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림여행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19-12-11 00:51:01
- 조회수
- 3,903
지역의 자그마한 농민들 모임에서 마눌이 해외여행을 가자며 돈을 걷더군요.
저는 해외는 무슨 해외냐, 국내도 못가본곳이 많은데..
반대를 했지만 여자들끼리 몇년을 모은듯 합니다.
한달에 몇만원씩 모은 돈이 어느덧 묙표를 채웠는지 지난 가을부터 목적지인 계림여행탐색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반대한 덕분에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묵묵히 따라만 갈뿐....
4박 5일에 1인당 120만원..
정읍의 여행사 사무실에서 직원이 현지까지 따라가 동행해주기로 하였기에 상해에서 비행기를 갈아타는 불편도 감수할만 했지요.
계림도착 이동시에 보이는 버스창밖의 모습들...
가도가도 우뚝솟은 봉우리들이 끝도없이 펼쳐집니다.
위도상으로 제주도보다 남쪽에 있고 열대는 못되고 아열대쯤 되는듯한 기후에 도로변의 가로수가 꽃을 피운모습입니다.
빨간 콩꽃처럼 보이는 꽃이 피어있고 역시 콩을 닮은 열매도 맺혀있는것이 콩과의 나무인듯합니다.
아카시아나무도 콩과의 나무인데 꿀벌의 모습은 확인하지를 못했습니다.
이름은 모르지만 가로수로 엄청 많이 심겨져있었습니다.
2~3미터 높이의 가지에서 땅을 향해 내려오는 뿌리가 습도가 높은 기후를 그대로 보여주는듯 합니다.
건조한 기후에서는 절대로 볼수없는 신기한 모습...
땋에 닿으면 기둥이 되어 점점 두꺼워진다고 합니다.
여행지중 한곳인 유람선 선착장
가마우지를 이용하여 물고기를 잡는 어부
유람선을 타면 실제로 고기를 잡는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대나무와 달리 포기를 이루어서 자라고 있는 대나무가 엄청 굵고 크게 자라는 모습.
열대지방이라서 한국의 대나무보다 강도는 약할것으로 짐작됩니다.
어디를 가나 넘치도록 보이는 봉우리들..
계림에는 약 36,000개의 봉우리가 있다고 합니ㅏ.
일부에 한정된 모습일줄 알았는데 남한 면적의 거의 1/3쯤 되는 면적에 온통 이렇습니다.
아쉽게도
계절탓인지 미세먼지는 어딜가나 한국 이상이어서 옛날 60~70년대가 그리워졌습니다.
제가 어렸을때는 먼산을 보면 그야말로 파란색만이 보이고 그 사이로 아지랑이만 보였는데
지금은 그 모습을 어디에서도 볼수 없더군요.
시골집 토방에서 보이는 변산의 산들과 개암사의 울금바위는 요즘처럼 뿌연 모습이 아닌 오로지 파아란 색들만 중간에 가득 들어차있었습니다.
코스에 없던 야시장입니다.
현지가이드는 소매치기가 많으니 조심하라고 하지만 전혀 위험요소를 발견하지 못했고
바닥에 깔린 자연석이 닳아서 반들반들 합니다
길거리는 깨끗하고 가는곳마다 자연석으로 깔아놓은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두리안을 은박지에 싸 구워서 파는데 은박지 한개에 2천원..
생과일은 안먹어봐서 모르지만 구운것은 고구마와 밤을 섞어놓은듯한 맛이 났습니다.
가장 흔한게 작은 감귤이고 한국의 감귤보다 훨씬 새콤달콤 맛있었습니다.
지네,거미,전갈,매미애벌레등의 튀김..
비위좋은 울 일행 한명이 전갈 한마리를 먹어보고선 특별한 맛이 없다고 합니다.
늦은 계림여행 후기였습니다~
시일이 한참 지난 후에 쓰다보니 쬐끔 부실하네요~ㅎ
댓글목록
신미령님의 댓글
많은 자료 보여 주세요
운영자님의 댓글
에고...아직 제목도 못달았습니다.
요즘 2봉장 쉼터를 손보느라 계속 출퇴근하거든요.
곧 설명도 달고 추가사진 올려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