예측한대로 윗부분까지 물을 흡수하여 촉촉한 상태입니다. 
수면에서 30센티정도...
항상 빨래를 널어놓은 효과가 나겠지요.

이젠 가끔 줄어드는 물만 더 부으면 됩니다.

40872_20170116_212937.jpg

나룻배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증발기는 초가집 모양으로 만드려다가 일이 많아질것같아 그냥 쉽게 하였습니다.


20170116_214324.jpg

옆부분에서 아주 조금씩 스며나옵니다만 방바닥에 닿기전에 마르므로 가습기의 역할에 더욱 도움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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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두개는 물이 새서 퇴짜~!~!

20170116_233855.jpg

몇시간후 습도는 30%까지 올라가고 오늘은 33%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서쓰는 가습기보다 보기좋고 건강에도 좋은 통나무 가습기가 탄생되었습니다.
아마도 통나무가습기는 세계최초이지 않을까 하네요~

 

20170116_235231.jpg

겨울이라서 팔자좋은 울 마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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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글 내장산 공원에서 17.05.16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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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정님의 댓글

예민정
작성일
우와 완죤 신기해요. 진짜 신기해요!!!!!!!!!!ㅋㅋㅋㅋ
나무에서 물이 새지 않게 하는 화학약품 같은것도 있다는 소릴 들엇는데 역쉬 자연친화적인 운영자님이세요!!ㅎㅎ
그런데 운영자님, 습도가 25퍼센트에서 코가 막히는 걸 약하다고 하시면 아니되옵니다..
사람은 누구나 체질이라는 게 있으니까요 하하^^* 저는 요즘 피부가 너무 건조해서 죽을거 같거든요. 세수하고 바로 화장품을 안 바르면 하루종일 얼굴에서 피가 나도록 긁을겁니다 ㅠㅠ
아토피는 아니고, 겨울만 되면 이러네요..
어떨땐 얼굴에 참기름을 발라본 기억도 잇는데 아~~참기름향이 얼굴에서 나다니.. 용납할 수가 없더라구요 ㅎㅎㅎㅎㅎ
그래서 식용유로 바꿨답니다..그건 특별한 냄새가 안 나더라구요. 물기를 닦지 않고 식용유를 살짝 바르니까 많이 건조하지 않고 좋은거 같아요..
그래도 전..화장품은 최대한 유분이 많은걸 사용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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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마눌보다 제가 워낙 튼튼해서 서로 적응이 잘 안되는 면이 있기는 하지요~
아마 지구에 기상이변등의 변고가 생겨서 99%의 인류가 멸망한다해도 살아있는 나머지 1%에 제가 속하지않을까 합니다~~ㅋ
저는 얼굴에 뭘 발라본 기억이 아득합니다.
총각때 로션 같은거 발라본적이 있는정도구요.
그래도 보는사람마다 절보고 피부좋다고 하는것을 보면 제 생활방식이 옳다는것이 증명되지않나 싶더군요.

벌꿀은 보습에 도움이 되니 연하게 희석해서 발라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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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정님의 댓글

예민정
작성일
아 그렇잖아도 그 벌꿀 물에 타서 발라보았어요. 문제는 저는 지방이 부족하다는 것이죠.

차라리 기름을 바르는 게 훨 도움이 되더라구요.그리고 꿀에 알레르기 성분이 있는건지 피부에 바르면 얼굴이 따끔거리고 아주 장난이 아니랍니다. 그리고
본래 남자가 여자보다 피부에 기름기가 많아서 더 피부가 좋아보이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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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아씨님의 댓글

벌집아씨
작성일
민정님 꿀을 바르면 모공 사이에 작은 털들때문에 간지럽고 피부에 이상이 있으면 상처때문에 따가워서 안됩니다
피부가 그정도로 건조하면 화분가루와 꿀을 섞어서 팩을 자주해보세요
그럼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식용유를 얼굴에 바르면 그순간은 기름기때문에 괜찮은듯 하지만 더 많은 먼지등이
얼굴에 붙어 안좋고 기름을 오래바르고 있으면 나중에보면 피북 더 않좋진것을 볼수가 있어요
꿀팩도 귀찮으면 다른 팩이라도 자주하시거나 안그럼 들깨 가루를 내다놓고
세수할때 들깨 가루를 얼굴에 많이 문질러주세요
그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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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정님의 댓글

예민정
작성일
허어 이거 ㅋ
들깨가루가 오래돼 못 먹을거 같은 게 하나 잇었거든요.. 그걸 꺼내어 물에 살짝 개어서 바르고 살살 마사지한 후에 씻어냈더니 기가 막히게 보들보들합니다..전 아무래도 피부와 꿀은 안 맞는거 같아요.피부가 부어 보이고 시뻘개져가지고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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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정님의 댓글

예민정
작성일
아, 그리고 전 꿀을 직접은 발라보지는 않았구, 꿀 커피수저로 한 스푼을 떠서 마사지하고 씻어냈는데, 거의 자극없이 살살 문질렀는데 피부염이 생겨서 엄청 고생했거든요..아무래도 꿀의 성분들이 제 피부와는 맞지를 않았나본데, 물에 타서는 한 번도 안해봤어요..한 번 해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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