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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들녘의 평화 > 사진게시판

가을의 들녘의 평화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08-10-30 09:28:05
조회수
5,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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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우리집 잔듸밭이 저리 낙엽들로 뒹굴지요.  울신랑 마눌의 잔소리에

신발도 벗어던지고 쓸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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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봉사를 새로 짓는바람에 감나무가 수난을 당해 몇개 안남고 저 작은 나무에 달린것이 우리가족의 간식거리로 변했습니다.  암미기 홍시를 좋아하셔서 가끔 저리 나무에 올라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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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넘어로 보이는 논엔 어느새 텅텅 비고 이렇게 갈대들이 우리의 마음을 달래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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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담에 담쟁이 넝쿨이 어느새 오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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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이녀석들이 내 시선을 빼앗는것도 가을이기에 그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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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자꾸 창문넘어에서 이녀석들이 저를 부르고 있어 오늘은 큰맘먹고

만나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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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오솔길을 오르다 갑자기 날아오른 새때문에 얼마나 놀랐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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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사그락 사그락 자기들 몸끼리 부딛이는 소리가 어찌나 아름답게 들리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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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들의 노래소리 들으며 가을 하늘을 한번 올려다보니 참으로 맑았습니다.

얼마만의 느껴보는 한적함이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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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길 밭둑에 빨갛게 익은 이녀석을 보고 머리가 복잡해졋습니다.

구기자도 아니고 오미자도 아니고....아직도 확실한것은  모르지만 산수유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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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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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아저씨님의 댓글

일산아저씨
작성일
산수유 맞고요, 아직도 억새를 갈대라고 하시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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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촌사람보다 서울사람이 더잘아네요~ㅎㅎ
신발을 벗고 땅을 밟으면 그 상쾌한 느낌을 울 마눌은 모르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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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이님의 댓글

소망이
작성일
억새 참 멋있네요..오늘은 들에 드라이브 함 나가봐야 할듯~
집에 있기에는 넘 아까운듯 하네요~
마지막 사진 산수유 먹고 싶어요^^
저리 많은 열매가 어디에 있어요~
가서 좀 따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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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아씨님의 댓글

벌집아씨
작성일
소망이님 멋진 드라이브 다녀오셨는지요?
우리 아랫집 할머니 밭둑에 지난해 무슨 나무인지 옮겨심으시더니 바로 그나무에
저리 붉은 열매가 주렁주렁  억새밭에 다녀오면서 많이달린것이 신기해서 찍어봤네요.
가을은 풍요로워서 넘 좋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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