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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내변산 최고의 드라이브코스 > 사진게시판

[RE] 내변산 최고의 드라이브코스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8-01-13 12:55:49
조회수
2,205

보안면 우동리~변산면 사무소까지의 코스 17.8km입니다.
길이 꼬불꼬불해서 1시간정도 잡으면 넉넉할것입니다.
그리고 멀리서 오셨는데 묵고 가신다면 우리가 지은 옥정호 쉼터로 오세요.
지금 거리측정해보니 우동리에서 81km, 1시간 반정도...
옥정호도 알아주는 드라이브코스입니다.
역시 단 하나 눈이 많이와서 탈이지만 도로는 전혀 문제가 없으니까요.

어제 2봉장에 갔다왔는데 온 마당에 눈이 많이 쌓여있고 강변도로에 차를 세워놓고 100여미터 정도를 걸어올라가야 합니다만 다른 위험은 없습니다.
쉼터의 현재 상황은 씽크대와 가스렌지 수도시설 작동 잘되고 기름보일러 외출로 해놓은거 온도 올리면 금방 올라가니 청소만 하면 되거든요.
오신다면 저랑 같이 가셔도 되고 늦으신다면 제가 미리가서 청소해놓겠습니다.

두분이서 편히 쉴수있는 펜션이라고 생각하면 되어요~
다른반찬은 없지만 쌀과 김치는 좀 있을테고 라면도 구비되어있습니다....^^
생각하기에 따라 아주 좋을수도 있고 기대치가 너무 높다면 불편할수도 있는 시설이라서 어떨지는 모르겠네요.
그럼 제 번호 남길께요.
010-3670-3384 김동신

아래 내변산 관통도로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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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부터 가을까지 숨돌릴 틈도 없이 살다가
겨울이 되니 너무나  좋습니다
시간이란걸 내 마음대로 활용할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게 있을까요?
지난주 일요일 전화가 옵니다.
 
20180107_122115.jpg
 
"좀 걷던가 찜방을 가던가 해야지~~"
허리 강화를 위해서 시간만 있으면 집에서도 운동을 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라
생각할것도 없이  나섰습니다
어디로 갈까?
오늘은 내가 가보고 싶은곳으로 가야겠단 생각이 들어 내변산 쪽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내소사로 갈까?"
"아니요. 내소사는 너무 많이 갔으니 이번엔 직소 폭포로 가요"
직소 폭포를 어디로 가야지~~?

길을 안내하고 내변산을 넘어가는데 언제 가도 좋은곳입니다
산과 바위가 어우러지고 차량은 운 좋아야 만날수있고 고즈넉한 길을 드라이브하면서
즐기는 맛을 제대로 느낄수 있는 곳이지요
그렇게 직소폭포를 오르기위해 차를 주차하는데 이곳은 입장료는 없고 주차비만 하루종일 2천원
부안 시민은 공짜라는데 정읍 시민은 돈 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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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내소사로 올라가서 직소 폭포로 내려온적이 있는데 그때 일행중에 힘들어하는 분들이 계셔서
가깝게 직소 폭포만 갔다오기로 한것이지요
내소사로 올라가서 직소 폭포로 내려오면 주차해놓은 차량이 문제가  되거든요
그때도 택시를 타고 다시 내소사 주차장으로 갔던 기억이 있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멋 모모르고 등산로로 올라갔다 우리같은 경우 많이 겪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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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해놓고 고구마 하나씩 먹고는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오르는 내내 감탄사가 연발 나왔습니다
길도 좋고 가파른  길이 별로없어 등산이라기보다는 걷기 운동 정도라고 해야할까요
겨울인데도 바람한점 없어 우리를 더 행복하게 했습니다
겨울이라 참나무 잎들이 모두 떨어져 수북하게 쌓여있어 구수한 향이 나는듯합니다
 
 
20180107_123106.jpg
 
냇물은 아주 살짝 살얼음이 얼어 물이 흐르는 느낌보다는 서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가끔 정겨운 물소리가 졸졸 나고
그렇게 한참을 오르니 아름다운 저수지가 나오고 저수지를 지나니 살짝쿵 언덕이 나오는데
이곳도 다 올라가기 쉽게 해놓아서 좋았습니다
네명이서 두런 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오르니 금방 우리앞에 직소 폭포가 짠하고 나타납니다
시간의 여유가 있어 더 오르고 싶었지만 아쉬운 마음을 접기로 했습니다
산길을 오르는 내내  가슴속에 좋지않은 모든 찌거기들이 다 사라진것 같았습니다
나만 그런것이 아니라 모두들 같은 소리를 합니다
직소 폭포 앞에서 영상 통화를 울 서방님한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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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어디게"
"이사람좀 봐 찜질방 간다더니 어디여"
"변산 직소 폭폭에 왔는데...가뭄이 심한데 폭포 물이 많이 내려오네"
울 서방님 갑자기 활활 타는 난로불을 보여줍니다
"난 불놀이하고 있는데.."
나중에 울 서방님이랑 같이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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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올라갔던 길을 다시 내려오니 짧은 코스여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오전에 오셨던 분들은 점심시간 맞춰서 내려가고 점심 식사를 드시고 오시는 분들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라며 인사를 나누며 내려왔습니다
산에 가면 제일 좋은것이 바로 이런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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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분들이지만 웃으며 인사하고...조금만 더 가면 되니 힘내라며  격려 한마디 해주는 마음
결혼전 휴일만 되면 계절 관계없이 산을 찾았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경계심 없이 서로를 대할수있는 시간
시간이 허락되면 가까운곳부터 서방님 손잡고 한번씩 다녀야겠습니다
 
 
20180107_12550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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