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다람쥐의 숲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18-04-01 05:19:25
- 조회수
- 3,275
"하늘다람쥐의 숲"
하늘다람쥐가 사는 숲이기에
최소한의 개발은 하되 최대한 친환경적으로 가꾸려는 제가 붙인 이름입니다.
꿀벌은 제때에 맞는 관리만 적절히 해주면 되는 시기...
주구장창 2봉장으로 가서 나무를 심었습니다만 오늘은 일제히 점검하고 새 여왕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할것같습니다.
요즘 매실은 물론 벚꽃이 피기 시작하여 꿀벌상태가 급속도로 좋아지고 있으니까요.
오가피 나무 150주 추가에 삼나무 30주 추가..
피나무 50여그루
후배가 추가로 준 감나무 50여주는 너무 벅차서 일부 나눔하고..
기타 대기하고 있는 나무들은 광나무, 탱자, 오미자, 산수유 떡갈나무,왕벚,아카시아등
요즘 너무 무리했는지 어제아침 자고 일어났더니 손가락 관절들이 붓는등...
휴식을 요구하니 이래서 나이 먹으면 몸이 마음을 못따라준다고 하나 봅니다.
약 1천여평을 차지하고 있는 대나무숲...
이 대나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느림보 딱따구리가 사는 곳
가장 쉽게 들을수있는 딱따구리 소리는
"딱따그르르르르..."
그런가하면 온 골짜기가 울리도록 커다랗고 맑은 소리로 나무를 쪼는 딱따구리도 있습니다.
근데 엊그제 이 대나무숲에서 들었던 소리는 목탁두드리는 소리처럼 맑은 소리..
"또륵 또륵 또륵" 소리가 3~4초 간격으로 납니다.
녹음을 해와서 산중에서 자란 마눌에게 들려주니 마눌도 처음듣는 다고 하는군요.
산에가면 빼놓을수 없는 것
코를 킁킁거리고 눈을 두리번거리게 만드는 더덕...
명색이 산을 가꾸면서 더덕을 빼놓을수 없지요.
밭더덕 씨앗은 1키로 85000원..
산에서 채취한 씨앗은 22만원...
밭에서 재배한 씨앗이 이런저런 이유로 가격이 저렴하군요
저는 저렴한것으로 샀습니다.
5년전에 씨앗을 심어 자라고 있는 피칸나무가 있고 작년에 심은것이 20여주..
올해는 다른곳에서 20주를 추가로 구해 심었고 씨앗도 주문해서 받았습니다.
미국에서 식물관련 무역업을 하는 교포에게 주문하여 검역을 마치고 도착한 4품종 합 8키로
근래 국내에서도 피칸에 관심이 높아진만큼 품종별로 구입하기도 수월해졌습니다.
모학은 남부지방에 좋고 포니등은 북부지방에서도 좋다고 합니다.
씨앗을 심으면 결실이 늦고 품종고유의 특성은 70%정도만 유전된다는 단점이 있으나 묘목값이 너무 비싸므로...
왼쪽 가장 큰 피칸이 모학(mohawk)
그다음이 포니(pawnee)
어마어마한 크기로군요
껍질이 얇아서 살짝만 두드려도 되고 그만큼 살은 많습니다.
큰 품종이나 작은 품종이나 맛은 크게 차이가 없군요.
유튜브 영상에서 캡쳐한 피칸의 수확모습입니다.
https://youtu.be/OdkY01_CaWc
여기저기서 자라는 멜라초...
곧 꽃이 필것같습니다.
포크레인 작업 또하루...
내일도 작업 예정이니 올봄에만 벌써 3일째로군요..
샛노란 생강나무꽃
그늘이라서 많이 맺지않았군요.
저 체온에는 생강보다 더 좋다고 합니다.
내부로 더욱 깊숙히...
집터는 남향이 좋으나 산은 그렇지가 않더군요.
흔히 산양삼을 비롯한 약초들이 습기가 많은 음지에서 생육이 좋고
구석구석 살펴보면 남향보다 동,서,북향의 식물들이 훨씬 더 다양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능선을 여러개 끼고 있는 산이 좋은것이지요.
능선이 많으면 사이사이 계곡이 있고 능선의 양쪽은 방향이 다르므로 그만큼 더 다양한 식생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포크레인 앞의 생강나무는 잘피었네요.
흙이 넉넉한 서북향...
밀림처럼 어우러진 다래덩굴들도 장비를 투입하니 거뜬하네요.
다래는 서늘하고 수분이 많은곳에서 잘 자라므로 다래나무 서식지는 최상의 약초 재배지라고 합니다.
더덕과 도라지는 멧돼지피해가 없다고 하며 특히 더덕은 밭작물에 멧돼지 방어용 울타리용으로도 좋다는군요.
예전에 확인한 하천부지와 경계에 있는 커다란 나무 몇그루를 향해 내려오는 중입니다.
무성한 가시덤불들을 제거하니 이렇게 넓은 공터가 생겼습니다.
평상을 갖다놓으면 좋을듯..
그런데 조금만 소홀해도 다시 침범하는 잡초들을 감당하기는 정말 어렵답니다.
최대한 넓게 주변을 정리하고
느티나무의 모습에서 떠오르는 이미지가 영락없이 성황당의 나무같습니다.
오색천을 좀 걸어놓을까~
얼마전 옛날 이 골짜기에서 살았었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들었던....
작년에 제가 알고 있는 샘보다 위쪽에 물이 더 많이 나는곳이 있다는 얘기...
과연 바위틈 여기저기서 물이 콸콸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가시덤불로 뒤덮인 곳을 말끔히 청소하고 접근하기 쉽도록 디딤돌을 놓고 아래쪽 샘의 호스를 이곳까지 연장 설치했습니다.
450여미터를 끌어내려 콸콸 쏟아지는 물입니다.
그냥 낭비되는 물이 아까워서 내일은 집앞에 자연석 조경과 함께 저류조를 만들 예정입니다.
작지만 여러모로 쓸모가 있을것같고...
한여름 더위에 첨벙 할수도 이구요~
디딤돌 작업중....
지금은 주변이 아주 깔끔해졌지요.
댓글목록
itlim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묘목도 팔던데 아직 확신이 안서서 사지는 않았습니다.
하늘다람쥐의 숲은 화려하지는 않아도 수수하지만 편안한 곳으로 가꾸고 싶습니다.
저는 그저 문명의 흔적이 없는 깊은 곳이면 좋더라구요~
박성수님의 댓글
고생 많으시네요~
운영자님의 댓글
어느정도 틀은 잡혀갑니다만 끝은 없을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