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궁과 고창읍성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8-03-27 15:22:48
- 조회수
- 2,239
좀처럼 나들이가 쉽지않은데 바쁘기전에 한번 다녀오자는 회원들과 꽃구경에 나섰습니다
여기서도 맘것 볼수있는 매화꽃이지만 그래도 나서 보자고
그렇게 매화마을까지 가서 매화꽃하고 인사를 했습니다
울 서방님 몸치인것이 사진에서도 나타 납니다
카메라멘 후배가 하는소리
형님때문에 사진 다 버린다고~
꽃이란것은 차타고 가면서 맘것 봤으니 삼성궁에 가자고 울 서방님 그럽니다
지난해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어서 합세를 해서 가자고 했습니다
매화마을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이니 삼성궁을 향해 갔습니다
며칠전에 내렸던 눈이 지리산에는 아직도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입장료가 좀 비싼듯 느껴집니다
7천원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니 시원하게 내려오는 냇물과 작은 폭포들이 맘을 시원하게 합니다
모두들 안왔으면 후회할뻔 했다며 좋아들 합니다
어떻게 저 무거운 돌을 이용해서 성을 쌓았는지
활쏘기며 검술등 전통 무예와 선무를 익히던 곳이라는데 수행자들이 이곳이 소도라는것을
알리기위해 솟대를 1000개도 넘게 쌓았다고 한다
한반도와 만주를 상징하여 조성한 연못도 참 이쁘고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곳이다
아사달 ,천궁,숙소등이 여기저기 흩어져 맷돌과 절구통 다듬잇돌로 꾸며진
길과 담장이 정말 잘 가꾸어진곳이다.
(어느 건물안엔 이런것만 몽땅 있어요)
오솔길을 따라 성을 돌다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저많은 돌과 맷돌 그리고 다딤이돌이 다 어디서 났을까? 궁금증도 생긴다
왜 삼성궁인지 궁금했는데 환인,환웅,단군을 모신 궁이라는 뜻이다
다녀온뒤에 인터넷에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관광객이 궁 입구에 있는 징을 세번치면
수행자가 나와서 맏이한다고 하는데 우린 그것을 몰랐다
탕방객중 한명은 고구려식 도복으로 갈아입어야 안내를 받을수 있다고하니 이글을 보고 가시는
분들은 꼭 그렇게 해보세요. 그냥 보는것과 달리 더 상세하게 알수있겠지요
가을 단풍철에 가면 개처대제라는 행사도 볼수가 있다고 합니다
한풀선사와 수행자들이 닦은 무예를 볼수있을듯 싶습니다
일요일엔 잠시 가까운 고창 읍성엘 다녀왔습니다
남편은 나무 심으러 임실로 고고 난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과함께 고창으로
30대에 만났던 분들인데 벌써 60 후반에 70 중반인 분들
우리 엄마보다도 더 오랫동안 함께한 분들입니다
그분들이 보기엔 내가 마냥 어린 새댁으로 보이는가 봅니다
늘 이쁘다고 말씀해주시는걸 보면
고창 읍성은 많은 분들이 잘 알고 있지요
아낙들의 힘이 돋보였던곳
이곳은 벚꽃 피었을때 김밥과 과일 몇개싸들고 가서 성을 한바퀴 돌고
소나무 그늘에 돋자리 깔고앉아 가슴에 상쾌한 공기를 맘것 넣어주기 딱 좋은곳이지요
가슴 아푼 역사가 있는 곳이지만 소나무밭과 멋진 대나무 성벽을타고 화려하게 피는 벚꽃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다녀오기 좋은곳이지요
벚꽃은 안피었지만 오랫만에 소나무밭도 성벽도 걷고싶어 다녀왔습니다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곳입니다
동백꽃이 허드러지게 피어있고 하늘을 찌를듯한 대나무 아기자기한 오솔길
먹지는 못하지만 손을 씻을수있는 우물 모두가 좋았습니다
해설사들이 군데군데 관광객들에게 설명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곳은 주차장도 무료이고 입장료또한 2천원밖에 안하는 착한곳이기도 합니다
시간 나실때 가볍게 한번 다녀오세요
댓글목록
요정핑크님의 댓글
마치 여고생 같기도 해요~
늘 아씨님 글을 읽으면 ... 글은 참 고요한데
아씨님 모습은 늘 유쾌해서 다른 사람들한테까지 밝은 기운을 주는 듯 해요
벌집아씨님의 댓글
그래서 지금도 살짝 묶을수있도록 하긴 했는데 커트 머리가 너무나 하고 싶어요
나이 먹으니 귀찮기도 하구요. ㅎㅎ
내가 쓰는 글이 다른분하테 그런 느낌을 주는지 오늘 처음 알았어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최고로 행복한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