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도둑이야~~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08-10-28 17:55:58
- 조회수
- 3,824
지난달 진안산에 우리 부부와 이모내외분이 같이갔습니다. 산을 한바퀴 돌아보고 내려오는길 몇그루의 감나무에 감이 먹음직스럽게 달려있어 배가 고푼 울신랑 무서운줄도 모르고 감마무위로 올라가 홍시를 따서 던집니다. 밑에서 받던 이모부님 홍시벼락맞고
다음부터는 안받는다고 버팅기고 신랑은 원숭이처럼 나무에 앉아 배가 부른후에야 내려왔지요.
홍시가 유난히 달다며 손에손에 감나무 잔뜩 꺾어들고 내려왔습니다.
우째 힘겨워 보입니다. 저감 지금쯤 홍시되어 누구의 입속으로 들어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내려오던중 우리 신랑눈에 뜨인 으름나무. 진작 다 떨어졌거나 새들의 먹이가 되었을법한데 잘도 숨어있었습니다.
울 신랑 한입먹곤 꺾어서 우리에게 건네줍니다.
우리나라 바나나라고도 불리우는 으름..한입 넣으니 달고 맛있기는 한데 씨가 얼마나
많은지 씨 뱉는일이 큰문제라지요.
잘 익어 활짝 웃고있는 으름입니다 .저리 하얗게 보이지만 속엔 온통 깨알같은 작은씨앗으로 가득하지요.. 꽃도 이쁘고 향이좋아 벌들이 봄이면 화분을 가져오는데 화분은 쓴맛이 강합니다. 이으름도 어디에 좋다하여 남아나지 않는다고 하지요.
도마뱀도 한낮에 햇살이 그리웠나 봅니다.
어린시절 저 도마뱀에게 못된짓을 많이한 기억들이 납니다.
꽁지가 잘려도 씽씽하게 잘 달려가던 도마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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