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출기 시험가동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07-11-23 22:07:27
- 조회수
- 5,922
맛있기로 소문난 복분자
고창이 유명하지만 사실은 우리 정읍에도 고창못지않은 재배면적을 가지고 있답니다.
인공재배도 먼저 시작했다는데 이웃 고창군보다 기획?이 늦고 홍보가 늦다보니 고창군이 복분자의 효시가 되다시피 하였다며 안타까워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복분자를 가공하는 방법은 소주에 부어 침출주를 만들거나
설탕과 함께 버무려 즙을 내거나 끓여서 쥬스를 만드는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술을 못하는 저는 쥬스가 첫째고 꿀과 함께 발효시켜 즙을 낸 즙이 둘째였습니다.
그런데 그 맛있는 복분자 쥬스를 만드는 것이 너무 번거롭지 뭡니까?
그래서 큰맘먹고 어제 들여왔습니다.
아래층에 칸막이를 하여 한곳은 공장으로 쓰고 한곳은 로얄제리 생산실로 쓰고 있는데
로얄제리 생산실에 설치를 하는중....
설치를 마친 후 창밑에 나사를 박아 부속기구들도 걸어놓고....
물을 끓인 후 왼쪽의 포장기로 넘기고 있는중...
오늘은 맨 처음 사용하는 날이니 맹물을 붓고 120도로 설정한 후 펄펄 끓였습니다.
예전엔 압력으로 조정했지만 요즘 나오는 신형은 온도로 조절할수 있어 편리하답니다.
약간 비싸지만 온도조절식으로 주문했지요
포장기 다루는 방법을 배워야하고 이것도 끓인물 맛을 뵈줘야 할것같아 끓인물을 포장했습니다. 처음이라 실수해서 그냥 쏟아지기도 하고.....
솥을 모두 들어낸 내부의 모습 종이컵이 모델....
전부 스텐레스로 되어있어 좋군요
즙을 짜는데 필요한 보자기에 호박을 넣고...
물론 보자기도 미리 끓이고서 사용했지요
그리고 우리마을 용인댁이 주신 생강을 조금넣고 우리 정읍에서 도라지 재배하여 가공을 하시는 어느님께서 주신 도라지도 넣고....
입구까지 가득찬것이 너무 많은거 같네~~
120도에 설정후 한시간 후에 포장기로 이송시켜 꿀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추출기를 열어보니 이게왠일?
생강이며 도라지가 아직도 생생~~~
부랴부랴 다시 넣고 이번엔 130도에 3시간....
이번엔 온도가 너무 높았는지 색깔도 진하고 꿀을 반병이나 넣었는데 달지도 않고....
에잉 모르겠다 어차피 내가 먹을것은 아니니까...ㅎㅎ
포장되어 나오는게 신기한지 구경하고 있는 각시~
밑에 들어있는 가스불이 안보여서 옛날 아궁이보다 운치가 덜하지만
그래도 앞에 앉아있으면 따뜻한것이 아주 좋습니다~
아궁이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이 좋다는데.....
각시는 틈틈이 식초박스를 접어놓고....
바닥에 깔고 있는 자리는 스치로폴처럼 푹신하고 질기면서도 따뜻하여 요즘 촌에서 엄청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기름을 아끼느라 아직까지도 이것만 깔고 견디시는 분들이 많은 것이 요즘의 농촌실정이랍니다.
댓글목록
시골뜨기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맛이 별로.....
없떠요..ㅎㅎㅎ
기관지가 약한 각시 저것먹고 아까운 로얄제리 축내지말라고 해줍니다~~
그런데 확실한것은 호박도 부기를 빼주는데 아주좋아요
부기 빼주는데는 로얄제리와 견줄만한 것이랍니다
시골뜨기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ㅋㅋ~
백양사도 내장산도 신기하게 생긴 마이산도 모두 눈에 선합니다
저는 언제나 그런 여유를 가져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