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나무꽃 풋고추수확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21-10-03 07:51:05
- 조회수
- 4,772
기후변화로 인해 가을이 조금 더 길어진것을 느낍니다.
예전에는 들깨꽃이 지면 금새 날씨가 쌀쌀해지기 일쑤였는데 요즘에는 들깨꽃이 진 후에도 한낮의 더위가 이어져 막바지 꿀벌들의 산란에 도움이 됩니다.
가을의 잦은비가 차나무꽃을 맺는데 도움이 되었는지 올해도 차나무꽃은 잘필것같아 가을벌 키우는데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이제 10월 내내 피고지고 11월까지도 빨간 화분을 제공해주겠지요.
짧은 텃밭농사 경험이지만 올해는 오이 5그루 한그루도 실패없이 키워서 실컷 먹었습니다.
오이냉국은 물론 마눌이 새로 터득한 오이장아찌 만들기
식초와 설탕,간장으로 불과 3~4일만에 만드는 오이장아찌로 인해 마눌은 삼복더위에도 밥맛을 잃지않고 밥을 잘먹더군요.
거름부족으로 사그러지니 시장에서 10개를 사다가 추가로 만들어먹을정도로 올해는 오이를 많이 먹었습니다.
어디 오이뿐인가요?
같은 방법으로 만든 고추장아찌도 맛있었습니다.
거름기가 부족해 매운맛이 든 막바지 오이고추로 만든 장아찌는 시원하면서도 매운맛이 일반 매운고추로 만든 장아찌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매운고추뿐...
가을이 깊으니 고추가 너무 안익습니다.
탄저병도 생겨서 점점 번져가니 여름내내 약안하고 버텼는데 이제와서 농약칠수도 없고
모조리 뽑았습니다.
가을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
양봉사 안에 들여놓고 고추를 골라냅니다.
여린고추는 장아찌를 담으니 풋내로 인해 쓴맛이 나며 맛이 없기에 맵지만 크고 단단한 놈....
작아도 단단한 놈은 매운맛이 들었으므로 합격~
다 따놓고 보니 커다란 바구니에 2개 가득....
마눌이 기절초풍합니다.
이걸 다하려면 간장값이 너무 많이든다며
맛이 없으면 아까워서 어떻하냐며...
마침 여름에 보내드린 오이고추를 너무 맛있게 먹었다며 일부러 전화까지 주신 고객님이 또 프로폴리스를 주문하셨기에 일부 같이 포장해 보내고 일부는 매운고추를 좋아한다는 처형네 보내고...
까칠한 마눌
이쁜것만 한다고 고르고 골라놓고보니 한바구니도 안됩니다.
어쨌건 저는 시키는대로 고추끝을 가위로 잘라 커다란 김치통 2개에 가득 채워줬으니 나머지는 마눌이 할일...
매운고추 장아찌
겨우내내 실컷 먹을것같습니다.
맛있게 돼야 할텐데.....
댓글목록
itlim 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된장은 울 마눌이 아직 자신있게 만들지못하고 식초,간장,설탕 혼합장아찌는 수준급이랍니다.
근데 장아찌는 신세대들에게 별로 인기가 없는것같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