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고구마순 김치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08-07-15 18:51:10
- 조회수
- 4,722
요즘 고구마순 김치가 제일 맛이 있을때입니다.
울 신랑 여름이면 고추와 오이냉국 그리고 고구마순 김치만 있으면 반찬투정 절대 안합니다.
어제 시장갔다 보이기에 껍질 벗길시간없어 할머니들이 벗겨놓고 파는것을 구입
언제 이것 할시간이 있을지 걱정하면서....
정우 교육청으로 논술대회 상타러 갔는데 올때 데리러 오라고하기에 데려다 저녁먹여
보내놓고 삶기 시작...이것은 너무 삶으면 시원한맛이 없고, 들 삶으면 질기기에
적당하게 잘 삶아야합니다. 살짝 손이 들어갈정도가 좋습니다.
찹살가루가 떨어진줄도 모르고 죽쓰려고 물끓였다 포기하고 멸치액젓을 넣기로 했습니다.
고구마순 김치엔 양파와 부추가 적당히 들어가야 제맛이 납니다.
양파가 너무크면 걸리적거리니 작은것으로 채썰고 마늘과 생강도 다져넣고 부추도
손마디만하게 썰어넣습니다.
한손으로 김치 버무리고 한손으로 사진을 찍으려니 영 제맘대로 입니다.
지금은 양파가 저리 많은것 처럼 보여도 나중엔 울신랑 양파가 적다고 투절거릴겁니다.
한손으로 찍은 표시 제대로 나지요.위에것과 아랫것 색이 이리 다르게 나오네요.
저녁 9시가 되어 들어온 신랑 고구마순 김치해서 밥먹자고했더니 벌써 고구마순김치
먹을때가 되엇냐며 아무소리없이 기다려 줍니다.
얼큰한게 시원하면서 맛있습니다.
어제밤 우리둘은 밥한그릇씩 뚝딱했습니다.
고구마순 김치가 새고름하게 익을때 고등어 밑에다 깔고 보글보글 끓여먹으면
그맛 말로 못합니다.ㅎㅎ
고구마순 김치보면 또 생각나는것이 있습니다.
아기열무김치...
어제 욕심많게 5박스 주문해놓았는데 저녁에 나가봐야겠습니다.
물 자박자박 넣어 물김치도 담그고 얼큰하게 버무려놨다가 보리밥해서
비벼먹으면 아그작 아그작 정말 맛있습니다.
그런데 언제 하지~~~
댓글목록
오솔길님의 댓글
놀러왔더니 좋아하는 이름들이 다 있어서 그냥 못가고 주저앉았네요
벌꿀식초로 맛을낸 오이냉국, 국물자박한 여린열무김치, 아삭한 고구마순 김치...
부추겉절이~ 그리고 무더운 바깥에서 집에 들어와
시원하게 샤워하고 수박 팍팍 썰어 큰접시에 끼고 앉아 먹을때~~
더웁긴 하나 소박한 음식으로 즐거워지는 여름속의 행복이지요
이번 주말엔 아씨솜씨를 따라 고구마순 김치를 담가볼까 해요
건강하시고 항상 즐거운일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 참, 보내주신 예쁜비누 부드럽고 참 좋아요
예뻐서 쓰기 아까웠으나 쓰던것 다 물리고 잘쓰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벌집아씨님의 댓글
오이이쁘게 채썰어 얼음동동띄워내고 매콤한 고구마순 김치에 오늘 저녁엔 열무김치 버무리고 물 자박하게 넣은 물김치를 담궜습니다.
막내 열무김치 한다는 소리에 빨리하라더니 뒷심부름 다해주곤 입 딱 벌립니다.
한번만, 한번만 몇번을 받아먹네요.
당분간은 반찬걱정 안해도 될듯 합니다.ㅎㅎ 맛이있을지는 몰라도
맛있게 해보시고 자랑도 해주세요.
자유인님의 댓글
얻어먹으러 정읍 한 번 갈까요?
벌집아씨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좋은 일이 있었던 모양이네요~축하해야하겠죠
무슨일인지 소식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