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풍경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20-07-13 16:24:16
- 조회수
- 4,424
어제 하루종일 하고도 밤새도록 한번도 쉬지않고 내리던 비가 잠깐 멈추었네요
하늘에 먹구름이 있는것을 보니 또 한바탕 올것같긴한데
2봉장으로 집으로 그렇게 매일같이 다니던 시간이 지나가니
마음이 이렇게 한가할수가 없습니다
집에 들어오기 전날 2봉장에서 옥정호쪽을 바라보니 하늘에 구름이 얼마나 이쁘던지
보고 또 보고
하늘 보는것을 원체좋아하는지라 하늘이 맑아도 구름이 이뻐도
달이 훤하게 비춰도 별들이 반짝여도 수도없이 하늘을 바라보는게 취미인지도 모르겟습니다
하늘을 보고 있음 아무생각도 안나고 그냥 기분이 좋아집니다
멋진 구름에 홀려 나도 모르게 폰을 눌러 댑니다
그런데 집으로 오는길 옥정호 다리를 건너는데 하늘이 너무나 이뿐거 있죠?
빨리 차좀 세워 주라고 했지요.
비가 온뒤 이런맛에 하늘을 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며칠전엔 서울 갔다 오는데 무지개가 넘 선명하게 떠서 고속버스 안에서 한없이 밖을 내다보고 왔지요
집에 오니 우리집 대문에 능소화가 소리도 없이 피었습니다
주인 없는 집에서 이렇게 어여쁘게 피어준 능소화가 얼마나 이쁜지 모르겠습니다
우리집 우체통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우체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어여쁜 꽃으로 둘러쌓여 있으니 말입니다.
(꽃속에 묻힌 우체통)
집으로 들어오는 날 연한것들 한주먹 뜯어 왔어야하는데
왕고들빼기 잎이 자꾸 눈에 밟이네요.
능소화가 이렇게 이쁜 모습을 보여주는가하면
주인 없을때 대롱대롱 많이도 달렸던 보리수는 어느새 한개도 없이 다 사라졌네요
우리 입에 들어올 시간도 안주고...
올해는 망초대꽃이 어마어마하게 핀것 같습니다
빈 밭이 있음 몽땅 망초대꽃으로 덮여있는것을 보니
왕 고들빼기 잎
망초대 (개망초)
두승산밑꿀벌집은 이제 집으로 철수해 집에서 로얄제리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예민정님의 댓글
제가 사는 곳은 고지대라 그리고 3층이라 괜찮은데 아파트 1층이 물에 잠겨 고무보트를 하고 구조한다는 말을 듣고는 아연실색하였습니다 ㅎㅎ
대전에 십수년 살면서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린 적은 처음이거든요..
운영자님의 댓글
여긴 그저께까지 오고 어제오늘은 좀 쉬나봅니다.
어제는 쨍한 햇볕까지 잠깐 나온탓에 울 참외덩굴이 조금 놀란듯 하구요.
며칠뒤면 장마끝난다니 시원섭섭하지만 조금이라도 시원할때 로얄제리 하려고 오늘도 밖에서 일하고...
그저 일끝내고 샤워하고 에어컨 켜놓고 있자니 천국이 따로 없네요~ㅎ
민정님은 아예 집안에서 나가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