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기후가 되면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07-08-30 14:17:14
- 조회수
- 5,493
한반도가 아열대 기후로 변해간다고 합니다
아열대기후라면 떠오르는 것이 덥고 비가 많이 오고 습도가 높다는 것인데
더위를 추위보다 싫어하는 저에겐 그리 달가운 소식이 아니지만
우리 한반도는 꼭 그렇게 나쁜것만은 아닌것같습니다.
사막화가 진행되어 걱정하는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는 아무곳이나 꽂아만 놓으면 나무가 싹이트고 뿌리를 내리니 이보다 더 큰복이 없고 열대우림처럼 금새 자라서 재목이 되니 더욱 좋습니다.
올 여름 나무가 잘 자라는 것이 눈에 보이고 있습니다
아카시아나무가 고사하여 밀원부족을 느끼는 우리 양봉업계는
여러가지 밀원이 늘어나기도 하겠지만 때죽나무의 북방한계선이 위로 올라가 강원도에서도 때죽나무꿀을 뜰수 있는 날이 올것입니다.
때죽나무는 누가 심지않아도 아카시아나무 이상으로 잘 퍼지고 자라니 기온만 맞으면 금새 퍼지지요.
아카시아꿀은 가짜가 많지만 때죽나무꿀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올 여름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기회에 자세한 얘기 올림)
아래 사진은 7월초의 뽕나무밭이었지요
비가 많이 오니 잘자라는 뽕나무가 더욱 잘자라서 오늘 찍은 사진은 이렇습니다
누런 황구렁이를 연상케하는 뽕나무 줄기
살짝 드러난 황금색은 뽕나무의 뿌리
3년만에 이렇게 많이 자란 귀여운 뽕나무~~
이제 내년봄이면 좋아하는 오디를 실컷 따게되겠지요
2년전에 사이사이 심은 이 나무는 헛개나무
이나무 역시 뽕나무처럼 병충해가 없이 깨끗하게 자라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고추밭위에 뿌린 들깨...
솎아내어 뽕나무밭 사이로 옮기고 남은것들
들깻잎은 삼겹살과 너무 잘 어울리지요~
그러나.......
들깨에도 병충해가 생겨 약을 하지않으면 이렇게 되는군요
사먹는 들깻잎은?
각오하고 먹어야지요~
난 왜이렇게 들깻잎이 좋을까...ㅎㅎ
빨갛게 잘익은 생대추
아마 저만큼 좋아하는 사람도 없을것입니다.
이 터를 장만한 첫해부터 심었는데 겨우 2년 쯤 열다가 빗자루병으로 죽어서 또 심고....
또 죽어서 또 심고....
3번째로 또 서너그루 심었는데 뿌리주변에 소금과 프로폴리스 찌꺼기를 뿌려준 덕분인지 아직 무사하고 이렇게 많이 열렸습니다
너무 무겁다며 자꾸 허리가 구부러지네요
댓글목록
이덕수님의 댓글
고추 옆에 들깨를 심으면 고추벌래가 잘 생기지 않는 보완 관계를 유지한다는군요. 저희도 그렇게 해서 그런지 구멍뚫린 고추가 별로 생기지 않더군요. 농약과 비료를 주지 않는게 땅을 살리는 길이요 병 피해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란걸 요즘 실감합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기억해야겠네요. 고추밭 사이사이 들깨심기~~~
예전엔 들깨도 벌레가 없어서 잎이 깨끗했는데 요즘은 도무지 성한것이 별로 없던데
갈수록 이상해지는 기후탓인가봐요
이덕수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또 농사가 짓고 싶어집니다.
벌레의 기피제로 쓰이는 때죽나무,자리공,매운고추,은행......등
이런말하면 울각시한테 혼날텐데~
이덕수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그런데 감이 잘 붙어있어야 하는데 요즘 장마에 떨어져서 큰일이네~
이덕수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