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을 따라서~~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08-08-05 08:16:17
- 조회수
- 3,771
지난주 시내나갔다오면서 잠시 앞산길을 따라 가봤습니다.
산길을 가노라면 엄마 품속만큼이나 마음이 포근해집니다.
지천에 옻나무가 이리도 많은데 아카시아만 따라다녔다고하는 전설이.....얼마나 꽃이 많이피었는지 열매도 바글바글합니다.
칡처럼 잘 퍼지는것이 없나봅니다. 칡동산이네요. 울신랑 이것보고 가만있을리 없지요.
그래서 토끼를 키워야 한다니까~~
올해는 깨금이 풍년인가 봅니다. 나무마다 이리 많이 달려있습니다.
지난번 갔을때는 정말 많았는데 벌써 부지런한 사람들이 훑고 지나갔네요.
몇개따서 먹어보니 벌써 알이 찬것도 많네요. 나도 따다 도깨비 기다려볼까나.
금나와라 뚝딱 은나와라 뚝딱 방방이 하나 주려나~~
깨금은 꼭 저리 붙어서 살아요. 옹기종기 우리들도 그럼 좋을텐데
밀림의 숲같지 않나요? 산길은 늘 한가한 모습에 여유가있어 좋습니다.
사진찍는동안 나비한마리 날아와 백미러에 앉아 쉬고있어 한동안 그녀석이 쉴때까지
기다려주어야했씁니다.
꿩들이 가족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먼저번에 이산가족 만든 기억이있어 조심스럽게 가고있는데 이녀석들은 문명의 소리에
바로 반응합니다.
가족소풍 방해하지 않으려 차안에서 찍었더니 이리 썬팅때문에 뿌옇게 나왔습니다.
제법 많이 자랐네요.
좀 잘보이나요?
이번엔 꿩 가족이 아장아장 살아질때까지 기다렸다 돌아왔습니다.
엄마 아빠 품에서 잘자라거라~~
새들의 힘으로 숲에 자리잡고 있는것 같습니다.
꾸지뽕나무가 생각보다 많이 늘었습니다.
열매가 울퉁불퉁 이상하게 생겼지요. 빨갛게 익었을때 보면 더 재미있는 열매이기도 합니다.
약으로 많이쓰인다는 꾸지뽕나무도 숲에 한가족이었습니다.
댓글목록
신동진님의 댓글
벌집아씨님의 댓글
이덕수님의 댓글
토끼 보다는 염소를 키워야 칡을 다 뜯어 먹을수 있을것 같군요.
벌집아씨님의 댓글
그래서 즐깁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