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쇠솥의 고구마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08-01-19 20:04:47
- 조회수
- 4,745
긴긴 겨울날
요즘처럼 추운날이면 더욱 생각납니다
옛날 뒷동산에서 동무들과 놀던때
너무 너무 뛰어놀아 조상님들 묘지에 잔디가 모두 닳아 없어져 반들반들 해지던 그때
수백그루나 되는 수백년된 거대한 왕솔나무 사이사이 작은 소나무들이 우리의 은신처가 되어 너무 많은 놀이를 할수 있었고 그 작은 나무들 가지를 꺾어 모아 불을 지피는 일도 너무 재미있었던 그때
고구마만 보면 생각나고 이렇게 시커먼 무쇠솥을 보면 더욱 생각나는 그때
왕솔나무는 못된 종씨가 팔아먹었지만 그래도 우리의 뒷동산은 지금도 원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40년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뒷동산
요즘처럼 변화가 빠른때에 시간이 멈춘 내 고향
고향분들에게는 미안해도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무쇠솥에 삶아? 먹는 고구마
무쇠솥은 고구마를 삶아먹는데 아주 좋군요
밥을 짓기는 힘들어서 (압력밥솥에 비해) 짤렸지만 이걸 써보고 열 효율이 좋음에 놀랐습니다.
아마 날개가 있어서 그런것인지...
무쇠가 원래 열을 잘 받아서 그런것인지....
가운데 안쓰는 스텐그릇 하나 엎어놓고 물을 한컵정도 부은다음에
고구마를 씻어넣고 올려놓으면 금새 끓기 시작합니다
곧 바로 불을 줄이고 20분정도만 있으면 이렇게 맛있는 군고구마가 되지요
사진폴더에 남아있는 작년봄 내장산 골짜기에 아카시아꿀 뜨러갔을때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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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시골뜨기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요즘 고구마는 달아서 애들도 좋아한답니다
미나농원님의 댓글
내일은 아씨께서 알려준 방법을 실습하는날
실천에 옮겨보도록하지요
운영자님의 댓글
이곳의 운영자는 사진에 보이는 촌띠기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