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없는 잠자리들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08-08-26 10:31:36
- 조회수
- 3,113
하루종일 귀가 따갑도록 울어대는 매미랍니다. 이나무에서 울다 사람이가면 날아
옆나무로 이동해 무서운줄도 모르고 또 울어댑니다. 매미의 울음소리가 뜸해지면 벌써
여름은 저멀리 가고 가을이 온다는 증거지요.
얼마전에 갔던 운일암 반일암 ...좁은길로 한참을 들어가니 조용하게 흐르는 물이있고
잠자리 나비들이 여기저기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산속에 왠 여인이~~
잠자리가 너무많아 넋을놓고 바라보았습니다. 어린시절 싸리나무잘라 말거미줄 칭칭
감아 잠자리을 잡았던 기억이 납니다. 편하게 꽃에앉아 쉬고있는 잠자리
이녀석은 일광욕을 하는가 봅니다. 바위에 앉아 꼼짝도않습니다.
아무도 찾지않는 산속이라 그런지 잠자리들이 사람이 가도 날아가질 않습니다.
어린시절이 생각나서 "잠자라 잠자라 꽁꽁" 했더니 정말 이리 손등에 앉네요.
나무가지에 앉아있는 고추잠자리
예전에 민통선안에 갔더니 새와 토끼가 사람을보고도 도망을 가지않아 신기해했는데
사람들손을 타지않아 무서운것을 몰라 그랬었나 봅니다.
이골짜기에 있는 잠자리들처럼~~
자연은 말그대로 자연스러울때 더 멋이 있습니다.
본문
다음글 개복숭아따러가는 길 08.09.01
이전글 숲속의 열매들 08.08.17
댓글목록
이덕수님의 댓글
삐죽한 곳이 있으면 앉아서 쉬고 있는 고추잠자리가 여기저기서 쉽게 발견됩니다.
벌집아씨님의 댓글
논옆을 지나가면 하늘잠자리들이 단체로 헤엄을치듯 날고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